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음모론과 충동에 휘둘리는 지도자에게 국정 맡길 수 있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비상계엄 같은 극단적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다”며 신속한 직무집행 정지를 주장했다. 전날까지 탄핵에 부정적이었던 한 대표가 찬성으로 돌아선 것이다. 한 대표는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면담한 뒤에도 “제 …
- 2024-12-06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비상계엄 같은 극단적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다”며 신속한 직무집행 정지를 주장했다. 전날까지 탄핵에 부정적이었던 한 대표가 찬성으로 돌아선 것이다. 한 대표는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면담한 뒤에도 “제 …
민주화 이후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로 온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임에도 사태에 책임이 있는 고위공직자들이 반성과 사과는커녕 책임을 회피하거나 떠넘기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 비상계엄이 법적 선포 요건도 절차도 갖추지 않아 내란죄 성립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내란죄 공범’으로 몰릴까 “…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 정국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생각을 180도 틀었다. “계엄은 위헌적이나, 탄핵은 불가”였던 그가 6일 갑자기 “대통령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계엄이 선포된 3일 밤 군이 정치인 체포를 시도했고, 윤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말을…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나온 포고령에는 “전공의 등 파업 중이거나 현장을 이탈한 의료인은 48시간 내 복귀해야 하고 위반 시 처단한다”는 문구가 있다. 역대 계엄 포고령 중 특정 직군이 언급된 건 처음이다. 이 문구를 보며 “윤석열 대통령 등 계엄 주도 세력이 의정 갈등을 여전히 이해…
일 년 전 강원도를 다녀오면서 프리미엄 버스를 탔다. 서울로 돌아올 때는 늦은 밤이어서 버스 안이 어두컴컴했다. 휴대전화를 보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다 실수로 전화기를 떨어뜨렸다. 당황해서 좌석 밑을 보는데, 프리미엄 버스라 구조가 꽤 복잡했다. 조명이 약하니 잘 보이지도 않았다. 혹시…
1795년 7월, 천주교를 신봉했다는 이유로 금정찰방에 좌천된 다산 정약용이 황급히 충남 보령 땅을 찾았다. 천주교 배교를 증명하려면 천주교 지도자 이존창을 잡아오라는 정조의 명에 따른 것. 성거산에 숨어들어 수년간 충청도 관찰사조차 검거하지 못한 이존창은 달랑 포졸 한 명만 데리고 …
장미의 가시 같은 경고일까요?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 불을 밝힐 전선에 감전주의 안내판이 붙어 있네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원효로 처마끝 양철 물고기를 건드는 눈송이 몇 점,돌아보니 등편 규봉암으로 자욱하게 몰려가는 눈보라눈보라는 한 사람을 단 한 사람으로만 있게 하고눈발을 인 히말라야 소나무숲을 상봉으로 데려가버린다눈보라여, 오류 없이 깨달음 없듯, 지나온 길을뒤돌아보는 사람은 후회하고 있는 사람이다무등…
친윤(친윤석열)계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권성동, 권영세 의원 등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대국민 사과와 임기 단축 개헌 제안 등 당내에서 분출한 이번 비상계엄 사태 수습 방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당 관…
프로야구 롯데가 ‘성담장’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성민규 단장 시절 외야 담장에 설치했던 높이 1.2m짜리 철망을 걷어내고 있는 것.콘크리트 벽(3.6m), 안전 난간(1.2m) 위에 이 철망까지 더하면서 사직구장 외야 담장 높이는 6m까지 올라갔습니다.이와 함께 홈플레이트 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오는 20일(금)에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를 초청해 ‘용산특강’ 제16강을 개최한다. 제18대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원 전 대표는 용산특강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재등장에 따른 미래 한미관계의 변화와 그 영향을 청중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강…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 거기 걸맞는 성공에 만족하면서 살아라.”‘피터의 원리 : 무능한 사람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이유’ 中어느 조직에나 저 자리까지 어떻게 승진해서 올라갔는지 의문이 들 만큼 무능한 사람이 있다. 어떻게 저 사람이 저 자리에 있는지 궁금한…
전기차 수요 부진에 맞춰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6기통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현행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부터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 탑재되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중국 게임 시장을 넘어, 전 세계 게임시장을 논할 때 절대로 빠지지 않는 게임사가 있다.압도적인 중국 내 플랫폼의 유통 배급력을 통해 677조 원(12월 4일 기준)의 시가총액을 일궈낸 IT 공룡 기업, 한국의 ‘크로스 파이어’와 ‘던전 앤 파이터’로 매년 조 단위의 수익을 내는 회사…
북한이 우리의 국회 격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12차 회의를 내년 1월 22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6일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34차 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내년 첫 최고인민회의 회의…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육군 중장·사진)은 6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일 밤 계엄 선포 직후 당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고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170여명의 부대원을 보냈다”고 밝혔다. 계엄 사태 촉발 이후 여 사령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계엄 전후 자신의 구체적…
“이동공격을 하는 선수다. 선수 교체를 한 주된 이유다.”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은 2024~2025 V리그 개막을 사흘 앞두고 있던 10월 16일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 소식을 알렸습니다.당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54·이탈리아)이 이렇게 평한 선수가 바로 피치(28·뉴질랜드·미들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사진)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3일 밤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등에 진입한 이유에 대해 “‘부정 선거’ 의혹과 관련한 증거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극우 유튜브에서나 볼 수 있는 황…
동아일보는 한국신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연말연시를 맞아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성금 모금을 시작합니다. 여러분의 정성으로 모금된 성금은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용됩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이 전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성금 기…
10월 초 찾은 삼양사 울산1공장. 울산항 부두에 인접한 이 공장은 1955년 12월 준공했다. 공장에서는 수당 김연수 창업주가 머물던 집무실을 연구소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나무 지붕, 70년 전 김 회장이 쓰던 의자와 책상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