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견 키우기 쉽다?..“매일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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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9일 11시 07분




예전부터 귀족들은 소형견을 많이 길렀다. 초소형견 파피용은 프랑스 귀족의 사랑을 받았다. 재패니즈 친은 일본 왕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흔히 소형견은 대형견에 비해 키우기 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형견 키우기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슬프게도 소형견은 밟히거나 채일 위험 속에 산다. 주인이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너무 작기 때문에 간과되기 십상이다. 자칫 밟혔다간 치명적인 부상까지 입는다.

퍼그나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파피용 등 초소형견들에겐 말 그대로 재앙이다.

게다가 주인뿐만 아니라 밖에서 만나는 다른 반려견들이 소형견에겐 위협이 된다. 기가 센 소형견도 많지만, 온순한 소형견이라면 다른 반려동물들의 놀잇감으로 전락한다.

고양이와 초소형견 파피용을 키운 한 사람은 고양이를 다른 집에 입양 보내야 했다. 고양이가 파피용을 먹이로 생각하고 공격했기 때문에, 파피용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소형견은 모순되게도 스스로를 생각보다 크게 여긴다. 그래서 산책하다가 만난 대형견을 만만하다고 보고 덤벼서, 목숨을 걸기도 한다. 성격 있는 소형견을 키우는 주인이라면, 산책시킬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소형견은 가구에서 뛰어내리거나, 뛰어오르다가 스스로 다치는 경우도 많다.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나 재패니즈 친 같은 견종은 자칫하다간 뼈를 부러뜨리기 쉽다. 그래서 소형견을 키울 땐 가구에서 안전하게 오르내리는 훈련을 따로 시켜야 한다.

소형견을 키우는 주인들은 소형견을 따로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너무 작고, 어려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견보다 더 뛰어난 학습능력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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