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와 음주[이준식의 한시 한 수]〈218〉
근심 걱정 모르는 어린 아들, 앉으나 서나 내 옷자락을 잡아끈다.아이에게 막 화내려는 참에, 철없는 애 아니냐며 마누라가 말린다.애도 아둔하지만 당신은 더하구려. 즐기면 되지 무슨 걱정이시오.이 말에 창피해서 돌아와 앉았는데, 술잔 씻어서 내 앞에 내놓는다.그 옛날 유영(劉伶)의 부인…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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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 걱정 모르는 어린 아들, 앉으나 서나 내 옷자락을 잡아끈다.아이에게 막 화내려는 참에, 철없는 애 아니냐며 마누라가 말린다.애도 아둔하지만 당신은 더하구려. 즐기면 되지 무슨 걱정이시오.이 말에 창피해서 돌아와 앉았는데, 술잔 씻어서 내 앞에 내놓는다.그 옛날 유영(劉伶)의 부인…
“Sunny! yesterday my life was filled with rain~” 추억의 팝송 보니 엠의 써니를 율동에 맞춰 노래를 부르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22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일성여자 중고등학교의 ‘18회 팝송 경연 대회’가 열렸다. 일성여중고교는 과거 …
지난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던 미국 해군의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 ‘미시간함(SSGN-727)’이 22일 오후 출항했다.지난 16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시간함은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떠난 것이다. 미 SSGN이 우리 군항에 입항한 건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약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후 파리의 이시레물리노 스포츠센터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공식 리셉션을 주최했다.스탠딩 형태로 진행된 이번 리셉션에는 예상인원(200여 명) 보다 많은 400여 명이 참석했다. 4대 그룹 총수들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도 리셉션에 총출동했다…
명나라 말기 기생 유여시(1618∼1664)는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북경으로 가는 연인 진자룡을 떠나보내며 다음 시를 썼다. 시인의 본명은 양애. 가난한 집안의 딸로 태어나 재상의 첩을 거쳐 기생으로 팔려가 곡절 많은 삶을 살았다. 체격이 자그마하고 가냘팠지만 기백이 대단했고, …
‘단오’를 하루 앞둔 21일 서울 강남구 못골 한옥어린이도서관이 어린이들로 북적였다. 관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단오를 맞아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배우는 체험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단오’는 음력 5월 5일에 지내며 설,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명절 중 하나다.한국학중앙연구원에 …
6.25 한국전쟁 73주년을 나흘 앞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전쟁 미국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이 전사자 명비 앞 가족 추모식이 열렸다. 현장에 모인 수많은 취재진을 본 윌리엄 로버츠 구달 원사의 유가족 눈에 감동의 눈물이 맺혔다. 구달 원사는 제1해병 항공단 33항공…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구심(球審·주심)이 포수와 일직선으로 자리를 잡는 게 일반적입니다.20일 대전 경기 구심을 맡은 전일수 심판(55)도 왼손 타자 타석이든 오른손 타자 타석이든 포수 바로 뒤에 서서 판정을 내렸습니다.그러니 이날 대구 경기 진행을 맡은 장준영 심판(39)이 이상하게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이탈리아 순으로 진행된 이번 PT는 올해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BIE회원국…
‘히어로툰’은 2023년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동아일보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된 6기 히어로콘텐츠 <표류>의 취재 과정과 뒷얘기를 담은 만화입니다. 동아일보 인스타그램 계정(@dongailbo)에서도 연재됩니다.
20일 오전 전남 영광군 염산면의 한 염전에 시민들이 줄을 서 있었다. 충남, 광주 지역에서서 미리 예약하고 소금을 구매하러 온 식당 주인과 주부들이었다. 창고 문이 열리자다들 부지런히 포대에 소금을 담아 차에 옮겨 실었다.최근 신안과 영광, 해남 지역에서 천일염 구매 문의가 연일 폭…
‘히어로툰’은 2023년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동아일보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된 6기 히어로콘텐츠 <표류>의 취재 과정과 뒷얘기를 담은 만화입니다. 동아일보 인스타그램 계정(@dongailbo)에서도 연재됩니다.
서울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둘째 날인 2일, 김건 지휘 창원시립교향악단은 체코 작곡가 스메타나의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 6곡 전곡을 선보였다. 유명한 두 번째 곡 ‘블타바(몰다우)강’ 중간부에는 현의 여린 선율 위에 플루트를 비롯한 목관이 꿈꾸는 듯한 장식음을 수놓는다. 스메타나는…
대한민국 공군이 19일 제15특수임무비행단 활주로에서 ‘대량항공기 긴급출격훈련’을 실시했다. ‘호국 안보 주간’을 맞아 언제라도 출격할 수 있는 영공방위 대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하 ‘15비’) 소속 항공기들이 대열을 맞춰 지상활주 훈련을 진행한 것이다. …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부와 국민의힘, 대통령실이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대응 상황을 비롯해, 중대 범죄자 신상 공개 확대 방안,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18일 오전 때 이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십수 명의 시민들이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 모여 있었다. ‘의정부지’ 투어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의정부는 1400년(정종 2년)부터 1907년까지 영의정·좌의정·우의정 등이 왕을 보좌하면서 국가 정사를 총괄하던 조선시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