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건축물로 재탄생[전승훈의 아트로드]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닮은 건물?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도시 아를에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건축물이 등장했다. 2021년 6월 문을 연 루마 아를(LUMA ARLES) 뮤지엄이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과 파리 루이뷔통 재단 미술관을 설계한 미국의 건축가 프랑크 게…
-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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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닮은 건물?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도시 아를에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건축물이 등장했다. 2021년 6월 문을 연 루마 아를(LUMA ARLES) 뮤지엄이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과 파리 루이뷔통 재단 미술관을 설계한 미국의 건축가 프랑크 게…
《따뜻한 밥 한 공기만큼 우리의 마음을 달래는 음식이 또 있을까.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의 일생과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쌀밥은 언제부터 우리와 함께했을까. 원래 벼는 아열대의 식물로 한국 토착의 곡물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신석기시대부터 조금씩 우리와 함께하던 쌀은 30…
팔월 호수 물이 언덕까지 넘실대고, 허공을 머금은 채 하늘과 섞여 있네요.수증기는 호면 위로 피어오르고, 물결은 악양성을 뒤흔들 듯.건너려 해도 배와 노가 없으니, 한가로운 내 삶이 임금님께 부끄럽다오.앉아서 낚시꾼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일어나는 물고기 욕심.(八月湖水平, 涵虛混太清…
11일 경기 가평 영연방(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참전기념비 앞에서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국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정전 70주년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유엔참전국 자전거 동맹 길(로드)’ 행사가 열렸다.‘자전거 동맹길(로드)’은 유엔참전국의 주요 전적지를…
엘리아 카잔 감독의 영화 ‘워터프론트’(1954년)에서 주인공 테리(말런 브랜도)는 악랄한 부두 노조 지도자의 ‘오른팔’인 형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다. 조선 시대 문신 심의(1475∼?)도 세상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형으로 인해 고초를 겪었다. 다음은 시인이 형을 추모하…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앞두고 있었다. 태 위원은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 지시’라는 발언,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 관련 ‘Junk, Money, Sex 민주당. 역…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9일 오후 8시경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왔다. 이날 아침 9시가 좀 넘은 시각 의원실로 들어가 11시간 만에 밖으로 나온 것이다. 출근길에는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이었으나 나올 때는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다.김 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실명계좌만 사용했기…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 승복을 입은 앳된 얼굴의 어린이들이 줄지어 등장하자 엄숙함과 웃음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봉행 된 동자승 단기출가 프로그램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수계식’을 보기 위해 불교 신자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점심도 거른 채 경내를 에워쌌습니다. 장…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와 함께 어버이날 다음날인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오전 11시에 서울 종로구 창덕궁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재현합니다. ‘진작례’는 조선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왕에게 술…
“하이든 시대에 어떻게 연주하는 게 옳았다는 판단은 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맡겨두는 게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 얘기는 ‘그들만’ 하이든을 연주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브레멘 도이치 카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하이든 교향곡 96번과 104…
이번 어린이날 비가 와서 실망한 아이들이 많았을 텐데요, 남부 지방은 최근 닷새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반년 넘게 이뤄지던 제한 급수가 8일부터 해제되면서 섬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예정입니다. 특히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완도군은 지난해 8월 넙도를 시작으로 노화, 금일, 보길…
시들지 않는 꽃을 빚는 여자가 있습니다. 세라믹 아티스트인 도화 김소영(36)은 2011년부터 12년째 도자기로 빚은 카네이션 브로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배고픔을 숙명처럼 지고 가는 예술가에게 도자기 카네이션은 생계수단이었고, 포기할 뻔한 순간 한 걸음을 더 떼게 만든 원동력이었습니다…
만화를 통해 세상을 보려 합니다. 1965년 비틀즈 싱글 곡 ‘데이트리퍼(Day tripper)’는 “당일치기 여행자”를 일컫습니다. 만화를 본다는 건 잠깐 일상을 벗어나는 여행이니까요. 브라질 그래픽노블 ‘데이트리퍼’도 영감을 줬습니다. 이 만화엔 삶을 담는 소설가를 평생 꿈꾸지만,…
▶ 100년 전 신문에 실린 사진으로 요즘 사진에 대해 생각해보는 백년 사진입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봐왔던 이미지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이미지의 원형 모습을 찾아가보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100년 전 신문에 실렸던 어린이 사진을 골라봤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면 우리나라에서 어린…
지리산 남쪽 자락의 경남 하동이 차(茶) 축제로 야단법석이다.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가 한 달간(5월 4일∼6월 3일) 열리는 가운데 박경리 소설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댁 일대에서는 ‘천년의 차, 천년의 문학’을 주제로 토지문학제가 개최된다. 차 문화와 인연 깊은 칠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