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 호흡기’ 떼자 줄줄이 벼랑 끝 내몰리는 자영업자들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코로나19 위기 때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대출금을 석 달 이상 갚지 못한 자영업자는 7만2800여 명으로, 코로나19가 절정이던 2021년 말에 비해 2.9배로 늘었다. 특히 올 …
-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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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코로나19 위기 때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대출금을 석 달 이상 갚지 못한 자영업자는 7만2800여 명으로, 코로나19가 절정이던 2021년 말에 비해 2.9배로 늘었다. 특히 올 …
정부 전산망 오류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성적 등이 담긴 민원서류가 대거 잘못 발급되는 일이 벌어졌다. 성적·졸업 증명서 등 교육민원 서류를 신청했더니 엉뚱한 사람의 증명서가 발급된 사례가 646건이고, 법인용 납세증명서의 경우 사업자등록번호가 나와야 할 자리에 법인 대표…
21대 국회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여야 의원들의 막판 외유성 출장이 줄을 잇고 있다. 동아일보 취재 결과 5월 중 확정된 해외 출장만 8건이다. 대부분 조사·연구나 의원외교가 목적이라는데, 임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의원들이 뭘 배우고 무슨 의원외교를 한다는 건지 의문이 들지 않을 …
가정의 달 5월은 명절 못지않게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같은 기념일을 챙기려니 계획 짜느라 스트레스, 돈 나가서 스트레스, 차 밀려서 스트레스 받는다. 물가가 다락같이 오른 올해 가정의 달은 아예 ‘가난의 달’로 불린다. 월별로 따지면 12월 다음으로 결혼을 많이…
국민연금 가입자들이 부러워하는 공무원연금은 보험료율(18%)이 국민연금의 두 배지만 1993년부터 적자다. 그걸 정부가 해마다 세금으로 메꿔주고 있다. 내년엔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 원 안팎을 쏟아부어야 할 판이다. 연금 받는 퇴직 공무원이 69만 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혈세로 …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발언이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받고 주기식 거래외교를 경험한 터라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하는 일이 예사롭지 않다. 미국은 지구적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패권국으로서 외교 대전략의 넓은 스…
S#1. 여의도 국회의장실 앞(5월 2일 오전) 여야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으로 문을 열고 나온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마지막 합의 시도가 또 실패했다. S#2. 국회 본회의장(오후 2시 6분) 거야(巨野)의 전방위 압박 속에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이 결국 본회의…
# 통일부에서 가장 위치가 좋은 건물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와룡근린공원에 위치한 남북관계관리단 사무실이다. 지난해 9월까지 50년 동안 남북회담본부로 이용됐다. 이 건물은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 모르게 개인 별장을 짓던 중 발각되자 “북한 손님들이 올 때 회의할 장소가…
한국 야구의 대표적인 황금세대인 ‘92학번’에는 걸출한 투수가 많았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필두로 임선동, 고 조성민, 손경수, 염종석 등이 모두 92학번 나이인 1973년생이다. 그중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51)는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였다. 그는 현재 야…
심각한 저출생이라지만 군은 사정이 좀 다른 듯하다. 장교, 부사관 등 군 간부 중엔 셋 이상 다자녀를 둔 이들이 유독 많다. 군 밖에선 ‘만혼(晩婚)이 트렌드’란 말까지 나오지만 군에선 20대에 결혼해 30대 초반에 자녀를 여럿 둔 이들도 많다. 통계청의 2022년 통계를 보면 미성년…
폭설 피해를 입었던 자작나무들이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네요. 자작자작 나무들이 재잘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해요. ―강원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
카페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우산이라는데, 판매용만큼 색과 디자인이 다양하네요. 주인장의 ‘통 큰’ 나눔이 돋보입니다. ―서울 중구에서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조선 제23대 왕 순조는 10세에 왕위에 올라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가 수렴청정했다. 순조는 증조모인 정순왕후의 섭정으로 주눅이 든 데다 처가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로 기를 펴지 못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괴로워했다. 순조 재위 13년의 승정원일기는 “임금이 웅주산과 인삼석창포차를 복용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버이날의 기원은 어머니날이다. 필자도 아버지지만 참 이게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생각할수록 어이없다. 전쟁이 끝나면 전쟁을 겪었던 사람들의 회고록, 수기 등이 간행된다. ‘안네의 일기’처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도 있지만, 가족들의 권고로 혹은 말하지 않고는 견딜 …
서울 한강을 오가는 대중교통 수단 ‘리버버스’가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채 운항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가 한강 수상 활동을 늘리는 ‘리버시티 서울’ 계획의 안전대책으로 내놓은 VTS 시스템 구축은 2026년 한강과 서해를 연…
정부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개발비 중 부족한 금액을 정부 예산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은 1조 원가량이다. 앞서 KF-21을 공동개발 중인 인도네시아는 당초 내기로 한 개발비 분담금 1조6000여억 원 중 6000억 원만 내겠다고 제안했고,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
최근 5년 내 3회 이상 실업급여(구직급여)를 받은 반복수급자가 해마다 늘어 지난해 1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복수급자 증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은 2년 반째 잠자다 이달 말 21대 국회 종료로 폐기될 예정이다.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
이원석 검찰총장이 최근 “올 9월 임기 만료 전까지 김건희 여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 등 주요 수사를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측근들에게 피력한 것으로 6일 전해졌다. 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총장은 최근 측근들에게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이미 다 본 것 같고, 안 봐도 결말을 알 것 같은 데자뷔입니다. 21대 국회 들어서만 여야와 대통령실이 무려 9번째 마치 도돌이표처럼 반복해 온 ‘신’들이죠. 진짜 영화 대본이었다면 진즉 망했을 영화입니다.지난해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법 3개, …
고무공 하나, 테니스공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나 할 수 있던 ‘주먹야구’를 기억하시는지. 동네에 따라 찜뿌, 찜뽕, 짬뽕, 손야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던 주먹야구는 한때 모든 어린이들이 사랑했던 ‘국민 놀이’이자 운동이었다. 그런데 어쩌면 이 주먹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