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저절로 오지 않아[내 생각은/이종민]
정부가 백신 접종률이 성인 80% 정도가 되는 10월 말을 기준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를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백신 도입이 빨랐다면 더 앞당길 수 있었을 것이다. 작년 대비 늘어난 자영업자 부채만 해도 100조 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런 막대한 손실이 발생…
-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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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백신 접종률이 성인 80% 정도가 되는 10월 말을 기준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를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백신 도입이 빨랐다면 더 앞당길 수 있었을 것이다. 작년 대비 늘어난 자영업자 부채만 해도 100조 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런 막대한 손실이 발생…
《최근 중국 허난성에서 삼국지 주인공 중 하나인 조조의 무덤이 발견돼 큰 화제와 논란을 낳았다. 조조는 살아생전 수많은 도굴을 해 악명 높았는데, 그의 무덤 역시 여러 차례 도굴된 초라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조조의 무덤을 통해 수많은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도굴의 역사와 의의를 살…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사진)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17대 후반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의장은 3선 시의원으로 10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내년 6월 말까지 17개 시도의회 의장의 의견을 모으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글로벌 기술과 무역 이슈에 대한 협력에 나섰다. 백악관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29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제1차 무역기술위원회(TTC)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과 EU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신산업 규제, 무역 분야 협력, …
많이 먹어도 목이 메지 않는 포실포실 가벼운 빵. 보릿가루에 생막걸리를 넣고 반죽해 따스한 곳에서 부풀어 오른 반죽을 찌면 자연스럽게 표면이 갈라지며 빵이 완성된다. 가난했던 옛날 보리 수확기를 기다리며 풀뿌리로 끼니를 때웠기에 보릿고개라는 말도 있었지만 이제 보리는 건강한 식재료의 …
세계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국가 정상은 2004년부터 집권 중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69)라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리 총리의 연봉은 160만 달러(약 19억 원)로 3위를 기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40만 달러)의 4배, 블라디미르 푸틴 …
일주일 전, 서울 충무로의 한 극장에서 ‘퍼스트 카우’라는 영화를 보았다. 그날 이후 매일 밤 잠들기 전, 검푸른 빛으로 둘러싸인 숲에서 주인공이 버섯을 따는 장면을 머릿속에서 그려보고 또 그려보았다. 새벽 어스름이었는지 해가 어둑해질 무렵이었는지 모를 영화의 그 모습은 그렇게 며칠 …
남미 에콰도르의 한 교도소에서 마약 갱단 조직원들이 라이벌을 제거하기 위해 수류탄까지 던져가며 유혈사태를 일으켜 최소 116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BBC가 지난달 29일 전했다. 에콰도르 역사상 최악의 교도소 폭력 사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에콰도르 서부 과야스주 과야킬의…
퇴근길 만원 전철을 타게 되었다. 두 정거장만 지나면 도착이었지만, 커다란 가방과 짐을 들고 다섯 살 쌍둥이 형제를 데리고 탄 터라 몹시 걱정되었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전철 한가운데 거의 끼인 상태가 되었을 때, 내려다보이는 아이들은 새삼 너무 작았다. 겨우 어른들 허리춤에…
세상엔 정말 많은 명곡 리스트가 있다. 그중 가장 영향력 높은 리스트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지난 20년 동안 음악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체감한 경험에 의하면 롤링스톤이란 음악 잡지에서 2004년에 발표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이다. 롤링스톤이 음악계의 타…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러시아에 “전력 공급을 대폭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신랑왕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달 29일 중국이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인테르라오’에 전력 공급 확대를 요청했으며 회사 측 역시 검토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인테르라오는 지난 한 해와 올 상…
내 마침 백발을 한탄하고 있자니, 젊은 아내도 덩달아 수심에 잠긴다. 겨울옷 등불 아래서 손질하는 사이, 어린 딸은 침상머리에서 놀고 있다.오래된 병풍과 휘장은 어두컴컴하고, 썰렁한 베개와 자리가 처량하긴 해도.가난에도 등급이 있는 법, 그래도 궁핍한 검루(黔婁)에게 시집가는 것보단 …
유럽의 에너지난이 심각해지면서 전기와 가스 등 각종 에너지 요금이 급등했다. 난방 사용이 급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열풍이 이번 에너지 대란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유럽의 기후변화 정책이 차가운 현실에 직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랑스 …
코끼리와 코뿔소, 그리고 강아지가 책 배달을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잔뜩 싣고요. ―서울 강동구 둔촌도서관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주초에 빗줄기가 좀 거세게 쏟아지나 싶더니 거짓말처럼 계절이 바뀌었다. 혹독하던 더위가 물러난 자리에 가을이 꽉 들어찼다. 매년 이 무렵이면 평소 잊고 지내던 자연의 질서를 새삼 느낀다. 거대한 힘 앞에 절로 겸손해지기도 한다. 지금이야말로 영화 ‘두 교황’(페르난두 메이렐리스 감독)…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장 높은 미란치 두 발리 빌딩에 설치된 유리 전망대 ‘삼파 스카이(Sampa Sky)’에 한 소녀가 지난달 29일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누워 있다. 이 전망대는 지상에서 150m 높이로 건물 42층 외부에 돌출한 형태로 설치됐다. 사진으로는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사람의 시신을 한 줌의 흙으로 돌려보내는 ‘시신 퇴비화법’이 시행됐다. 나뭇조각과 지푸라기로 가득 찬 특수설계 장치에 안치된 시신은 한두 달 사이에 새 생명을 위한 퇴비가 된다. 이 법은 카트리나 스페이드라는 젊은 여성 건축 디자이너의 뚝심으로 빛을…
CJ택배 김포 장기대리점을 운영하던 마흔 살의 가장(家長)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는 유서에 자신을 괴롭힌 택배기사 12명 이름과 함께 ‘너희들로 인해 죽음의 길을 선택한 사람이 있었단 걸 잊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 괴롭힘에 가담한 사람들이 제대로 된 사과를 했…
이름 ‘오로지’. 세계여행과 요가가 취미인 영원히 늙지 않는 22세 인플루언서.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지난해 8월 만든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는 최근 가장 핫한 광고모델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9만8000명. 올해 7월 신한라이프 광고로 유명해진 로지가 연말까지 벌어들…
이재명 경기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송 토론회에서 ‘친형의 강제 입원을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상대 후보의 질문에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제 입원을 지시한 적이 있지만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그렇게 한 것이라고만 했어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거두절미하고 강제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