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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헛된 삶에 집착하는 현대인을 향한 우화

      [프리뷰]헛된 삶에 집착하는 현대인을 향한 우화

      프랑스의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1929∼2007)의 시뮬라시옹 이론을 거칠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상의 이미지 자체가 실제를 대체하는 사태’. 보드리야르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영화감독이 돼 자신의 이론을 알기 쉬운 영화로 만든다면, 아마도 3일 개봉하는 ‘리얼리티: 꿈의 미로’…

      • 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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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쌈 MOVIE]‘캡틴 아메리카’ 캐릭터

      [쌈 MOVIE]‘캡틴 아메리카’ 캐릭터

      약골청년이 근육맨 됐지만 무기는 방패 하나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주인공 캐릭터의 평범함을 주변 장치로 만회하려고 하지만 역부족으로 보인다. 단무지가 좋아도 자장면이 맛있어야 식당이 잘되는 법. 캡틴 아메리카는 ‘어벤져스’ 멤버 중에 제일 심심한 캐릭터다. 약골 청년이 근육…

      •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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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4개의 에피소드 통해 중국의 물신주의 고발

      [프리뷰]4개의 에피소드 통해 중국의 물신주의 고발

      현대 중국의 사회상을 담는 데 천착해온 자장커(賈樟柯·44) 감독은 중국의 6세대 감독이다.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경험한 6세대들은 이전 세대인 장이머우(張藝謀), 천카이거(陳凱歌) 감독과 달리 사회 비판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중에서도 자 감독은 사회 부조리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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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쌈 MOVIE]성서 소재 영화 ‘노아’(20일 개봉)

      [쌈 MOVIE]성서 소재 영화 ‘노아’(20일 개봉)

      1500억원 들인 영화치고는 장쾌함 떨어져 ‘노아’의 예술성과 상업성을 아우르려는 시도는 창대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1억5000만 달러(약 1591억 원)를 들인 블록버스터 영화치고는 화면의 장쾌함이 떨어지고, 예술 영화로 봐주기엔 깊이가 모자란다. 조물주처럼…

      •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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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다소 황당한 흐름 속 빈틈없는 비주얼 “쏠쏠한 재미”

      [프리뷰]다소 황당한 흐름 속 빈틈없는 비주얼 “쏠쏠한 재미”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일 개봉)을 보고 있노라면 웨스 앤더슨 감독이 강박증을 앓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수직과 수평이 어우러진 자로 잰 듯한 화면 구성, 파스텔톤을 유지하면서도 보색을 고려한 세련된 색감 등 장면마다 미장센에 대한 ‘깨알 같은’ 집착이 느껴진다…

      •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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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쌈 MOVIE]‘그래비티’ 아카데미 7관왕 논란

      [쌈 MOVIE]‘그래비티’ 아카데미 7관왕 논란

      잔향이 없는 영화에 감독상까지 주다니… ‘그래비티’의 7관왕, 과하다. 기술적인 부문의 상을 이 영화에 몰아 준 점은 이해할 수 있다. 우주 공간을 실제처럼 재현한 기술력이 감탄스럽긴 하다. 하지만 아카데미가 좋아하는, 감동적이면서도 꽉 짜인 스토리가 없는 영화, 보고 나면 이야기의…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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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20kg 빼고 연기근육 키운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연기

      [프리뷰]20kg 빼고 연기근육 키운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연기

      첫 장면. 깡마르고 키 큰 남자가 선글라스에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로데오 경기를 한다. 허리는 구부정한데 대충 기른 것 같은 콧수염이 눈에 거슬린다. 누가 봐도 껄렁한 미국 남부의 놈팡이 같은 이 사내. 자세히 보니 매슈 매코너헤이(45). 6일 개봉하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주인…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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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쌈 MOVIE]아카데미 작품상 어디로…

      [쌈 MOVIE]아카데미 작품상 어디로…

      ‘아메리칸 허슬’… 완성도와 스토리텔링 뛰어나 데이비드 러셀 감독의 ‘아메리칸 허슬’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아카데미는 전통적으로 천재보다 장인의 영화를 좋아했다. 영화의 완성도와 스토리텔링이 뛰어난 작품에 상을 안겼다. 4인조 사기단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1970년대를 완벽하게 재…

      •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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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귀족 횡포에 맞선 시민군 지도자… 인물 내면묘사 돋보여

      [프리뷰]귀족 횡포에 맞선 시민군 지도자… 인물 내면묘사 돋보여

      27일 개봉 예정인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은 독일 작가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1777∼1811)의 중편 소설 ‘미하엘 콜하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소설은 16세기 독일을 배경으로 시민계급인 콜하스가 귀족들의 횡포에 맞서 반란의 지도자로 우뚝 서는 과정을 그렸다. 정의의 문…

      •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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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깔끔한 연출-화산폭발 CG효과 압권

