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주검으로… 문경 공장 화재로 구조대원 2명 순직[청계천 옆 사진관]
경북 문경시에 있는 한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진압 작전에 투입된 소방대원 2명이 건물 안에 고립됐다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순직한 대원은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 소방교(27)와 박모 소방사(35)다.31일 오후 7시 47분경 문경시 …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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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에 있는 한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진압 작전에 투입된 소방대원 2명이 건물 안에 고립됐다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순직한 대원은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 소방교(27)와 박모 소방사(35)다.31일 오후 7시 47분경 문경시 …
장률 감독의 영화에선 익숙한 한시가 색다른 울림을 빚어낸다. ‘춘몽’(2016년)에서 고향 연변을 떠나 아빠를 찾아 한국에 온 예리는 식물인간이 된 아빠 병 수발에 차츰 지쳐간다. 예리는 달 밝은 밤 고향주막에서 당나라 이백의 시를 읊는다. 시인은 침상 앞을 비추는 달빛을 땅 위에 내…
“전진!”육군 1사단 신병교육대대(신교대)의 마지막 수료식이 열리는 31일, 신교대 강당에 훈련병들의 우렁찬 경례 소리가 울려 퍼졌다. 6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훈련병들이 절도 있는 제식과 함께 수료식이 열리는 대강당에 늘어섰다. 늠름한 자세의 훈련병들에게 더 이상 앳된 민간인의 …
정부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수순에 들어서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30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항의에 나섰다.이날 오전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회의 결과를 기다렸다. 유가족들은 ‘이태원 참사 …
▶서울역사박물관장(최병구)은 29일 2023년 서울미래유산 기록 사업의 결과를 묶은 조사보고서 『서울의 인장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서울미래유산기록 사업은 2020년부터 근현대 시민들의 생활사를 주제별로 정리하는 작업이다. 이번에 발간된 『서울의 인장포』는 네 번째 작업이며 그 전에…
몽골과 베링해에 자리잡은 고기압 사잇길로 ‘한기(寒氣) 고속도로’가 뚫리며 영하 45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낙하 전국이 꽁꽁 얼었던 한 주였습니다. 폭설로 강원도는 청소년올림픽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고 제주도는 비행기 430여편이 결항, 승객 2만여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100년 전 신문에 실린 사진을 통해 오늘을 생각해보는 [백년사진]입니다. 오늘은 두 장의 인물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여성 두 명이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입니다. 제목은 ‘사회봉사하는 두 여자’입니다.기사를 읽어보니 유아사망율이 높은 조선의 상황을 걱정해 미국 감…
울릉도에 눈이 내린다. 나리분지에 흰 눈이 수북수북 쌓인다. 도동항에도, 저동항에도, 사동항에도 눈이 가득하다. 고운 이불을 덮은 섬은 겨울 침묵 속으로 빠져든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하는 섬, 울릉도. 겨울에는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로 찾기 힘든 섬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오늘의 내가 오늘의 모습일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부분 음악에 빚졌다고 생각한다. 오랜 은신처가 되어주었고 말 없는 대화를 나누는 친구가 되어주었으며 내 속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영매로서, 네 속에 이렇게 타오르는 불꽃이 있다고, 출렁이는 춤이 있다고, 터져 나오는 울음이 있다고…
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치던 아빠와 아이가 잠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아, 나도 강아지 키우고 싶다.” 아이가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를 툭 던진다. 아빠는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받아친다. “네 태권도 도복에 똥 싸면 어떡해?” 아이는 복슬복슬한 고양이를, 목이 긴 브라키오사우루…
● 신앙(무라타 사야카 지음·김재원 옮김·은행나무)=무언가를 믿는 행위를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현대인들의 운명을 다루는 표제작 ‘신앙’ 등 단편소설과 에세이로 구성돼 있다. 현대 일본 문학 대표 작가인 저자가 디스토피아, 노동, 정자은행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날카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130위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습니다.한국이 FIFA 랭킹 차이가 100계단 이상 나는 팀과 경기를 치른 건 이날이 20번째였습니다.한국은 앞선 19차례 경기에서 16승 2무 1…
제31회 태백산눈축제가 ‘지금, 여기, 태백 - Now or Never’라는 슬로건을 걸고 26일 개막했습니다.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데요, 강원 태백산국립공원에는 대형 눈 조각들이 전시되고 태백문화공원에서는 공연이, 시내 황지연못에서는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습니다. 사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