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아찔’ 익스트림… 하버브리지 등반하고 돌고래와 인사[수토기행]
《전 세계적으로 체험형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빼어난 절경과 예술미 뛰어난 건축물로 유명한 호주 시드니에서도 오감체험형 여행이 대세다. 134m 꼭대기까지 오르는 하버브리지 클라이밍, 맹그로브 습지를 헤쳐 나가는 카약과 야생 돌고래와의 만남, 그리고 바닷속에서 남태평양의 싱싱한 굴…
- 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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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체험형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빼어난 절경과 예술미 뛰어난 건축물로 유명한 호주 시드니에서도 오감체험형 여행이 대세다. 134m 꼭대기까지 오르는 하버브리지 클라이밍, 맹그로브 습지를 헤쳐 나가는 카약과 야생 돌고래와의 만남, 그리고 바닷속에서 남태평양의 싱싱한 굴…
아버지의 헝클어진 뒷모습을 본다. 낮잠을 한숨 주무시고 나오셨나. 납작하게 눌린 아버지 뒷머리에 초가을 오후 햇살이 내려앉는다. 한 살배기 아기 정수리에 소용돌이치듯 솟아난 보드랍고 가느다란 머리카락 같네. 눈에 띄게 헐렁해진 아버지 허리춤 사이로 바람이 지나고, 당신의 남은 시간들이…
아침마다 어린이집으로 출근하는 건전지 엄마. 비눗방울총 속에서 비눗방울을 만들어 아이들을 즐겁게 만들고, 체온계 안에선 아이들의 열을 재는 데 힘을 보탠다. 점심시간에는 전동 거품기 속으로 들어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낸다. 눈이 많이 내린 날,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재운 뒤 마당에 …
● 언마스크드(폴 홀스 지음·고현석 옮김·황소자리)=미국 연쇄 살인마 ‘골든스테이트 킬러’를 2018년 검거한 미국 과학수사대(CSI) 수사관의 회고록. 범죄자를 추적하는 동안 아내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자녀를 돌보지 못했던 저자의 개인적 고통도 담겼다. 2만2000원. ● 불확실성…
“지난해 7월 재출간된 장편소설 ‘파친코’(인플루엔셜) 이후 오랜만의 대어(大魚)다.” 최근 출판계 관계자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74)의 장편소설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이 13일 일본에서 출간된 것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선인세가 20억 원 이상에 달한 ‘파친코’ 이…
할리우드에는 “게임 원작 영화는 망한다”는 속설이 있다. 원작 게임의 거대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줄곧 게임 IP(지식재산권)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과 비평 모두에게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할리우드는 게임 IP를 놓지 못했다. 탄탄한 세계관고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이 가득…
창경궁 명칭 환원 40주년을 맞아 국가유산으로서 창경궁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가 28일부터 시작됐다.창경궁은 조선시대 왕궁 중 하나로, 성종 15년(1484)에 건립됐다. 이후 궁궐 내 여러 차례 사건과 화재 등으로 전각들이 소실되고, 또 중건되면서 지속적으로 변화…
한미 장병들이 최고의 전사를 가리는 E3B 자격시험을 함께하며, 끈끈한 우정을 다지고 전투력을 높였다. E3B는 미 여단급 부대가 시행하는 자격인증평가로 ▴EIB(우수보병휘장 · Expert Infantry Badge) ▴ESB(우수군인휘장 · Expert Soldier Badge) …
고구려는 수도가 세 군데 있었다. 중국 당나라때 편찬된 ‘북사(北史)’는 고구려가 수도인 평양성 외에 국내성과 한성에도 별도로 도읍을 두었으며, 이를 삼경(三京)이라고 부른다고 기록했다. 또 고구려 왕은 한 수도에만 머무르지 않았고 세 곳을 돌면서 나라를 다스렸다고도 했다. 고구…
영남 밖으로 내몰려 가족과 소식 끊기고, 겨울 나고 또다시 봄이 지나네.고향 가까워지자 한결 두려워지는 심정, 그곳서 온 사람에게 차마 집 소식 묻지 못하네.(嶺外音書斷, 經冬復歷春. 近鄉情更怯, 不敢問來人.)―‘한수를 건너며(도한강·渡漢江)’·송지문(宋之問·약 656∼712)
한국은행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에 6년 만에 준공된 은행 신축 통합별관 내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화려하고 넓은 로비에 ‘물가안정’이라고 쓰인 현판도 걸었다. 한국은행은 안전성과 보안성 강화를 목표로 2019년 하반기부터 본관 리모델링과 통합별관 재건축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회견에서 양 정상은 앞서 열린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워싱턴 선언’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 선언으로 한미 군사동맹이 ‘핵동맹’으…
테리 길리엄 감독의 ‘피셔 킹’(1993년)에서 패리(로빈 윌리엄스)는 충격적 사건을 겪은 후 자신이 잃어버린 성배를 찾아 나선 기사라는 환상에 빠져든다. 연암 박지원(1737∼1805)과 동시대 인물인 이언진(1740∼1766)은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한 뒤 과대망상에 가까운 자화자찬을…
다시 겨울이 찾아 온 듯 4월 말 전북 덕유산에 상고대가 활짝 폈다.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덕유산의 설천봉과 향적봉 능선에 핀 상고대를 촬영해 26일 공개했다. 전날 5mm의 비가 내리다가 26일 오전 기온이 영하 3도 이하로 떨어지며 설천봉(1520m)과 향적봉(1…
2023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경기 고양 일산호수공원에서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현장을 찾았다. 정문 입구의 10m 높이 토끼모양 꽃 조형물을 시작으로 모두 16개 야외정원에 마련된 다양한 주제의 꽃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