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팔도강산’(1967년)에서 노부부는 1남 6녀의 자식들을 만나려 전국을 일주한다. 강원 속초에 사는 여섯째 딸은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효심이 깊어 더 애틋하다. 전통사회에서 시집간 딸을 ‘출가외인’으로 치부했다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만큼은 달라지지 않았다. 딸을 두고 읊은 한시가…
남태평양 타히티섬으로 간 후기 인상파 화가로 익숙한 폴 고갱(1848∼1903)은 원래 프랑스 파리에서 고소득을 올리는 주식 중개인이었습니다. 부업이었던 예술 작품 거래로도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었죠. 그러다 1882년 파리 증권거래소가 폐쇄 직전까지 가는 등 프랑스 경제가 최악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퇴원 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자의 유세 현장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기호 1번을 뜻하는 엄지를 들며 인사하는 등 퇴원 직후부터 적극적인 지원 유세를 펼쳤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건강 악화로 입원 중이던 녹색병원…
최근 자신의 인생을 자서전으로 남기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우선 글감이 되는 인생의 자료를 잘 모아두어야 합니다. 글쓰기 고수들의 신박한 인생 기록 비법을 내·손·자(내 손으로 자서전 쓰기) 클럽이 소개합니다.미국의 스콧 니어링(1883∼1983)과 헬렌 니어링…
한 때 번성했던 동네가 쇠락한 후 사람들이 떠나 버린 마을은 고민이 크다. 우리나라에도 강원 태백, 정선 등 한때 탄광촌으로 북적였던 도시가 폐광이 된 후 사람들이 떠나버린 도시가 많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추천한 주고쿠 지방의 히로시마와 오카야마의 소도시 명소들도 마찬가지였다…
▶100년 전 신문에 실린 사진을 통해 오늘의 사진을 생각해보는 [백년사진]입니다. 1923년 10월 5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사진입니다. 남녀 한쌍이 어색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서 있습니다. 사진설명을 보니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이름입니다. 9월 26일 [백년사진 No. 35…
한때 번성했던 동네가 쇠락한 후 사람들이 떠나 버린 마을은 고민이 크다. 강원 태백, 정선 등 한때 탄광촌으로 북적였다가 폐광이 된 후 인구 감소를 겪었던 도시가 대표적.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추천한 주고쿠 지방의 히로시마와 오카야마의 소도시 명소들도 마찬가지였다. 자전거길과 고…
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 시간을 들여 자신만의 집을 짓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땅 위에든 마음속에든. 사람들이 마음속에 진짜 원하는 집을 그릴 땐 사실 자신이 지나온 삶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 살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그리고 마음…
“집에는 숨기 없음!” 세 아이가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술래가 된 아이는 나무를 향해 선 뒤 눈을 가리고 “하나, 둘, 셋” 숫자를 센다. 다른 아이들은 정원의 나무와 수풀 뒤로 자그마한 몸을 숨긴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란 술래의 외침과 함께 게임은 시작된다. …
●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서이제 이지수 지음·마음산책)=영화를 전공한 소설가와 번역가가 영화에 관해 쓴 산문집. 극장에 간다는 설렘에 하굣길을 내달리던 청소년기와 영화를 찍었던 대학 생활 등 저자의 경험을 실은 글이 담겼다. 1만5000원. ● 쿄코와 쿄지(한정현 지음·문학과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가 발표된 후 가장 먼저 느낀 건 당혹스러움이었다. 1년이 지났는데 지난해 수상자인 프랑스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의 작품도 제대로 읽은 게 없었기 때문이다. 문학 담당 기자로서 죄책감(?)을 덜기 위해 책장을 펼쳤다. ‘바깥 일기’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6일 국회에서 부결되자 대치를 이어온 여야가 각각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밝은 분위기 속 본회의 참석을 이어갔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 규탄대회를 열고 사죄를 촉구하는 등 무거운 모습이었다.야당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밝은 분위기를 …
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7연패를 달성했다.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점수 5-3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전에 나온 임시현과 안산, 최미선 모두 아시안게임 출전은 처음이지만…
현대미술을 비롯한 문화·예술의 다양한 영역에서 ‘정체성’이라는 주제는 끊임없이 다뤄지고 있습니다.‘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을 찍는 신디 셔먼의 각양각색 자화상부터, 루이스 부르주아가 복잡한 어린 시절에서 영감을 얻은 거대한 거미 엄마, 흑인 여성이 겪은 차별의 역사에 자신의 모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