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진원지 탑골공원, 한양의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다[안영배의 웰빙풍수]
시계가 없었던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은 어떻게 출퇴근 시간, 약속 시간 등을 정할 수 있었을까. 물론 세종 때 제작된 해시계인 앙부일구와 물시계인 자격루가 있긴 했다. 그러나 이런 시계는 사대문 안 궁궐 주위에 그것도 소수만 배치돼 특정 계층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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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없었던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은 어떻게 출퇴근 시간, 약속 시간 등을 정할 수 있었을까. 물론 세종 때 제작된 해시계인 앙부일구와 물시계인 자격루가 있긴 했다. 그러나 이런 시계는 사대문 안 궁궐 주위에 그것도 소수만 배치돼 특정 계층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화를 통해 세상을 보려 합니다. 1965년 비틀즈 싱글 곡 ‘데이트리퍼(Day tripper)’는 “당일치기 여행자”를 일컫습니다. 만화를 본다는 건 잠깐 일상을 벗어나는 여행이니까요. 브라질 그래픽노블 ‘데이트리퍼’도 영감을 줬습니다. 이 만화엔 삶을 담는 소설가를 평생 꿈꾸지만,…
한시에서 자식 잃은 슬픔을 적은 작품을 ‘곡자시(哭子詩)’, ‘도자시(悼子詩)’, ‘실자시(失子詩)’라고 부른다. 당나라 한유는 친구 맹교를 위해 장편의 ‘실자시’를 써준 적이 있다. 시는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맹교는 이 무렵 어린 세 자식을 연이어 잃고 비탄에 빠져 있었다. 스스로…
백현동 개발 비리와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오랜 단식의 영향으로 몸이 쇠약해진 이 대표는 지팡이를 짚고 입을 열지 않은 채 묵묵히 법원으로 향…
그는 남도의 소도시를 송두리째 바꿨다. 우리나라에는 없던 정원의 역사를 처음 썼다. 2007년 순천만 습지를 복원하고 2013년에는 순천만정원을 조성해 중앙정부도 시도하지 못했던 국제정원박람회를 열었다. 공무원 한 명이 도시의 경관을 바꾸고 도시의 브랜드를 키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
음원 TOP 100 차트인, TV 화제성 순위…. 매일 같이 쏟아지는 기사 제목입니다. 시선에서 자유로울 것 같은 예술계도 성공의 기준은 꽤 명확한 편입니다. 그럼 당장 순위권에 없는 이들은 어떨까요? ‘차트 밖 K문화’는 알려졌지만 알려지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연재물입니…
몇 년 전 유럽에 살 때, 아이들과 정원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시싱허스트캐슬가든이나 그레이트딕스터가든 같은 유명 정원들도 다녔다. 그런데 정작 부러운 건 따로 있었다. 생활 속에서 누리는 정원이었다. 마을 곳곳의 가든센터에서 씨앗과 화분, 가드닝 용품을 고르는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4일 서울 강서구 진교훈 후보 캠프에는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를 작성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자 선거사무소 앞은 법원에 제출하는 탄원서를 작성하려는 민주…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이 맞붙었다. 24일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유도 남자 66kg급에 출전한 안바울 선수가 16강전에서 북한 리금성을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대한민국의 안바울과 북한 리금성은 치열한 잡기 싸움으로 정규시간인 4분 동안 승부를 결정짓지 못…
아이돌에게 ‘연애’와 ‘결혼’은 금기 중 하나입니다. 성인 간의 사랑이 지탄의 대상이 되는 건 가혹하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돌에게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이미지입니다. 열애설은 아이돌이 구축해 온 판타지를 한 순간에 무너뜨립니다. 나이가 서른 살에 가까운 아이돌 그룹 멤버…
“사회변화로 인한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에서 기성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말.”나무위키에 실린 ‘요즘 젊은 것들’ 정의입니다. 폄하의 뉘앙스가 짙지만, 사실 다들 한때는 그런 말을 듣지 않았나요.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지. 허나 그걸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어.”(생텍쥐페리 ‘어린 왕…
▶100년 전 신문에 실린 사진을 통해 오늘의 사진을 생각해보는 [백년사진]입니다. 죄수복을 입은 남성들이 화면 왼쪽의 누군가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1980년 문익환 목사 등과 함께 육군 계엄보통군법회의 대법정에 출석한 김대중 전 대통령 사진과 유사하기도 하고, 한국 현대사의 아픈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