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터널을 지나니 눈부신 협곡이었다[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저출산 고령화는 우리나라만의 고민이 아니다. 일본에서도 심각한 인구 감소,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마을이 많다. 그중 하나가 일본의 대표적 폭설 지대인 니가타현이다. 한겨울엔 눈이 2∼3m씩 쌓이고, 고된 농사일까지 겹쳐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난 두메산골. 그런데 요즘 이곳이 일본의 3…
-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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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는 우리나라만의 고민이 아니다. 일본에서도 심각한 인구 감소,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마을이 많다. 그중 하나가 일본의 대표적 폭설 지대인 니가타현이다. 한겨울엔 눈이 2∼3m씩 쌓이고, 고된 농사일까지 겹쳐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난 두메산골. 그런데 요즘 이곳이 일본의 3…
초콜릿 바를 한입 먹을 때마다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갑자기 재채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 재채기가 멈추자마자 바로 나는 한입을 더 먹는다. 내 나이쯤 되면 가끔 이렇게 생각해버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니까. 그러거나 말거나!스웨덴식 미니멀 라이프 ‘데스 클리닝’(죽음을 대비한 주변 정리…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서울 소재 대학교 중에선 이른 개최였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선 서울캠퍼스 학부 831명, 글로벌캠퍼스 학부 645명, 8개 대학원 421명(석사 376명, 박사 45명) 등 총 1897명이 배출됐다. 박정운 총장,…
빛나는 시민의식이 3분 만에 엉망이 된 도로를 정리했다.16일 오전 10시 51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를 배송하던 트럭이 사직단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다가 수백 개의 음료캔을 바닥에 쏟았다. 차량의 뒷문이 열려 있어 원심력으로 약 400개의 캔이 도로로 떨어졌다…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채 상병 사건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사건이 안타깝다”라며 “그런데 그것하고 대통령 경호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것부터 질문하고 싶다”라고 답했다.김 …
종로에서 동대문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동묘벼룩시장은 서울, 아니 대한민국 구제 물품의 집합소로 명성이 자자하다. 의류, 신발, 모자 등 철 지나 오히려 고풍을 얻은 패션용품부터 고가구, 시계, 미싱, 전화기 같은 추억을 자아내는 생활용품, LP와 앰프, 턴테이블 같은 음향기기까지 시대…
나와 헤어져 어디론가 간다던 위언(韋偃), 무적의 자기 그림 솜씨를 내가 좋아한단 걸 알고장난스레 몽당붓 잡고 붉은 준마를 그리자, 한순간에 천리마가 동쪽 벽에 나타났네.하나는 풀을 뜯고 하나는 울음 우는데, 순식간에 천리 길이 저들의 발굽 아래 놓일 기세.위태로운 시국에 어찌하면 이…
책을 내고 싶은 지방대생이 출판사에 기획안을 보냈다. 거절당했다. 내용을 고쳐 다른 출판사에 냈고 결과는 같았다. 매번 다르게 기획안을 썼지만 거절, 또 거절이 이어졌다. 그렇게 퇴짜를 맞은 게 70번. 하지만 출간을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 책을 낼지 고민하다 개인의 후원을 받아 자…
동아일보 뉴스레터 ‘여행의 기분’ 시작합니다.동아일보가 간추린 이 계절 여행지 소식. 매주 만나보세요.이번 주 간추린 여행지1. 파리서 입증한 ‘궁사 DNA’… 고구려인의 활 실력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사로 482)부천 활박물관 2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활박물관은 50…
해가 뜨기 직전인 13일 오전 5시30분 강원도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파도 소리 사이로 쇠집게 소리가 들려왔다. 환경미화원들이 백사장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주웠다. 일부 방문객은 돗자리를 펴놓고 술자리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그들의 자리 옆 모래에는 밤새 피고 나온 담배꽁초가 빼곡히 꽂…
12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만난 배우 강하나(24)는 꽤 내향적인 사람이었다.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 한다”고 털어놨다. 성격유형지표(MBTI)는 내향형(I). 자신에게 찾아온 팬에게 사인하고, 함께 사진 찍는 것도 쑥스럽단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 서자 달라졌다. 조선…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가보훈부의 초청으로 미국, 중국, 카자흐스탄에서 거주하는 30명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13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진관사를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속 우리, 빛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후손들은 일제강점기 당시 백초월 스님의 항일 의지가 깃든…
모데나는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남쪽에 자리 잡은 인구 18만 명의 도시다. 대성당과 궁전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5km 남짓 떨어진 평원 한가운데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집 박물관’이 있다. 세계인을 사로잡은 전설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가 만…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사격, 펜싱 등에서 여성 선수들의 활약이 남달랐다. 우리는 흔히 그들을 ‘여성 전사’라고 부른다. 그리고 영화 ‘블랙 위도우’, ‘매드맥스’같이 강한 여성 전사의 이미지는 어느덧 트렌드가 되고 있다. 최초의 강한 ‘여전사’라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인국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