      [프리뷰]깔끔한 연출-화산폭발 CG효과 압권

      신인 감독들이 선배들에게 자주 하는 질문. “촬영은 촬영감독이, 미술은 미술감독이, 연기는 배우가 하는데, 감독이 하는 일은 뭔가요.” 이럴 때 선배 감독들은 이렇게 답한다. 영화의 묘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감독의 임무라고. 20일 개봉한 ‘폼페이: 최후의 날’은 이런 점에서 …

      •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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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쌈 MOVIE]1987 로보캅 vs 2014 로보캅

      [쌈 MOVIE]1987 로보캅 vs 2014 로보캅

      ‘철학’하다 보니 액션 재미 반감… ‘구관이 명관’ 20세기 ‘로보캅’의 성공이 없었다면 21세기 ‘로보캅’이 지금처럼 주목 받을 수 있었을까. 원조 로보캅을 뛰어넘으려면 획기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정체성을 고민하는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는 이제 좀 지겹다. 과거에 비해 때깔은 나아졌으나…

      •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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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노예제 폭력성… 불편한 영화의 큰울림

      [프리뷰]노예제 폭력성… 불편한 영화의 큰울림

      불편한 영화다. 130분 내내 곳곳에서 뱉어내는 한숨과 탄식 소리가 무겁게 상영관을 메운다. 27일 개봉하는 ‘노예 12년’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1840년대 노예제를 따르는 남부와 그렇지 않은 북부로 나뉘어 있던 미국이 배경이다. 뉴욕에서 자유인으로 태어난 흑인 바이올린 연주…

      • 201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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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쌈 MOVIE]관능의 법칙 예상 관객 수는?

      [쌈 MOVIE]관능의 법칙 예상 관객 수는?

      너무 평범한 플롯-캐릭터… 200만명쯤 볼까 플롯도 캐릭터도 너무 평범하다. TV 시트콤이나 드라마라면 이런 플롯이 유효할지 모르지만 영화에서는 역부족이다. 드라마틱한 요소가 없다. 중년 여성의 성 문제를 좀 더 깊이 있게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문소리 이성민 커플의 코믹 …

      •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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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미국판 ‘범죄와의 전쟁’ 아카데미상 10개부문 지명

      [프리뷰]미국판 ‘범죄와의 전쟁’ 아카데미상 10개부문 지명

      이쯤 되면 ‘지질한 캐릭터들의 조물주’라고 해야 할까. 20일 개봉하는 ‘아메리칸 허슬’의 데이비드 러셀 감독 말이다. ‘파이터’(2010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년)에서 가망 없어 보이는 인물들의 유쾌한 인생 전복을 보여준 러셀 감독이 이번에도 장기를 발휘했다. 세상에는…

      •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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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뻔한 로맨스 작법 거부한 ‘공주 영화’

      [프리뷰]뻔한 로맨스 작법 거부한 ‘공주 영화’

      ‘벡델 테스트(Bechdel Test)’라는 검사가 있다. 미국 만화가 앨리슨 벡델이 1980년대 남성 중심주의 영화가 얼마나 많은지 계량화하려고 고안해냈다는 이 테스트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①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두 명 이상인가 ②이들이 서로 대화하는가 ③대화 내용에 남자에 …

      • 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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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쌈 MOVIE]웃통 벗은 공유의 액션 연기

      [쌈 MOVIE]웃통 벗은 공유의 액션 연기

      ‘로맨틱 가이’의 연기 변신 새롭지만 반항의 맛은 부족 ‘용의자’에서 공유가 보여준 몸에서는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로맨틱 가이’의 연기 변신이 새롭다. 하지만 그의 벗은 몸에 캐릭터는 착 달라붙지 못한 듯. 몸짓과 눈빛만의 연기에는 아직 세상을 다 산 듯한 반항의 맛이 부족하다.…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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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연애는 야동男을 구원할 것인가

      [프리뷰]연애는 야동男을 구원할 것인가

      조지프 고든레빗(32)은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스타다. 열한 살 때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1992년)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출신. 젊은 관객들에겐 ‘인셉션’, ‘500일의 썸머’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친숙하다. 연기에 물이 오른 그가 이번에는 메가폰을 잡았고 각본…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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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좋은 아버지는 절로 되는게 아니야

      [프리뷰]좋은 아버지는 절로 되는게 아니야

      평소 자신과 타인에게 엄격한 엘리트 회사원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 그는 6년 전 아들을 출산한 병원에서 급한 연락을 받는다. 출생 직후 병원의 실수로 아이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료타는 그동안 그의 생물학적 아들을 키워온 부모와 만나 아이를 바꾼다. 이때부터 료타는 핏줄(친아들)과 …

      •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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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호빗족은 왕국 되찾을 수 있을까… 되살아나는 ‘반지의 제왕’ 판타지

      [프리뷰]호빗족은 왕국 되찾을 수 있을까… 되살아나는 ‘반지의 제왕’ 판타지

      12일 개봉하는 피터 잭슨 감독의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호빗2)는 지난해 12월 개봉해 세계적으로 10억 달러(약 1조510억 원)를 벌어들인 ‘호빗: 뜻밖의 여정’의 후속편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속편 격인 ‘호빗’ 시리즈는 호빗족 빌보 배긴스(마틴 프리먼)와…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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