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즉시 체포된 전두환 손자…기자들 질문엔 침착하게 답변 [청계천 옆 사진관]
미국에 체류 중 SNS 등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밝혔던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28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지난 17일 오전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병…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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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체류 중 SNS 등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밝혔던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28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지난 17일 오전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병…
카메라 업계, 즉 디지털 광학 이미징 기술 세계의 다양한 발전 속도는 놀랍다. 사진기자들은 우스갯소리로 ‘사진기자 위에 사진작가, 사진작가 위에 사진 소비자, 사진 소비자 위에 엔지니어’라는 말을 하는데, 광학 엔지니어들이 구현하는 혁신적인 이미징 기술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신기술 …
“나는 낯설어진 세계를 방황하는 유령 같다고 느낀다.” 오늘(28일) 서거 80주년을 맞은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는 생전에 이렇게 말했다. 그를 말해주는 세 가지 키워드는 ‘엄청난 기교의 피아니스트’ ‘감상주의(센티멘털리즘)’ 그리고 ‘망명’이었다. 러시아 제국의 귀족 가…
봄 햇살이 제법 따스해진 27일 오후 서울 경복궁 근정전 뒤.관직과 부귀영화를 애써 조심하고 멀리 했던 옛 선비의 발자취를 체험하는 행사가 시작되는 날. 오전부터 옛 선비 옷을 입은 후학들의 움직임도 분주했습니다.먼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행사가 시작됩니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국회에서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의에 출석한다는 뉴스가 전날부터 방송 등을 통해 알려졌다. 한 장관의 법사위 출석이 ‘뉴스’가 된건 지난주 헌법재판소에서 소위 ‘검수완박’법에 대한 결정과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낙마와 관련해 부실 인사 검증 논란 때문이었다…
지난해 12월 2일 개장한 강원도 휘닉스 평창 스노우파크가 26일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많은 스키어들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스키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날을 맞아 슬로프 2곳을 운영한 스노우파크는 이날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한편 서울에서는 1922년 기상…
‘제13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이 26일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안에 있는 추모비 앞에서 엄수됐습니다. 안상민 2함대사령관 (소장)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에는 유족과 생존 장병,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데이비드 레스러펀스 미2사단장, 마크 셰이퍼 주한미해군사령관 등이 참석해 4…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제2의 도시 멜버른은 ‘남반구의 런던’이라고 불린다. 멜버른 인근에서 1850년대 금광이 발견돼 전세계에서 이민자들이 찾아오는 골드러시로 일약 금융의 중심지로 떠오른 도시였기 때문이다. 시내에는 영국 빅토리아풍의 건물이 곳곳에 남아 있고, 고풍스러운 아케이드에는 …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선 시대. 어떤 이들에게 동물은 가족과 다름없는 존재가 됐습니다. 말 못하는 동물의 행동들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유튜브에는 ‘개가 짖는 이유’ ‘고양이가 좋아하는 영상’ 같은 영상이 많이 올라옵니다. TV엔 ‘개통령…
“사회변화로 인한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에서 기성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말.” 나무위키에 실린 ‘요즘 젊은 것들’ 정의입니다. 폄하의 뉘앙스가 짙지만, 사실 다들 한때는 그런 말을 듣지 않았나요.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지. 허나 그걸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어.”(생텍쥐페리 ‘어린…
▶ 우리 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는 백년사진 11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 주에 제가 고른 사진은 “공부 잘했던 학생들 얼굴”입니다. 서울시내 유명 고등학교(배제보통, 진명여고)와 전문학교(경성의전, 세브란스) 졸업식에서 우수상을 받은 학생들에 대한 기사입니다. 1923년 3월 …
여러분 안녕하세요,오늘은 제가 전시를 취재하러 갔다가 만난 두 컬렉터의 놀라운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지난주 목요일 오전, 성곡미술관에서 ‘원계홍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열린다고 해 찾아갔습니다. 원계홍은 생소한 작가였기에, ‘그림이 어떤지 보러 갈까?’하는 생각이었죠.그가 잘 알려…
멜버른 시내 89층 높이의 ‘유레카 타워’에 올라가면 도심 마천루 빌딩부터 바다까지 360도 전망이 가능하다. 시내를 관통하는 야라강 가에는 이른 새벽부터 젊은이들이 노를 젓는 조정 경기정들이 떠다닌다. 그런가 하면 빅토리아 양식의 기차역과 아케이드가 있는 시티 지역에는 무료로 탑승할…
주위가 조용해진다. 순간 공간은 평면으로 변하고 시간은 멎는다. 마치 내가 본 순간이 잠시 멈춰 온 세상에 나 자신과 그 공간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새로운 그림에 담길 장면을 만난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은 순간과 조우할 때, 세상은 조용해진다. 그 순간과 나만이 남았다. 조…
어느 날, 한 소년의 발에 파란색 얼룩이 묻었다. 친구들과 헤어져야 했던 이삿날 한 방울, 아빠의 꾸중에서 한 방울, 식탁에 앉아 엉엉 울고 있는 엄마의 눈물에서 한 방울, 전학 온 낯선 학교에서 또 한 방울…. 그렇게 더해진 파란색 얼룩은 어느새 소년의 몸을 다 덮을 정도로 번졌다…
● 미래과거시제(배명훈 지음·북하우스)=공상과학(SF) 소설로 널리 알려진 작가가 팬데믹 기간 쓴 단편소설 9편을 엮었다. 종이와 같은 2차원 형태의 외계 존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거나, 비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말에서 파열음을 제거한 미래 세계가 펼쳐진다. 작가의 상상력과 통찰이 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