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는 웃어버리고, 경계는 넘어서고…‘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의 최수진, 나이트오프 인터뷰[영감 한 스푼]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제주도에 있는 ‘포도뮤지엄’에 가면 음악가 나이트오프(이이언, 이능룡)이 노래를 만들고 미술가 최수진이 영상을 만든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를 들을 수 있답니다.1년 전에 완성되어 미술관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이 음악과 영상이 최근 유튜브와 음원으로도 공개되었…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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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제주도에 있는 ‘포도뮤지엄’에 가면 음악가 나이트오프(이이언, 이능룡)이 노래를 만들고 미술가 최수진이 영상을 만든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를 들을 수 있답니다.1년 전에 완성되어 미술관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이 음악과 영상이 최근 유튜브와 음원으로도 공개되었…
나는 도서관 마법이 서가 위에 놓인 것도 아니요 책 속에 깃든 것도 아님을 깨달았다. 진정한 마법은 도서관이 상징하는 가치에서, 그리고 그 가치에 숨을 불어넣는 지역공동체에서 생겨났다. 사람들이 없다면―고된 노동을 마다 않는 사람들과 그들에게서 비롯된 참된 애정 없이는―도서관은 그저 …
항상 어두운 방 안에 움츠려 있는 한 아이가 있다. 침대 안에만 숨어있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한 어른이 다가와 말한다. “내 말을 한번 듣고 나면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보일 거야. 들을 준비 됐니?” 어른이 들려준 이야기는 대략 이렇다. 우리 마음속에는 더하기와 빼기가 있는데 이…
● 초보 노인입니다(김순옥 지음·민음사)=60대인 저자가 실버아파트에 입주하며 노년의 삶을 기록한 에세이. 실버아파트에서 2년 8개월간 지내며 저자는 노년기엔 쓸쓸함뿐 아니라 온기와 활기도 존재함을 깨닫는다. 기타를 배우고, 뒷산을 오르고, 밭일을 즐기는 역동적인 삶이 담겼다. 1만6…
‘히어로툰’은 2023년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동아일보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된 6기 히어로콘텐츠 <표류>의 취재 과정과 뒷얘기를 담은 만화입니다. 동아일보 인스타그램 계정(@dongailbo)에서도 연재됩니다.
“죄송합니다.”서울 관악구 신림동 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33)이 취재진에 한마디만 남긴 채 28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혐의를 받는 조선은 이날 오전 7시3분쯤 고개를 숙인 채…
두견새 소리마저 슬프지 않고, 애끊는 원숭이 울음조차 애절하지 않네.달빛 아래 뉘 집에서 다듬질하나. 소리 소리마다 애간장이 끊어진다.다듬이 소리 이 나그네 위한 건 아니련만, 듣는 나그네 머리카락 절로 하얘진다.그 소리 옷을 다듬질하려기보단, 나그네더러 어서 귀향하라 재촉하는 것인지…
제주의 현무암 돌무더기 사이로 잎이 작은 백리향과 담쟁이 넝쿨의 등수국이 반짝였다. 빗물과 햇빛을 받은 식물들의 초록이 유독 명료했다. 땅 위에서 기껏해야 세 뺨 높이로 심어진 산뚝사초는 지형에 깊은 그늘을 드리웠다. 바닷가에서 주운 나뭇가지로 만들었다는 삐뚤빼뚤한 서체의 ‘베케’ 두…
“사진 속 모습이 참혹하다. 청소년들이 보고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그냥 이뤄진 게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26일 경기 파주시 한반도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에서 열린 정전협정 70주년 기획전시 ‘이산가족 예술 프로젝트 그리운 얼굴전(展)’에서 관람객 지경자(55)씨가 한국전쟁의 참상이 …
‘히어로툰’은 2023년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동아일보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된 6기 히어로콘텐츠 <표류>의 취재 과정과 뒷얘기를 담은 만화입니다. 동아일보 인스타그램 계정(@dongailbo)에서도 연재됩니다.
관세청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2023년 상반기 마약 단속 동향 발표를 마친 뒤 마약류 밀반입 예방 캠페인 ‘마약-나뽀4’를 펼쳤습니다. 관세청은 “국민 일상 가까이에 노출된 ‘마약류 구매 및 취급 위험성’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
2003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야외공연의 감흥은 지금도 새롭다. 이 공연 이전 중국 자금성 특설무대부터 같은 공연을 펼쳐 세계인의 화제를 낳았던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육중한 영웅적 미학은 듣던 대로 대단했다. 가장 마음 깊이 다가온 것…
한 인물이 고딕 양식의 실내에 마련된 작은 입방체 같은 공간에서 독서에 몰두하고 있다. 화면 맨 앞 단에 공작새와 자고새가, 그 뒤에는 책상과 서가, 오른쪽의 어두운 열주 속에는 사자가 있지만 여러 개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광선은 관람자의 시선을 중앙의 인물로 향하게 한다. 이 인물이 …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가 법정구속 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이름이 여러 차례 나왔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장 위원장이 조건부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제 생각에 최 씨의 통장잔고 위조를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