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내면 남는 돈 15만 원, 고깃집 알바하며 축구의 꿈 되살렸죠”[정양환의 요즘 (젊은) 것들]
“사회변화로 인한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에서 기성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말.”나무위키에 실린 ‘요즘 젊은 것들’ 정의입니다. 폄하의 뉘앙스가 짙지만, 사실 다들 한때는 그런 말을 듣지 않았나요.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지. 허나 그걸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어.”(생텍쥐페리 ‘어린 왕…
- 2023-08-26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사회변화로 인한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에서 기성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말.”나무위키에 실린 ‘요즘 젊은 것들’ 정의입니다. 폄하의 뉘앙스가 짙지만, 사실 다들 한때는 그런 말을 듣지 않았나요.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지. 허나 그걸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어.”(생텍쥐페리 ‘어린 왕…
▶100년 전 신문에 실린 사진을 통해 오늘의 사진을 생각해보는 [백년사진]입니다.사진을 보기 전에 지난 주 우리들에게 전해졌던 두 장의 머그샷 사진 이야기부터 하고자 합니다. ‘mug shot’이라는 용어는 사진기자들에게는 친숙한 표현입니다. 경찰이나 검찰이 범인의 얼굴을 찍어 공개…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바비’가 인기를 끌면서 분홍색이 유행이라고 하죠. 오늘 만날 이 그림에도 분홍빛이 가득하지만, 그 분위기는 ‘바비’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림 속 분홍은 거칠고 새빨간 선을 만나 피가 흐르는 살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죠.누군가 쓰러져 더미처럼 쌓인 듯 이 그림의…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엉켜 있을 땐 언제나 부엌에 들어와 섭니다. 그리고 숫돌을 꺼내 물에 담그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물에 잠긴 숫돌에서 솟아오르는 기포를 보면서 오늘은 실수 없이 칼을 잘 갈자고 다짐합니다. 그렇게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한 도구를 들고 요리할 때는 기합부터 확실히 …
바람이는 아이의 상상 속 친구다. 아이가 어디를 가든 항상 함께였다. 바람이는 늘 자신 없어 하는 아이에게 같은 조언을 건넨다. “아직은” “아직은 그렇지!” 쉬는 시간 밖으로 달려 나가는 반 친구들을 바라보며 아이는 말한다. “나는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기엔 너무 느려.” 바람이가 속…
● 말 놓을 용기(이성민 지음·민음사)=철학자가 직장 등에서 평어를 사용한 경험을 정리했다. 평어란 서로가 서로에게 말을 놓고, 이름과 호칭으로 부르는 언어체계다. 저자는 이 같은 시도를 통해 수직적 언어를 썼을 땐 볼 수 없었던 수평적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봤다. 1만6000원.…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된 오전 9시를 넘어서도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 파행과 관련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출석하기로 되어있었지만 김 장관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장을…
아침 물안개가 피어나는 강변 마을. 산이 높으면 강물은 굽이굽이 흐른다. 강물에는 똑같은 산과 나무가 반영된다. 산인지, 강인지 알 수 없는 데칼코마니의 공간으로 하얀 새들이 날아간다. 평화로운 아침의 강변풍경이다. 산과 나무는 그저 하나의 검은 덩어리다. 무심한 듯 풀어놓은 먹…
이백을 못 본 지 오래, 미친 체하는 그가 참으로 애처롭네.세상 사람들 모두 그를 죽이려 하지만, 나만은 그 재능을 몹시도 아끼지.민첩하게 지은 시 일천 수나 되지만, 떠도는 신세 되어 술잔이나 기울이겠지.광산 옛 마을 그가 공부하던 곳, 머리 희었을 지금이 돌아오기 좋은 때이려니.(…
“건물 2층 창문 적 발견, 어서 쏴버려!” 고요했던 육군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이 순식간에 총성 가득한 전장으로 변했다. 한미연합사 예하 스트라이커 부대 장병들의 긴박한 외침이 울려 퍼지자 기관총이 반대편 건물을 향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실전 같았던 한미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의 시작이…
서울 중구 태평로 1가60. 대지 1천4백86평 연건평 2천4백40평의 서울시의회 의사당 건물에는 9층 높이의 ‘시계 없는 시계탑’이 우뚝 서있다. 1935년 만들어진 이 시계탑은 40년간 격동의 역사와 함께 주변을 지나는 이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랜드마크 역할을 해오다 1975년경…
“엄마가 20여 년 가꾼 정원이 ‘아름다운 정원’ 상을 받았어요. 딸은 직장을 다니다가 늦깎이로 대학에서 정원을 공부하고 있고요.” 지인의 귀띔을 듣고 호기심이 발동했다. 시원한 팔당호를 끼고 운전하다가 숲길 쪽으로 접어들자 꽃과 나무가 우거진 정원의 벽돌집이 나왔다. 경기 남양주시 …
“위잉~”23일 오후 2시, 전국에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에 실시됐다. ‘민방위 훈련’은 적국의 침략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인명과 재산에 입을 피해를 최소한으로 방지하고자 법에 의해 실시되는 민간인의 비군사적 국토방위 훈련이다.평시에는 민…
자연과 영화, 그리고 여행과 캠핑의 만남. 칸, 베를린, 베니스, 부산 등 세계 유명도시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는 정해진 시기와 장소의 영화관에서 열린다. 그런데 노을이 지는 해변, 낙엽이 지는 수목원, 별이 쏟아지는 캠핑장 같은 자연 속에서 영화를 즐기고, 배우와 감독을 만나고, 캠핑…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상공에 나타난 헬기에서 경찰특공대가 강하용 밧줄을 타고 내려와 장갑차를 타고 신속하게 이동했다. 이날은 국회 을지연습 테러 대응 종합훈련이 열렸다. 이날 훈련은 테러 용의자 국회 난입 및 인질 테러 대응, 자폭 드론 대응 등 최근 부각되는 위협요인에 대한 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