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의 호캉스… ‘회전또어’ 달린 5층 호텔서 ‘은칼’로 양식 조식[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1914년 준공된 호화 ‘조선철도호텔’1936년 11월 6일 개봉한 영화 ‘미몽(迷夢)’은 현재 영상이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한국어 유성 영화이다. 영화의 주인공 애순은 남편과 어린 딸이 있는 주부로서 가정에 충실할 것을 강요하는 남편에게 반발하여 가출을 감행한다. 그리고 백화점에…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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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준공된 호화 ‘조선철도호텔’1936년 11월 6일 개봉한 영화 ‘미몽(迷夢)’은 현재 영상이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한국어 유성 영화이다. 영화의 주인공 애순은 남편과 어린 딸이 있는 주부로서 가정에 충실할 것을 강요하는 남편에게 반발하여 가출을 감행한다. 그리고 백화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國犬) 알라바이 두 마리가 18일 저녁 9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알리바이는 투르크메니스탄 화물 항공기를 타고 현지에서 동행한 전문 사육사와 함께 도착했다. 인천공항에 도착 후, 검역본부 소속 검역관과 수의사는…
동아일보 뉴스레터 ‘여행의 기분’ 입니다.동아일보가 간추린 이 계절 여행지 소식. 매주 만나보세요.이번 주 선별한 여행지1. 피톤치드 생산 왕성 ‘힐링 숲’ (경기 가평군 상면 축령로45번길 24)경기도 내 15개 산림휴양지 가운데 피톤치드 농도가 가장 높아 ‘치유의 숲’으로 불리는…
젓가락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15억 명이 매일같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도구이다. 특히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미끈거리는 금속젓가락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막대기 두 개로 이루어져 원시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교묘한 손놀림이 필요한 신기한 도구인 젓가락은 왜 동아시아만 사용했을까. 또…
“백두산 천지가 보일지는 올라가 봐야 압니다”매표소 앞 가이드의 설명에 불안함도 잠시, ‘백두산 천지’가 맑은 하늘 아래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북파 코스로 오른 백두산 천문봉에서 푸른빛의 천지를 사진으로 담았다.백두산은 지난 3월 유네스코에 등재됐다. 다만 백두산의 명칭이 아…
서울광장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500여 일 만에 자리를 옮겼습니다. 서울시 제안을 유족들이 받아들여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인근 부림빌딩 1층에 마련된 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으로 이전한 것이지요. 16일 오후 유족들은 이전 행사를 열고 영정을 들고 새 …
지금까지 이런 ‘엘롯라시코’는 없었습니다.LG와 롯데는 15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에 역전에 역전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4시간 55분 동안 대결을 벌였습니다.그리고 롯데가 1-0 → 1-2 → 3-2 → 3-4 → 5-4 → 6-7 → 8-7로 이어진 승부 끝에 9-…
● 전화 연결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교환수들이번 주 백년사진이 고른 사진은 1924년 6월 13일자 동아일보 2면에 실린 사진입니다. 좁은 사무실 벽에 빼곡하게 나열된 전화 교환기 앞에 소녀들이 앉아 있습니다. 그 뒤로 감독자들이 듬성듬성 서 있습니다. 빨간 불빛이 들어오면 전화 연…
붕어 한 마리가 강물을 헤엄친다. 강 곳곳엔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커다란 배수구로 폐수가 흘러나온다. 붕어는 물 밖으로 나와 두 발로 우뚝 선다. 작정한 듯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도착한 곳은 작은 붕어빵 노점상. 붕어는 확 붕어빵 조리 도구 속으로 뛰어든다. 빵틀 안에서 붕어는 …
롯데는 13일 사직 안방 경기에서 6회와 7회에 연달아 타자일순하며 각 7점을 뽑았습니다.롯데는 아직 KT가 1군에 합류하기 전인 2014년 5월 6일 안방 두산전에서 1~3회 연달아 타자일순하며 프로야구 역대 1호 3이닝 연속 타자일순 기록을 남기기도 했던 팀.그러나 프로야구가 10…
식물원이나 수목원, 정원박람회에 다니다 보면 궁금해진다. 이 식물은 누가 어디에서 키운 걸까. 식물 업계에는 유명해도 일반 대중은 잘 모르는 사실이 있다. 충남 천안이 ‘한국의 정원식물 클러스터’라는 것이다. ‘산내식물원’, ‘미산식물’, ‘도담식물’, ‘열린식물원’ 등의 업체들이 천…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방대한 세계관을 이어가고 있는 ‘스타워즈’.첫 트릴로지의 마지막 편인 ‘제다이의 귀환’을 발표한 1983년 조지 루커스 감독은 자신의 집으로 79세의 학자를 초대해 영화를 보여주는데요.그는 ‘20세기 최고의 신화 연구자’로 꼽힌 조지프 캠벨(1904~1987)…
어젯밤 치마끈이 저절로 풀어지더니, 오늘 아침엔 거미가 날아들었네.연지분을 이젠 못 버리겠네. 분명 낭군이 돌아올 징조이려니.(昨夜裙帶解, 今朝蟢子飛. 鉛華不可棄, 莫是藁砧歸.)―‘옥대체(玉臺體)’·권덕여(權德輿·759∼818)치마끈이 저절로 풀리고 아침부터 거미가 날아드는 걸 보자 …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투르크메니스탄에 이어 카자흐스탄에서도 ‘강아지 사랑’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 부부는 12일 저녁 두 번째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에서 ‘한-카자흐스탄 문화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국립 아카데미 ‘칼리벡 쿠아느쉬 드라마 극장’을 방문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