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파주 출판단지에 문을 연 북카페 ‘M314’는 아이를 위한 공간을 추구한다. 예술서 전문 출판사인 미메시스가 운영하는 이 카페엔 미하엘 토네트, 베르너 판톤 같은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의 의자가 어른과 아이용으로 각각 구비돼 있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벽이나 가구 모서리는 둥글고 부드럽다. 카페에서는 향후 아이와 엄마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캐릭터 키즈카페의 시끌벅적함에 지쳤다면, 카페에 아이를 데려가 눈총 받을까 봐 두렵다면 어린이 북카페는 괜찮은 선택지다. 미메시스 외에 최근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북카페를 여는 출판사가 늘고 있다. 어린이 책 출판사 보림은 지난달 서울 마포구에 그림책 북카페 ‘노란우산’을 열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그림책을 사랑하는 어른 손님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파주 출판단지에는 ‘행복한마음’ ‘보리 책놀이터’ ‘탄탄스토리하우스’ 등 가족 단위로 갈 수 있는 북카페가 많다.
김현주 행복한마음 점장은 “초기엔 북카페에 아이용 놀이기구를 설치했지만 책을 즐기는 수요가 더 많아 나중에는 책으로 대체했다”며 “북카페는 어른이나 아이 모두 부담 없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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