미미앙, 귀여운 마스크팩으로 “K-뷰티 강자로 자리잡았죠”

동물얼굴부터 파티가면까지 다양한 디자인에 미용효능
매닝스 입점 후 왓슨스·사사에도 출격

홈케어의 강자로 단연 ‘마스크팩’을 꼽을 수 있다. 마스크팩은 에스테틱 등 피부관리실에 가고 싶어도 시간에 치이는 현대인의 피부에 휴식을 선사하는 뷰티 아이템이다. 단순히 붙였다 떼는 것만으로도 한결 피부가 촉촉해져 인기다. 관리실에서 누리는 피부 호사를 집에서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든 게 시트팩이다.

한국인의 마스크팩 사랑은 남다르다. ‘스페셜케어’ 개념을 넘어 화장 전 붙이거나, 샤워 후 보습을 위해 착용하는 등 기초화장의 일부로 인식되는 추세다. 피부 상황에 맞게 매일 시트팩을 붙이는 ‘1일 1팩’ 홈케어 루틴까지 등장했다.

마스크팩 시장은 국내서 2013년 이후 30%대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여성들의 희고 탄력 있는 피부가 입소문을 타며 ‘K-뷰티’ 하면 마스크팩을 떠올리는 외국인도 상당수다. 요즘 뉴욕의 잘 나가는 대형상점에선 너도나도 ‘마스크 바’(Mask Bar)를 오픈하려 한다. 미국의 유명 백화점 세포라에도 마스크 바가 탄생했다. 한국산을 포함해 세계 유명 브랜드의 마스크팩을 한자리에서 섭렵할 수 있다.
한국산 마스크팩을 가장 사랑하는 주고객은 요우커다. 중국 관광객들이 양손 한가득 마스크팩을 사들고 들어갈 정도다. 이렇다보니 국내 뷰티 기업이 ‘마스크팩 중국 특수’로 재미를 보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국내 뷰티 기업들은 포화 상태인 마스크팩 시장에서 눈에 띄기 위해 ‘플러스알파’를 앞세우고 있다. 마스크팩 춘추전국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금을 미용 성분으로 쓰거나, 성분의 흡수를 돕기 위해 앰풀과 시트팩을 분리하거나, 안면윤곽을 잡아주는 석고나 머드팩을 마스크팩에 담는 등 아이디어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 중 중국에서 핫한 브랜드가 ‘씨앤엠미미앙’(CnM mimiang)이다. 씨앤엠미미앙은 엘란쎄 필러 공식수입원 씨앤엠컨티넨탈이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다. 가면, 해골, 물개·돼지·얼룩말 등 귀여운 동물 등을 마스크에 프린트해 재미까지 갖췄다. 다양한 컬러와 캐릭터로 중국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미미앙만의 트레이드마크인 ‘키스마크’로 인지도를 다졌다.

미미앙 관계자는 “마스크팩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미용성분을 제대로 갖추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피부관리를 하는 시간이 즐거워야 하고, 이로써 변화까지 느껴야 한다는 모토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미미앙 마스크팩 제품은 인조 섬유나 화학소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100% 천연 순면 원단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또 100도 이상의 고온에서 72시간 가열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인체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스크팩은 대개 10~20분간 피부에 부착하는 동안 미용 유효성분은 물론 살균보존제, 인공 향료, 산화방지제 등 달갑지 않은 성분까지 피부에 닿을 수밖에 없다. 미미앙 마스크팩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배제하고, 항산화 허브 특허 조성물을 함유해 뛰어난 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피부 임상테스트를 완료해 마스크팩에 프린팅된 색소 빠짐 현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격은 팩당 3000원 꼴이다.

미미망 마스크팩이 중국인의 선택을 받은 것은 지난해 한류 대표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인 SBS ‘런닝맨’에서 개그맨 지석진 씨가 착용한 뒤부터다. 중국 고객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은 뒤 중국 유명 파워블로거의 웨이보(중국판 페이스북)를 활용한 이벤트로 중국 뷰티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홍콩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점인 ‘매닝스’(mannings)에도 입점했다. 매닝스는 왓슨스(Watsons)와 더불어 홍콩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이다. 홍콩에 354개, 중국 내륙지방에 200개 이상, 마카오에는 16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미앙 신희수 대표는 “매닝스 입점으로 국내 온·오프라인 매장과 국내 면세점을 넘어 중국과 홍콩 현지 소비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홍콩 사사(SASA.com)에도 이달 중 입점할 예정이고, 사사 오프라인몰(약 300개 점포)에도 멀지 않아 론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은 4개 지사를 통해 직접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2700개 매장을 갖춘 왓슨스를 통해 진출할 계획이다. 진행 중인 화장품 위생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왓슨스를 통해 중국시장 전역에 제품이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7일엔 ‘봄꽃 허니 마스크팩’ 출시와 동시에 시티면세점 인천국제공항점에 입점해 해외관광객과 더 가까워졌다.

미미앙팩은 현재 해골시리즈 2종(스위트해골 화이트닝마스크·로즈해골 미네랄마스크), 애니멀시리즈 3종(애니멀 돼지 콜라겐마스크·애니멀 마유 링클마스크·애니멀 물개 아쿠아마스크), 미미앙 카니발 진주마스크, 미미앙 제비집 블랙마스크, 미미앙 투스텝 마스크 3종(투스텝 스네일 모이스처마스크·미미앙 투스텝 인삼영양마스크·미미앙 투스텝 제비집물광마스크), 봄꽃 허니 마스크 등 1종 등 총 10여 종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별로 주름개선 기능성, 미백 기능성 등 다양한 효과를 내는 만큼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적인 피부관리가 가능하다.

가장 최근에 나온 봄꽃 허니 마스크는 일상에 지쳐 푸석해진 피부에 꿀추출물 성분과 다량의 보습 성분들이 촉촉하게 수분을 머금도록 도와주어 각질을 잠재워준다. 프로폴리스추출물, 감초추출물, 마돈나백합꽃추출물, 뽕나무뿌리추출물, 쌀겨추출물 등이 피부에 집중적으로 영양을 공급하고 보습막을 형성해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선사한다. 천연펄프 마스크시트를 사용해 밀착력과 흡수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취재/글 =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정희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