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유서,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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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8일 16시 08분




“내가 고양이와 장난치며 놀 때 어쩌면 고양이가 나와 놀아주는 것은 아닐까? 동경 가구라자카. 저물어가는 햇빛이 들어오는 길 뒤편으로 길게 드리워져 있는 두 개의 그림자. 사람이 고양이와 놀아주고 있는 것인지, 고양이가 사람과 놀아주고 있는 것인지……. 고양이의 등을 살짝 쓰다듬으니 어쩐지 제 마음도 어루만져진 듯한 기분이 드네요.”

이 책은 심리 치유서라고 할 만하다. 저자는 10년 가까이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며 카메라를 들고 수많은 고양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여기에 때로는 동서고금의 명언을 쓰기도 하고, 일찍이 학교에서 배웠던 사자성어를 쓰기도 한다. 또 속담을 쓰기도 하며 문득 가슴속에 떠오른 말들을 옮겨놓기도 한다.

모든 걸 내팽개치고 현실에서 도망쳐버리고 싶은 날, 일에 치이고 인간관계에 치여 괴로운 날 마음을 위로해줄 101마리의 고양이가 여기 있다. 101마리의 멋진 고양이와 주옥같은 이야기를 통해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며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사진가이며 에세이 작가다. 1973년생으로 현재 요코하마에 거주하고 있다. 일본 각지의 농어촌이나 지방 도시를 구석구석 걸어 다니며 사진 르포나 기행문의 촬영 및 집필을 하고 있는 그는 일본의 야생고양이들을 찍은 사진의 작품 수가 1,000점 이상에 달한다.

글쓴이 하시 카모노/ 옮긴이 한양희/ 출판 썬더버드/ 정가 12,000원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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