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전도연-고수의 처절한 연기 관객 울려
방은진 감독의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2005년 동아일보의 보도(2005년 11월 7일자 ‘법 모른 죄… 저 같은 사람 다신 없기를’)로 세상에 처음 알려진 ‘장미정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2004년 10월 30일, 30대 주부 장미정 씨는 가방을 운반하기만 하면 400만 …
-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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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진 감독의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2005년 동아일보의 보도(2005년 11월 7일자 ‘법 모른 죄… 저 같은 사람 다신 없기를’)로 세상에 처음 알려진 ‘장미정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2004년 10월 30일, 30대 주부 장미정 씨는 가방을 운반하기만 하면 400만 …
5일 개봉하는 프랑수아 오종(46)의 신작 ‘영 앤 뷰티풀’은 10대 소녀 이자벨(마린 박트)의 성장담을 청소년 성매매(원조교제)라는 소재로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는 이자벨이 열일곱 생일을 앞둔 여름부터 이듬해 봄까지 1년의 시간을 담고 있다. 여름 휴가지에서 독일 청년과 첫 경…
5일 개봉하는 ‘컴퍼니 유 킵’은 로버트 레드퍼드(77)가 감독, 주연, 제작을 맡은 영화다. 이 작품에서 여심을 무장 해제시키는 젊은 시절 레드퍼드의 살인미소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대신 노장 배우의 노련한 연기와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경력의 깊이 있는 연출을 맛볼 …
미국 미시시피 강 하류에 사는 열네 살의 엘리스(타이 셰리든). 사랑이 식은 부모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는 그는 연상의 고교생 누나를 흠모하는 사춘기 소년이다. 엘리스는 친구 넥본(제이컵 로플랜드)과 함께 찾아간 무인도에서 십자가가 박힌 구두를 신고 팔에 뱀 문신을 한 남자 머드(매슈 …
할리우드의 SF만큼은 못하지만 그 정도면… 한국에서 보기 드문 공상과학(SF) 스릴러 ‘열한시’의 순제작비는 약 40억 원. 보통 1억 달러(약 106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드는 할리우드 SF 영화에 비하면 ‘때깔’이 모자라는 점이 있다. 하지만 영화 속 타임머신과 연구소는 그럴…
행복하려 하는 결혼인데 ‘안전한 선택’하라고? 결혼 7일 전, 7년 사귄 사람보다 얼마 전 만난 다른 사람이 좋다면? 어려운 문제지만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게 정답 아닐까. 이연희 같은 상황에 놓이면 대개는 주위를 의식해 ‘안전한’ 선택을 한다. 하지만 이연희 말처럼 “결혼을 위해 …
14일 국내 개봉한 ‘카운슬러’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 19일 현재 10만 명. 애초 영화에 대한 기대는 컸다. 마이클 패스벤더, 페넬로페 크루즈, 브래드 피트, 캐머런 디아즈…. ‘할리우드 올스타’라고 할 만한 호화 캐스팅이다. 시나리오 작가는 소설 ‘평원의 도시들’ ‘노인을 위한 …
B급 영화는 원래 1930년대 미국에서 대공황으로 인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적은 예산으로 무명 배우를 캐스팅해 싸게 팔았다. 하지만 요즘 마니아들은 B급 영화의 상상력과 장르를 비트는 쾌감을 즐긴다. 컴퓨터그래픽(CG)이면 안 되는 게 없는 요즘, 일부러 조악하고 유치하…
프랑스의 역사가 페르낭 브로델(1902∼1985)이 주도한 아날학파라면 미국의 근대사를 어떻게 그릴까. 지배자들의 관점이나 거대 사건 위주의 서술에서 벗어나 역사 속 개인에게 초점을 맞췄을 것이다. 28일 개봉하는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는 이런 관점이 녹아 있는 영화다. 미국에…
