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檢 ‘김 여사 수사’ 지휘부 전격 교체, 왜 지금 무슨 의도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서울중앙지검 수뇌부가 전격 교체됐다. 어제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39명에 대한 인사에서 새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송경호 현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옮겼다.…
- 2024-05-13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서울중앙지검 수뇌부가 전격 교체됐다. 어제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39명에 대한 인사에서 새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송경호 현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옮겼다.…
법원의 의대 증원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을 앞두고 정부가 법원에 제출한 근거자료의 상당수가 보도자료나 시민단체 성명서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번 자료로 의대 증원의 정당성이 소명됐다고 하지만 의사단체는 정부의 자료가 2000명 증원의 과학적 근거가 될 수 없다며 반발의 수…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사실상 결정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이 16일 6선의 추미애 당선인과 5선의 우원식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조정식 정성호 등 다른 친(親)이재명계 의원 2명이 추 당선인에게 표를 몰아주기 위해 일제히 사퇴한 데 따른 것이다. 조 의원은 누구보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만큼 막말과 궤변이 화제가 되는 정치인을 찾기도 어려울 것이다. 사실이 아닌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트위터에 올려, 대통령 임기 마지막 달에는 트윗 471개에 ‘허위 정보’ 딱지가 붙어 공개 제한 조치를 받았다. 팬데믹 위기 때는 “백신이 없어도 결국 코로나…
워싱턴 특파원 시절 미국 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 일상생활과 업무를 모두 영어로 하던 시기였는데도 의학 용어는 어려웠다. 호르몬계 이상이 의심되는 증세를 영어로 묘사하려니 난감했다. 의사 설명도 다 알아듣지는 못했다. 가뜩이나 사람 위축시키는 진료실에서 이왕이면 언어도 정서도 같은 것…
필자는 대통령 지지율 조사 전수를 모아 조사업체별 경향성을 보정한 지지율을 추정하고 있는데 이달 4일을 기준으로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화면접 조사만 보면 25.7%다. 4월 2주 차 이후 3주 이상 20%대 지지율이 계속되고 있다. 뭐가 문제일까. 모두가 지적하는 ‘소통 부족’은…
“탈탈 털어도 탈탈 털 수가 없는 게 인사검증이죠.” 공직기강 업무에 정통한 전직 청와대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당시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실패 사례가 이어지자 필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이 사실상 ‘사찰’에 준하는 검증을 총괄하면서 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까지 총동원해…
“내가 아직도 네 엄마로 보이니?”보다 200배 무서운 대사가 ‘범죄도시2’에 나와요. 베트남으로 건너간 근육질 형사 마동석이 양아치 한 놈을 신문하는 순간 무슨 분홍색 풍선껌 씹듯 내뱉는 대사죠. “형은 어차피 네가 말 안 해도 다 알 수가 있어. 귀는 많아. 하나 뜯어도 돼.” 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36)는 2024 파리 여름올림픽 개막(7월 26일) 열흘 전쯤 프랑스 파리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가능한 한 많은 선수를 만나 지지를 호소할 생각이다. 1988년생 용띠인 그는 용의 해인 올해 좋은…
하트 거울에 일행 사진을 찍고 있는 외국인 여성이 비치네요. 마음에 저장할 추억 많이 만들고 가시길. ―서울 홍대 레드로드에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애치슨 라인’은 우리에겐 아픈 단어다. 1950년 1월 1일 미국 국무장관 딘 애치슨은 미국의 극동 방위선에서 한국을 제외한다고 선언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원인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의 국가안보보좌관 역으로 지목되는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부차관보는 최근 애치슨 라인과 비…
《에라스뮈스 ‘소년들의 예절론’ ‘용변 보는 사람에게 다가가 인사하지 마라.’ 16세기 최고의 인문주의자 에라스뮈스(1466∼1536)가 쓴 ‘소년들의 예절론(De Civilitate Morum Puerilium)’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는 말년에 접어든 1530년 오랫동안 교류했던 …
에픽테토스(Epictetus)는 스토아학파를 대표하는 철학자다. 노예로 태어났고 평생 다리를 저는 장애를 앓았지만 꿋꿋이 자신만의 행복을 누린 자유인이었다. 흔히 스토아학파는 ‘아파테이아(apatheia)’라는 정념이 없는 부동심의 상태를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념에서 해방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