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2·14 탄핵 표결… 국민과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국회는 1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놓고 표결한다. 이번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은 의결정족수 200표에 5표가 모자라 ‘투표 불성립’으로 무산됐던 일주일 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당 차원의 부결 당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김…
-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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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1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놓고 표결한다. 이번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은 의결정족수 200표에 5표가 모자라 ‘투표 불성립’으로 무산됐던 일주일 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당 차원의 부결 당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계엄 사태 전엔 1400원을 넘으면 외환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지만, 이젠 1450원 방어를 목표로 해야 할 정도로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환율 수준 자체도 문제지만 정치 상황이 출렁이면서 환율 변…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담화에서 “(계엄선포와 같은)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일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또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외교권 행사처럼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했다. 향후 예상되는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앞서 이…
8년 전 탄핵 정국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정신건강과 심리 상태를 놓고 전문가들이 여러 분석을 제기한 적이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대통령의 언행을 설명해 보려는 시도였다. 이번에도 음모론에 빠져 실패할 게 뻔한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 위기를 자초한 윤석열 대통령의 ‘범행 동기’에 …
“큰일 났어. 이러다 회사 문 닫겠어.”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검찰 관계자가 다급한 목소리로 한 말이다. 검찰이 살기 위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후 특별수사본부가 6일 구성됐고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
①“경고용이었다”=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한 다음 날(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을 만나 “계엄은 야당의 폭거에 대한 ‘경고용’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런데 10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정세와 경제 모두 긴급사태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들어갔다. 충격적인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한국 민주주의는 50년 후퇴, 의회 정치는 마비, 그리고 한국 경제는 총체적 위기 상황에 돌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올해 우리 경제를 잘 지탱해 …
옛 관공서 옥상에 확성기가 건재하군요. 열매를 물고 날아가는 까치에게 경보를 날릴 듯합니다. “에엥∼.”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단추를 채우는 일이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잘못 채운 첫 단추, 첫 연애, 첫 결혼, 첫 실패누구에겐가 잘못하고절하는 밤잘못 채운 단추가잘못을 깨운다그래, 그래 산다는 건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 찾기 같은 것…
에드바르 뭉크의 가장 유명한 그림이자 20세기 모나리자로 불리는 작품 ‘절규’에는 연필로 쓴 글씨가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노르웨이 오슬로 국립 미술관에 가면 볼 수 있는 ‘절규’(1893년) 이야기입니다. 글씨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미친 사람만이 그릴 그림’뒤늦게 발견된 이 글…
“승리에 굶주린 (뉴욕) 메츠와 함께 왕조를 구축하고 싶다.”전 세계 프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가 된 후안 소토(26)는 12일(이하 현지 시간)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습니다.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소토는 15년간 7억6500만 …
정치는 우리 삶과 일상에 깊숙하게 관여하는 복잡하고 쉽지 않은 주제입니다. 그래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직접 정치 현장에 뛰어들고 싶지만 막상 쉬운 일이 아니라 마음에만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 봅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통…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군방첩사령부가 계엄 당일 국가수사본부에 강력계 형사들로 구성된 ‘요인 체포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하고 국수본 간부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
세상이 혼란하다. 정원은 소음 속 고요라고 했던가. 전남 담양군 소쇄원 입구의 대숲을 지나는데 청량한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난데없는 활극이 국민에게 안겨준 충격은 컸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별서정원인 소쇄원에 들어섰다고 해서 불안감이 일순간 사라지지는 않았다.“황지해 작가와 소쇄원을…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지난해 말 윤 대통령이 비상조치가 필요하다고 얘기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2·3 비상계엄 당일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통화한 비화폰(군 보안폰) 및…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윤 대통령이 지난해 말부터 ‘부정선거’를 언급하며 비상조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대통령과 군 수뇌부들의 계엄 사전 모의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사건 수사를 두고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경쟁을 벌이면서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비상계엄수사TF(팀장 이대환 수사3부장)는 11일 경기 이천시 육군특수전사령부에 수사관들을 보내 CC(폐쇄회로)…
“밤이 끝나지 않아요. 이곳은 어디입니까.” 어두운 밤 골목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작은 조명가게 안. ‘형사’(배성우)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조명가게 주인’(주지훈)에게 묻는다. 형사는 매일 범죄자를 찾아 헤매고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상하다는 점을 깨닫는다. 어두컴컴한 밤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