최승현, 강렬한 눈빛연기 아이돌 중 ‘甲’ 최승현(탑·왼쪽)은 요즘 보기 드문 얼굴이다. 강렬한 눈빛이 여느 아이돌 배우와 다르다. 마음에 분노를 감춘 듯한 얼굴은 반항아 연기에 제격이다. 우수에 젖은 눈빛이 예술가를 떠올리게도 한다. ‘동창생’에서 최승현의 대사는 많지 않지만 눈과…
‘잉투기’(14일 개봉). 낯설고 독특한 영화 제목이다. 잉여들의 격투기라고 해야 할까, 영어의 진행형(ing) 의미를 담아 ‘우리는 아직 싸우는 중’으로 해석해야 할까. 아무튼 영화는 청춘들의 싸움 이야기다. 하릴없는 백수 태식(엄태구)은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팔기 위해 낯선 남…
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한 네 남자로 클루니, 피트, 뎁, 크루즈 대신 헷필드, 해밋, 울리히, 트루히요(메탈리카 멤버들)를 꼽는 이라면 이 영화를 놓쳐선 안 된다. 14일 개봉하는 ‘메탈리카 스루 더 네버’(92분)는 현존하는 가장 성공한 록 밴드 중 하나인 미국의 4인조 그룹 메탈…
6일 개봉하는 ‘붉은 가족’은 김기덕 감독이 ‘영화는 영화다’(2008년) ‘풍산개’(2011년) ‘배우는 배우다’(2013년)에 이어 네 번째로 각본과 제작을 맡은 영화다. 영화는 ‘풍산개’처럼 남북 분단이 불러온 비극을 스크린에 투사한다. 시아버지(손병호)를 극진히 모시는 승혜…
요트를 타고 인도양을 항해하던 노인(로버트 레드퍼드)은 선적 컨테이너와 충돌한다. 부서진 요트를 수리하고 항해를 시작하지만 내비게이션과 통신장비는 고장 난 상태. 설상가상 폭풍우가 몰아치고 요트는 침몰할 지경에 이른다. 구명보트로 갈아탄 그에게 남은 것은 나침반과 지도, 책 ‘별자리 …
한국 멜로 영화의 新고전… 지금도 유효하다 한국 영화 최초로 재개봉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는 한국 멜로의 신(新)고전이다. 담백한 멜로는 ‘건축학 개론’에서처럼 끊임없이 변주되고 있다. 이 땅에 엄연히 존재하는, 사랑한다고 말 못하는 청춘들이 있는 한…. 은퇴해 볼 수 없는 심은하…
화제작 ‘그래비티’를 보고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뭔가 텅 빈 매력이 ‘라이프 오브 파이’와 닮았네.” 맞다, 닮았다. ‘그래비티’는 우주에서 펼쳐지는 ‘라이프 오브 파이’다. 망망대해 같은 우주에서 의지할 곳 하나 없는 샌드라 불럭이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조난, 고…
● 흥국생명 류화석 감독=결론부터 말하겠다. 플레이오프(PO)에 갈 계획이다. 하위팀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많이 쳤다. 주목하는 기대주는 조송화, 박성희다. ● 한국도로공사 서남원 감독=KOVO컵에서 호된 데뷔전을 치렀다. 시련 겪으면서 자극을 받았고 준비도 많이 했다. 아직 우승이…
스무 살 안팎의 남파 간첩은 꽃미남인 데다 완벽하기까지 하다. 그는 임무를 완수할 때는 철두철미한 공작원이지만 실은 따뜻한 피가 흐르는 인간이다. 남한의 보통 사람들과 우정 혹은 애정을 쌓고 때로 소소한(?) 선행도 한다. 북에 두고 온 가족을 다시 만나기를 손꼽아 기다리지만 결국 북…
●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항상 시즌을 맞이하기가 두렵다. 경기가 점점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정정당당하게 경기하고 팬과 상대팀 관계자를 존중하는 팀이 되겠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이기고도 비판 받는 경기가 있고 지고도 칭찬받는 경기가 있다. 목표는 승리지만 박수 받는 경기를 하겠다.…
영화 ‘노 브레싱’(30일 개봉)은 신세대 스타들이 나오는 영화다.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뜨거운 배우가 된 이종석과 엠넷 ‘슈퍼스타K’ 출신인 서인국이 출연한다. 여기에 소녀시대 유리(권유리)가 더해져 삼각관계를 이룬다. 하지만 신세대 배우들의 등장에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