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타고 역사물길 헤치니… 800년 고려장경 佛心에 시름 스르르
《합천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황강에서 늦더위를 보낸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수상 레저를 즐길 수도 있고, 강변을 따라 우리 근현대사 자취를 만나는 흥취도 있다. 황강 변에는 북악산자락 실물 청와대를 68% 크기로 재현한 청와대세트장을 비롯해 근현대의 유명 건축물과 거리 등을 조성해…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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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황강에서 늦더위를 보낸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수상 레저를 즐길 수도 있고, 강변을 따라 우리 근현대사 자취를 만나는 흥취도 있다. 황강 변에는 북악산자락 실물 청와대를 68% 크기로 재현한 청와대세트장을 비롯해 근현대의 유명 건축물과 거리 등을 조성해…
우리는 언젠가 우리가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요즘 나는 우리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아야만 자유로워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냥, 난 우리가 괜찮았으면 좋겠어. 각자의 자리에서, 많은 순간에, 정말로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지금 내게 남은 마음은 그…
숲에도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두더지는 땅파기 연습에만 몰두하던 따분한 일상을 뒤로하고 무작정 길을 나선다. 그리고 잠시 머문 나무 그늘 아래서 처음 만난 거북이와 금세 친구가 된다. “거북이는 바다에 사는데…. 길을 잃어버렸나 봐. 거북아! 나랑 같이 바다에 갈래?” 붙임성 좋…
○ 돌봄이 돌보는 세계(다른몸들 지음·동아시아)=돌봄은 주로 여성의 일로 여겨지며 젠더적 관점에서 성찰돼 왔다. 책은 사회학자, 여성학자, 장애인 운동 활동가 등 11명이 모여 질병, 장애, 노동, 의료, 이주의 측면에서 돌봄이 취급되어 온 방식을 분석한다. 1만7000원. ○ 나는…
무쇠 같은 얼굴, 푸른 수염, 번뜩이는 눈매. 세상 아이들이 이걸 본다면 질겁할 테지.이 몸 나라에 바쳐 오랑캐 평정하리라 맘먹었거늘, 때를 못 만났으니 물러나 농사나 지어야 하리.문장 좋아한다고 할 정도는 못 되어도 붓과 먹을 가까이했고, 스스로 병 많음을 탄식해도 마음만은 더없이 …
지난 8일부터 서울 강남을 비롯해 중부지방에 내린 115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물에 잠긴 침수차량 신고 접수가 1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11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손해보험사 긴급 재해재난 지역 현장 보상 서비스 센터엔 이번 폭우로 침수된 차량 약 800여대가 집결…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1수영장 앞에서 ‘켓몬 페스티벌 2022’가 열렸습니다. 13일 개최 예정인 포뮬러 E-PRIX와 함께 열렸는데요.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이 경주 트랙으로 차단돼 있는 곳이 많아 기자도 찾아가기가 힘들었습니다. 포켓몬들은 종합운동장 역 8번 출…
“비타민D 알약이 골절로부터 뼈를 보호할 수 있다. 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칼슘을 흡수하려면 비타민이 필요하다.” 이 생각은 의심의 여지없는 진리처럼 받아들여져 왔죠. 그런데 NYT에 따르면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된 최근의 한 연구는 비타민D 알약이 골절 예방에 아무 도움…
8일과 9일 서울과 중부지방에 1년 치 평균 강수량의 30%를 웃도는 40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에서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9명이 다쳤다(19시 기준). 또한, 이재민도 230세대가 발생했다. 서울과 인천, 강원…
국민의힘이 당 윤리위의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결정 이후 혼란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현 상황을 당의 비상 상황으로 결론지은 상임전국위는 9일 비대위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후 의총을 통해 비대위원장으로 5선의 주호영 의원을 …
‘육체는 슬퍼라, 아, 나는 모든 책들을 읽었건만/떠나자, 저 멀리 떠나자! 미지의 거품과 하늘 가운데/새들은 벌써 취하였구나!/그 무엇도, 두 눈에 비치는 낡은 정원도,/바다에 젖어든 이 마음 붙잡을 수 없으리…’(말라르메, ‘바다의 미풍’) 덥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상상해…
여름밤 풀벌레 소리만 은은하게 들리는 지리산 산사(山寺)에 지난 6일 속세의 음악이 울렸다. 전남 구례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스님)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모기장 영화음악회’를 열었다. 조희창 음악평론가의 해설과 함께한 ‘반딧불 로망스’ 영화음악회는 영화음악 애호…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남녀 500명이 수영을 하는 진기한 모습이 펼쳐졌다. 석촌호수에서 수영대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석촌호수 수질 개선 프로젝트 아래 롯데지주, 롯데물산, 송파구청이 친환경 공법을 활용해 녹조 형성을 억제하고, 호수 탁도와 청정도 개선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