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고 인사하고… 미지근했던 민주당 피켓 시위[청계천 옆 사진관]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재표결이 이뤄지는 8일 국민의힘에 찬성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지만,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미지근한 모습을 보였다.본회의를 20여 …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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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재표결이 이뤄지는 8일 국민의힘에 찬성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지만,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미지근한 모습을 보였다.본회의를 20여 …
1972년 어느 미술관은 벽돌 120장을 가로 68.6cm, 세로 229.2cm, 높이 12.7cm로 가지런히 쌓은 작품을 삽니다.이 작품은 1966년 미국 작가 칼 안드레가 만든 ‘등가 8’(Equivalent VIII)였죠. 미술관은 이 작품을 얼마에 샀을까요?바로 6000달러, …
저물녘 부슬부슬 비 내리는 강마을,이 밤 녹림호객(綠林豪客)이 내 이름 듣고 알은체한다.다른 때라도 내 이름은 숨길 필요 없겠네.지금은 세상 절반이 다 그대 같은 도적이려니.(暮雨瀟瀟江上村, 綠林豪客夜知聞. 他時不用逃名姓, 世上如今半是君.)―‘정란사 마을에서 묵다 만난 밤손님(정란사숙…
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차 중앙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중앙위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고,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인 현역 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을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두 가지 당헌 개정안을 상정했다.이재…
‘알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된다.’ 조선 정조 때 문인 유한준이 남긴 말이다. ‘동네’만큼 이 말이 어울리는 것이 있을까. 하지만 우리 동네 집값은 알아도, 동네에 숨은 인문학적 가치는 모르고 살기 일쑤다. 서울 노원구 상계도서관(구립)은 올해 4월부터 9월까…
영화학자 자크 오몽은 영화 속에서 얼굴이 가장 민감한 이미지의 영역이라고 설명한다(‘영화 속의 얼굴’). 한시에서도 얼굴은 민감한 소재로 그림, 거울, 물 등 얼굴을 응시할 수 있는 매개물을 통해 ‘나 자신이기도 한 타자’를 주목했다. 당나라 백거이도 자신의 얼굴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한 장관은 의원총회에서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방안에 대해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과거 다른 장관들도 당 의총에 참석한 적이 있지만 한 장관처럼 뉴스가 크진 않았다. 한 장관은 최근 업무차 대…
대법원장 자리가 두 달 넘게 공석인 가운데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5일 국회에서 열렸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것은 지난달 8일 후보자로 지명된 후 27일 만이다.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내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청문회 시작 5분 전 청문회장에 …
국화 분재를 스탠드 조명 옆에 두니 벽에 꽃 그림자가 비쳤다. 아, 이게 우리 옛 선조들의 식물감상 방식 ‘국영시서’(菊影詩序·방 안에서 국화 앞에 촛불을 켜서 벽에 비치는 그림자 감상)였구나…. 전남 담양 소쇄원 제월당 뒤 일렁이는 파초를 보면서는 생각했다. 조선 사대부는 연잎과 파…
“좋은 지휘자? 먼저 상상력을 펼치고, 그 상상한 바를 오케스트라에 집어넣으면 된다. 그게 전부다.” 1997년, 지휘자 죄르지(게오르그) 솔티의 런던 자택을 찾아서 좋은 지휘자의 덕목을 물었다. 그가 말한 답은 놀랄 정도로 명료해 몰래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가 말한 것이 전부…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실외보다는 실내를 주로 찾기 마련이다. 인체 생리적으로 겨울에는 다른 사람들의 기행문을 읽음으로써 간접 체험하는 ‘와유(臥遊) 여행’이나, 실제 자연물의 기운을 담고 있는 그림, 문자 예술, 조각품 등을 실내 전시장에서 감상하는 ‘와유 풍수’가 활발해진다. …
‘철의 도시’ 전남 광양이 역사적 스토리를 품은 문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광양 앞바다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정유 7년전쟁을 끝내기 위해 하늘에 목숨을 건 맹세를 한 곳이자, 민족시인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도록 육필 원고를 보관해온 곳이기도 하…
‘근면! 성실! 정진 또 정진!’을 외치는 29살 동갑내기 두 청년이 있습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그들은 대전의 작은 개그 극단에서 무료 공연을 올리며 공채 개그맨의 꿈을 꿨습니다. 당시 대학을 중퇴한 두 청년은 아르바이트해 번 돈을 모조리 개그 공연에 썼습니다. 단돈 천 원짜리 …
만화를 통해 세상을 보려 합니다. 1965년 비틀스 싱글 곡 ‘데이트리퍼(Day tripper)’는 “당일치기 여행자”를 일컫습니다. 만화를 본다는 건 잠깐 일상을 벗어나는 여행이니까요. 브라질 그래픽노블 ‘데이트리퍼’도 영감을 줬습니다. 이 만화엔 삶을 담는 소설가를 평생 꿈꾸지만,…
《‘철의 도시’ 전남 광양이 역사적 스토리를 품은 문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광양 앞바다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정유 7년전쟁을 끝내기 위해 하늘에 목숨을 건 맹세를 한 곳이자, 민족시인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도록 육필 원고를 보관해 온 곳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