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부터 서민·중산층 고령자용 실버타운 주도적 조성
정부가 올해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 서민·중산층용 실버타운(고령자용 주택)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끈다. 그동안 고령자용 주택 공급은 정부가 저소득층, 민간이 고소득층을 각각 떠맡았지만 서민·중산층은 사각지대에 놓여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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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 서민·중산층용 실버타운(고령자용 주택)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끈다. 그동안 고령자용 주택 공급은 정부가 저소득층, 민간이 고소득층을 각각 떠맡았지만 서민·중산층은 사각지대에 놓여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
이달 18일 오후 4시경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 신일해피트리’ 주상복합 공사 현장.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에서 2분 거리인 역세권 알짜 땅으로, 여느 때라면 골조 공사로 레미콘트럭이 쉴 틈 없이 드나들어야 하지만 이날 현장은 적막하기만 했다. 자물쇠로 굳게 잠긴 주 출입구 철문 …
“저희 대학에선 ‘양성’ ‘육성’이라는 표현을 경계합니다. 20세기 방식이기 때문이죠.” 4월 26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켄텍). 장광재 입학센터장이 학생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한마디로 정리해 준다. ‘양성’ ‘육성’은 학생이 수동적으로 교육…
전북 김제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김기현 씨(32·팜큐베이터 대표)는 농부가 되고자 했던 초심을 잃지 않으려 매일 반복하는 의례가 있다. 미국의 스타 요리연구가이자 유명 식당 셰프인 댄 바버의 강연 동영상 ‘내가 사랑에 빠진 생선’을 꼭 본다. 바버는 강연에서 지속가능한 먹거리의…
“‘나는 배우다’에서 ‘나는 농부다’로 방향 틀었습니다” 경북 경산에서 ‘나무아지야 농원’을 경영하는 김경로 대표(36). 1만2000m²의 넓은 농지는 김 대표에게 ‘무대’다. 그 위에서 장기를 뽐낸다. 그의 장기는 묘목 재배. 나무아지야에서 키운 사과 묘목은 거래량을 맞추지 못할 …
《청년농부들은 오늘도 꿈을 개척하기 위해 땀을 흘린다. 땀이 결실을 맺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이다. 최근 마무리된 ‘2021년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우수사례 수기공모’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사례 두 명을 소개한다.》
충북 충주에 사는 조연순 씨. 일찍 결혼한 그녀는 38세에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다. 고3뿐 아니라 고1, 중2, 초등5, 7세 등 5명의 자녀를 뒀다. 요즘 최고의 애국자인 ‘다둥이 엄마’다. 자녀 양육만으로도 바쁜 조 씨는 장류 제조 사업도 벌이는 ‘커리어 우먼’이다. 브랜드명은…
“미스터 메뚜기입니다.” 경기 광주시에서 메뚜기 농장을 경영하는 복현수 씨(38)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그는 농장 2곳 6000m²(약 1800평)에서 벼메뚜기 10만 마리와 풀무치 10만 마리를 키운다. 하루 종일 메뚜기에게 둘러싸여 사는 그의 꿈은 ‘메뚜기 월드’를 조성하는 …
비무장지대(DMZ)와 가까운 경기 연천군에 사는 이은하 씨(42). 유행한다는 창업 품목은 거의 다 해봤다. 주스 전문점도 했고, 치킨집도 해봤다. 실패의 연속이었다. 경쟁이 너무 치열했기 때문이다. 2018년 자영업을 포기하고 남편과 함께 귀농을 선택했다. 시가의 전문 분야인 마(痲…
경기 포천시 영중면에 있는 ‘포천딸기힐링팜’에 가면 6644m² 규모의 거대한 스마트팜 시설이 맞아준다. 스마트팜 앞쪽에는 ‘청년농업인 대상 수상’이라는 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주인공은 ‘힐링팜’을 경영하는 안해성 농부(38). 조만간 현수막을 몇 개 더 설치해야 할 것 같다. 안 …
1. 100주년맞이 ‘한국의 상(床)’ 동아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 마련된 ‘한국의 상―내일을 담는 100년의 상’이 독자들과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청년 작가들을 응원하는 전시를 열고, 독자들의 사연이 담긴 물건을 소개합니다. 희망의 파랑새 오브제를 선보이는 ‘한국의 새’, …
칼바람이 불던 5일 오후 경남 고성군 영오면의 파프리카 재배 단지. 비닐하우스들 사이에 설치된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임창규 공룡삼촌농장 대표(32)가 PC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란히 놓인 모니터 4개는 각기 역할이 달랐다. 서류와 이메일 등을 작성하는 용도를 제외한 나머지…
“스마트팜에 관심 있으세요?” 2일 전남 장성군 진원면 불태산 끝자락에 있는 딸기 농장 투베리 농원. 여러 동의 시설하우스 사이에 들어선 80m² 남짓한 강의장에서 이장호 투베리 농원 대표(52)가 견학 온 20여 명의 농민에게 물었다. 여기저기서 “네”라고 답하며 고개를 연신 끄…
2016년 농촌을 방문한 관광객이 1000명을 돌파했다. 그 이후로 현재까지 농촌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농촌이 활력을 되찾기까지는 농촌을 바꾸려는 6차산업 인증 사업자들의 공이 컸다. 6차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전국 11곳에 6차산업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
농사만 짓는 게 농업이란 것은 옛말이다. 농업은 이제 미래 유망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미국의 짐 로저스 또한 “농업이 미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요즘 농업을 6차 산업이라고 한다. 농촌의 자원을 활용한 제조·가공의 2차 산업과 체험·관…
“스마트팜이 꼭 각종 센서를 갖춘 유리온실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관행적으로 해온 방식이 아니라 (과학적인 생육)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사를 지으면 스마트팜이다.” 이종원 한국농수산대 원예환경시스템학과 교수는 15일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스마트팜 혁신…
농업(1차 산업)이 제조업(2차 산업)과 서비스업(3차 산업)을 만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 농업이 지향해야 할 발전 방향이라면 스마트팜 솔루션 스타트업 ‘엔씽(n.thing)’은 이런 농업의 미래 모습을 앞서 구현하고 있는 기업으로 볼 만하다. 엔씽은 ‘플랜트 큐브’라는…
지난해 서울 송파구에 문을 연 6차 산업 전문 판매관 ‘비욘드 팜’ 1호점은 작은 매장 내에 농산물 50품목, 가공식품 200품목 등 총 250여 품목의 다양한 6차 산업 제품을 모아둔 곳이다. 전국 6차 산업 안테나숍(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해 판매 촉진 방안 등을 연구하기 위해 개설하…
서울 관악구 봉천로 홍성빌딩. 주택가 왕복 8차로 대로변에 위치한 흔히 볼 수 있는 사무용 빌딩이다. 하지만 이곳 지하 1층에는 다른 데서 보기 어려운 시설이 있다. 계단을 내려가 철제문을 열면 100m² 남짓한 사무실 공간이 나오는데 그 절반 정도를 투명한 유리벽이 막고 있다. 벽 …
‘농사는 사람의 손을 빌려 하늘과 땅이 짓는 일’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제 이 명제는 수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사람과 로봇과 컴퓨터의 힘을 빌려 짓는 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땅은 필요 요소에서 제외됐고,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