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세계고혈압학회 서울
2006년 일본 후쿠오카 이어 10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
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카나브’, 세계 41개국과 계약 체결
국산 신약의 글로벌화 선도
아주 흔하지만 무관심하기 쉬운 ‘고혈압’에 대한 인식전환 필요해
선진국 병으로 인식되는 고혈압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고 중요한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가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만 30세 이상) 10명 중 3명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고혈압 유병자(2013년 기준)는 약 90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에게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10명 중 4명은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반면 고혈압과 함께 만성 질환으로 알려진 당뇨병의 경우는, 50% 이상이 병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고혈압과 관련한 대규모 학술대회가 열렸다.
국내 첫 개최,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세계고혈압학회(ISH) 학술대회는 고혈압 및 심혈관계 질환을 주제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가장 규모가 큰 국제학술대회로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 개최됐다. 2014년에는 그리스 아테네, 2012년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2006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이래 10년 만에 아시아에서 2번째로 열렸다.
참가 인원 약 1만 명이라는 숫자가 말해 주듯 세계고혈압학회는 세계 의약계 최대 규모의 학회다. 이러한 대규모 학회가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것만으로도 의약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학회에서 특별히 주목받는 약이 있다. 바로 국산신약 카나브다.
그동안 국제학회가 열리게 되면 해외 연사들이 와서 글로벌 신약에 대한 임상 결과를 소개하고 마케팅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 학회에서는 우리 의료진이 국산 신약의 임상 결과를 세계 각지의 참가자들에게 소개한다. 그만큼 우리의 의료 수준과 신약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
현재 우리나라는 27개의 신약을 개발했지만 아쉽게도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한 신약은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세계 41개국, 약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신약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있다. 카나브, 한국에서만 3만7473례 임상 시험 진행
카나브가 빠르게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기 때문. 카나브는 한국에서 1만4000여 명의 대규모 임상 4상을 진행한 것을 비롯, 총 3만7473례의 임상을 통해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또한 멕시코 현지 허가 임상을 통해 멕시코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과 메스티소 등 토착민뿐만 아니라, 러시아 허가 임상을 통해서 백인에서도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카나브는 2010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 처음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마케팅을 시작한 데 이어 2014년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 유럽고혈압학회 통합 학회에서 단독 심포지엄을 진행하며 국산 신약의 위상과 글로벌화 가능성을 보여 줬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국산 신약만을 가지고 별도의 특별 심포지엄이 진행된 것은 2014년이 처음이다.
의학계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이러한 특별 심포지엄을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개최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국산 신약 글로벌 마케팅 사례로, 카나브의 임상적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위상을 높인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는 우리나라에서 우리의 신약이 중심이 되어 열리는 학회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국산 신약의 글로벌 마케팅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이번 학회는 국산 신약의 글로벌 마케팅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는 현장”이라며 “카나브 등 국산 신약의 임상적 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 될 뿐 아니라, 제약 바이오 강국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 메인 스폰서로 5개의 심포지엄 진행
보령제약은 이번 2016 세계고혈압학회 서울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총 5개의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300여 명의 전 세계 의사들이 참석한가운데 25일 진행된 메인 심포지엄인 ‘Satellite Symposium’은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석한 세계 각국의 순환기계 전문의들은 카나브의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와 안전성에 놀라워하며, 대한민국 신약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한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국내의 전문의들도 우리나라 신약의 임상적 우수성과 달라진 위상을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26, 27일 진행된 브랙퍼스트 심포지엄과 런천 심포지엄에도 많은 전문의들이 참관하며 카나브의 다양한 임상 데이터에 관심을 보였다.
보령제약은 이번 학회에서 진행된 5번의 심포지엄을 통해 카나브암로디핀 복합제인 듀카브, 그리고 11월 발매 예정인 카나브로수바스타틴복합제인 투베로 임상 결과, 고혈압 역학과 약물 만족도 조사인 K-HEMS 스터디 및 대사증후군에 대한 카나브의 효과를 평가한 K-MetS 스터디 및 멕시코, 러시아 등 해외 임상 결과들도 발표했다.
보령제약은 이번 학회 기간 중인 26일, 중남미 25개국을 총괄하는 스텐달사, 러시아 알팜사, 중국 글로리아사, 동남아 13개국 총괄하는 줄릭파마사 등 카나브를 도입한 기업들의 마케팅 책임자들을 초청해 ‘카나브 글로벌 서밋’을 진행했다. 보령제약은 이번 서밋을 시작으로 주기적인 글로벌 마케팅 서밋을 진행하면서, 각국의 마케팅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카나브뿐 아니라, 카나브패밀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별강연 “적극적 고혈압 관리 필요하다”
26일 낮 코엑스 103호에서 진행된 보령제약 카나브 런천심포지엄에서 ‘SPRINT study’의 저자인 제프 윌리엄슨 교수가 ‘Lessons from SPRINT Trial’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근 발표된 SPRINT 연구는 고혈압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SPRINT 연구는 고혈압 환자의 목표 혈압을 평가한 가장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혈압 조절 목표에 ‘The Lower, The Better’ 전략을 적용할 수 있다는 근거, 그것도 가장 높은 단계의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윌리엄슨 박사는 “75세 이상 고령 환자도 수축기혈압 140mmHg 미만을 목표로 하는 표준치료보다 120mmHg 미만으로 조절하는 집중치료가 주요 심혈관사건과 일부 사망 발생을 줄인다”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윌리엄슨 박사 강연은 고혈압 위험성에 대한 인식과 적극적인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였다”며 “빠르고 강력한 혈압 강하를 통한 건강 관리야말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카나브는 현재, 중남미 13개국 중 10개국(멕시코, 에콰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 콜롬비아,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벨리즈)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이뇨복합제도 멕시코, 벨리즈에 이어 4월 엘살바도르에서 허가를 받았다. 카나브단일제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 국가들에서 발매 허가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보령제약 카나브는 현재 이뇨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 암로디핀복합제 듀카브 2개의 카나브패밀리복합제가 출시된 상태. 또한 11월에는 고지혈증복합제가 추가로 발매될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또 하나의 고지혈증복합제(피마사르탄+아트르바스타틴)와 3제 복합제(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카나브 패밀리’ 출시가 완료되면 국내에서 매년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