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을 뒤지는 말썽꾸러기 반려견 때문에 골치를 썩는 보호자들이 많다.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는 지난 7일(현지시간) 반려견이 쓰레기통을 뒤지는 여러 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쓰레기통에는 음식 냄새가 나는 쓰레기가 많기 때문에 후각이 예민한 개가 음식 냄새에 이끌려 쓰레기통을 뒤지는 경우가 가장 많다.
쓰레기통 안에 음식 냄새가 나는 쓰레기가 없더라도, 쓰레기통 자체에 음식 냄새가 배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행동이 반복된다.
먹을거리를 찾는 이유 이외에 씹을 거리를 찾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강아지들이 그렇다. 여기까지는 보호자들도 쉽게 추측할 수 있는 이유다.
수의사들은 행동이나 건강상 이상이 있을 때도 쓰레기통을 뒤진다고 설명한다.
한 반려견은 주인이 집에 없을 때마다 쓰레기통을 뒤져서 쓰레기를 물어뜯고, 집 안에 흩어놓았다. 주인이 집에 있을 때는 주인이 보지 않아도 쓰레기통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보호자의 부재에 불안을 느낀 행동이었다.
또 다른 경우는 쓰레기통을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경우다. 신기한 것이 가득 들어있는 선물상자처럼 여겨서, 선물을 뜯듯이 즐겁게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이다.
배탈이 난 개가 배고파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경우도 있다. 약물 치료로 인해 입맛이 돋워진 경우도 있다. 또는 위장장애로 인한 복통을 완화하려고 쓰레기를 먹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고 한다. 이 경우들은 모두 위험하기 때문에, 쓰레기를 먹었다면 곧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반려동물이 쓰레기통을 뒤지는 버릇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페달이 달린 쓰레기통이나 센서로 열리는 쓰레기통은 피해야 한다. 반려견에게 흥미로운 장난감이 되기 십상이다.
아기가 있는 집에서 사용하는 안전 잠금장치를 쓰레기통에 하는 것이 방법이다. 또 서랍을 쓰레기통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그 서랍에도 잠금장치를 해야 한다.
식료품을 저장하는 공간을 따로 갖고 있다면, 그곳에 쓰레기통을 두고 문을 닫아놓는 것도 좋다. 쓰레기통을 반려견이 쉽게 갈 수 없는 마당 한 구석에 두는 가정도 있다.
결론은 반려견에게 쓰레기통은 매력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냥 두면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단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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