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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연 자욱한 시리아의 고양이 아빠.."죽기 전까지 고양이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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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8 15:08
2016년 9월 28일 15시 08분
입력
2016-09-28 15:07
2016년 9월 28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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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인 수백만명이 내전으로 피난하는 상황에서 홀로 남아 유기 고양이 수백마리를 돌보는 남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알레포의 고양이 남자”란 제목의 인터뷰 영상에서 모하마드 알라 알잘릴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내전이 발발하기 전에 전기기술자였던 모하마드 알라 알잘릴은 현재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시(市)에서 고양이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 20마리에 불과했지만, 1년 뒤 그 수가 100마리 이상으로 늘어났다. 함께 보호소에서 고양이를 돌보던 친구들은 시리아를 탈출했지만, 모하마드는 고양이를 두고 떠날 수 없어 홀로 남았다.
모하마드는 외롭지만, 친구들이 모두 떠난 자리를 고양이가 채워주고 있다. 이젠 고양이가 그의 친구다.
현재 보호소 고양이의 대부분은 주인이 있는 고양이들이다. 피난길에 오르는 사람들은 고양이를 데리고 갈 수 없어서, 모하마드에게 고양이를 맡겼다.
한 소녀는 기르던 고양이를 모하마드에게 맡기고, 울음을 터트렸다고 모하마드는 전했다. 그 소녀는 피난지인 터키에서 계속 사진을 보내달라고 모하마드에게 부탁해, 모하마드가 사진을 보내주고 있다.
모하마드는 무슨 일이 벌어지든 모든 것을 감수하고, 격전지인 알레포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하겠다고 결심한 상황이다.
하지만 알레포는 격전지이기 때문에, 그의 선택은 목숨을 건 행동이다. 정부군은 알레포를 탈환하기 위해 반군 지역에 나흘간 무차별 포격을 가하고, 지난 27일 지상군을 투입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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