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우리 아이 잘 크고 있나? 정기적 체크 잊지 마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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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질환·성장 점검하는 튼튼-성장발달 클리닉 인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이의 건강상태다. 면역력은 정상인지, 또래보다 키가 작거나 영양이 부족한 건 아닌지. 아플 때는 물론이거니와 평소 아이 건강체크도 할 수만 있다면 매일 확인하고 싶다. 혹여 동네 소아과에 갔는데 큰 병원에서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라도 있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어린이 특화 전문병원


 동네병원에서 힘든 치료나 검사가 필요하다면 특화 전문병원이 있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의료법인 ‘우리아이들병원’은 소아청소년 특화 전문병원이다. 소아청소년의 전반적인 질환 치료와 아이들에게 필요한 여러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소아정형외과가 있어 사고로 인한 골절과 뼈 성장, 건강, 성장통, 골격, 키에 관한 진료를 한다.

 우리아이들병원에 상주하는 전문의는 총 12명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0명과 소아정형외과 전문의 1명, 소아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9월부터는 소아치과와의 진료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층 특화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아이들병원은 동네병원과 대학병원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년 동안 거쳐 간 외래 환자만 60만 명이 넘는다. 검사 기기들은 대학병원급 시설로 갖추어져 있다. X선은 소아에 특화된 방사선량이 적은 X선과 디지털 X선을 사용한다. 사진촬영과 동시에 의료진의 컴퓨터로 전송되어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다. 아이들의 경우 많은 질병의 정보를 알 수 있고, 컴퓨터단층촬영(CT)보다 방사선 노출이 적은 초음파 검사가 유용하다. 우리아이들병원에서는 대학병원 중에서도 일부만 사용되고 있는 슈퍼소닉 초음파 기기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그 외 임상병리실에서 사용되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의 기계들 역시 정확한 결과를 위해 최신 장비들을 비치해 놓았다.

 병원에는 정맥주사 전문 간호사가 있다. 그렇지 않아도 아픈 아이들을 더 아프게 할 수 없다는 병원 측의 배려이기도 하다. 또한 아이들의 주사와 채혈만 전문으로 하는 간호사 4명이 교대근무를 하고 있어 언제라도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처치를 받을 수 있다. 입원병동은 감염을 우려해 3인실과 4인실만 운영한다. 유난히 활동적인 아이를 위해서는 낙상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온돌형 1인 병실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아이들병원은 소아청소년 특화 전문병원이다. 아이의 질환 치료와 건강 체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아이들병원 제공
우리아이들병원은 소아청소년 특화 전문병원이다. 아이의 질환 치료와 건강 체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아이들병원 제공
최상의 서비스, 소아청소년 건강 솔루션 기틀 마련

 외래 3층에 위치한 ‘튼튼클리닉’에서는 아픈 아이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책임지는 ‘내 아이 맞춤 성장 솔루션’을 제시한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필수 영유아 검진과 예방접종은 물론이고 잔병치레를 자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자주아픈아이 클리닉’, ‘성장발달 클리닉’, ‘모유수유 클리닉’과 소아전문 영양사의 무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영양 및 이유식’ 등을 운영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환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또한 최상으로 제공된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시기에 병원에 입원한 아이들의 지루함을 달래주고자 100평 규모의 문화 공간 ‘숨’을 만들었다. 이 공간에서 아이들은 책 읽기 수업과 미술 그리기, 만들기 수업 등을 한다. 어린이 도서관도 인기가 좋다. 도서출판기업에서 후원받은 1000권의 책을 맘껏 읽을 수 있다. 도서관 한쪽에는 게임실, 면회실이 따로 갖추어져 있고 엄마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3년 동안 간호등급 1등급,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환자 2.5명당 간호사 1명 이내 배정을 하는 병원에 간호등급 1등급이 주어진다. 간호 1등급을 받은 병원은 전국 3400개 중 14곳이다. 서울에 위치한 어린이 병원 중에는 우리아이들병원이 유일하다.

 병원의 시작은 뜻이 맞는 7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시작되었다. 현재는 추가된 의료진으로 더 세분된 소아청소년 진료를 보고 있으며, 병원 직원만 100명에 달한다.

 정성관 이사장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아이들 중 누군가는 미래의 대통령, 유명한 예술가, 스포츠 선수가 될 것이다. 아이들은 우리 사회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뀌는 데 큰 역할을 할 미래의 주역들이다. 우리 의료진은 아이들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년 중 설날과 추석 당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아이들을 위해 병원 문을 열어두고 있다. 평일은 오후 10시, 주말에는 오후 5시까지 진료를 본다. 올해 말까지 소아내분비과, 소아정신과 등 소아 관련 세부 분과와 발달심리센터 등을 개설해 더욱 전문적이고 세분된 어린이 특화병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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