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간식 두고 트위터로 다툰 모녀..`누가 냥이꺼 먹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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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9일 16시 07분




딸이 고양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가 엄마와 휴대폰 메시지로 다툰 내용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고 미국의 IT 전문매체 매셔블(Mashable)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제니 카츠의 엄마 데비는 17살 된 고양이 ‘코코’를 기르고 있다. 데비는 매일 밤 잠들기 전 코코에게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였다.

독립한 제니가 어느 날 엄마 집에 들렀다가, 냉동실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돌아갔다. 데비가 나중에 아이스크림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엄마는 제니를 휴대폰 메시지로 추궁했다.

엄마: 누가 코코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었니?

딸 : ㅋㅋㅋㅋㅋㅋㅋ 나

엄마: 슬프네.

딸 : .....코코는 고양이야.

엄마: 코코는 아이스크림을 기다리고 있어...

딸 : 말 그대로 고양이.

엄마: 농담 아냐.

딸 : 코코는 그딴 아이스크림 필요없다고.

엄마: 우린 매일 밤 코코에게 아이스크림을 줘.

딸 : 엄마 제발.

엄마: 우린 준다고. 하지만 하드 아이스크림을 주고, 코코가 만족하는지 봐야지.

딸 : 이건 너무 지나쳐. 코코는 고양이라고!!!

엄마: (코코 사진 보내고) 내 프렌치 바닐라 아이스크림 어디 갔어요?

딸 : 오 마이 갓

고양이 집사들은 제니의 엄마가 그럴만했다고 공감했다. 결국 제니는 엄마에게 프렌치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통을 사서 보냈다.

제니는 매셔블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마치 엄마가 딸보다 코코를 더 사랑하는 것 같다"며 사람들이 재미있는 모녀사이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과거에 코코는 제니를 가장 사랑했지만, 아이스크림 탓에 이젠 제니보다 제니 엄마를 더 사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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