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광장/박형주]개방성과 몰입
노벨상의 계절이라는 10월, 올해는 뭔가 유난하다. 과학자에게도 생소한 위상(位相)물리학에서 물리학상 수상자가 나온 것도 그랬지만, 사람들을 멍하게 만든 백미는 문학상이었다. 물리학상 업적은 너무 난해해서 언론에 덜 소개됐다고 하더니, 문학상 업적은 너무 잘 알려진 것이라서 노벨재단과…
-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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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의 계절이라는 10월, 올해는 뭔가 유난하다. 과학자에게도 생소한 위상(位相)물리학에서 물리학상 수상자가 나온 것도 그랬지만, 사람들을 멍하게 만든 백미는 문학상이었다. 물리학상 업적은 너무 난해해서 언론에 덜 소개됐다고 하더니, 문학상 업적은 너무 잘 알려진 것이라서 노벨재단과…
내년 대선을 1년 2개월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전격적으로 ‘개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60) 씨 의혹 등으로 곤경에 빠져 있는 박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야권 대선 주자들이 “‘최순실 의혹’ 등을 덮기 위한 정략적 의도”라고…
스웨덴 소설 ‘오베라는 남자’에서 주인공 오베는 59세에 평생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된다. 오베는 수차례 자살을 시도하고 부패한 관료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복지 천국으로 알려진 스웨덴이라고 별반 다른 것 같지 않다. 그래도 공동체가 만든 약속이라면 반드시 지키고 이 과정에서 부패가 걸러…
노무현 정부가 2007년 11월 21일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하기에 앞서 북한에 물어봤다는 ‘송민순 회고록’에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 있다. 정작 빈틈없는 공조를 다짐해 온 미국에는 기권 방침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알렉산더 버시바우…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사진)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해 양국의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필리핀 어민의 조업이 재개돼야 한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그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부정한 국제중재재판소 판결에 대해서도 “중국 지도부와 이견이 있었다. 지금은 판결을 거론하지 않지만 언…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이 높아 ‘정글’로 불리는 프랑스의 칼레 난민촌이 24일 본격적인 난민 이송 및 폐쇄 절차에 돌입했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난민들을 실은 첫 버스가 난민촌을 떠났다. 두툼한 점퍼와 모자를 눌러쓴 난민들은 짐이 가득 든 여행 가방과 배…
“유럽 극우정당과 트럼프의 공통점은 대중의 불안을 이용한다는 것이죠.”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불안(anxiety)’을 제시한 하인츠 부데 독일 카셀대 교수(62·사회학)는 최근 각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2014년 독일 사회에 내재한 불안의 실체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유세를 위해 미 전역을 순회한다. 23일 에어포스 원(대통령 전용기)을 타고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로 간 오바마는 같은 날 오후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로 이동한 데 이어 로스앤젤레스 등 캘리포니아 주 방문(24…
오랜 민주당 지지자이자 헤지펀드 팔로마파트너스의 설립자인 도널드 서스먼(70)은 올해 미 대선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내놓은 개인 기부자다. 그가 힐러리 클린턴에게 내놓은 금액은 2080만 달러(약 235억5000만 원)나 된다. 서스먼은 20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아…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두 후보가 20일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9월 선거비 명세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후 클린턴의 누적 선거자금이 9억5000만 달러(약 1조830억 원)로 트럼프(4억4…
흑이 A 대신 37을 선택한 것은 현명하다. 백에게 실리를 좀 내주지만 중앙 흑 세력을 확장한다는 기본 전략과 맞아떨어진다. 여기서 백은 웬만한 삭감 수로는 본전도 찾지 못할 수 있고, 너무 깊숙이 들어갔다간 뼈도 못 추릴 수 있다. 백 40이 좋다 나쁘다를 섣불리 논할 수 없는 …
달타냥은 당시의 풍습에 따라 파리를 전쟁터처럼 생각했다. ―삼총사(알렉상드르 뒤마·시공사·2011년)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이방인의 마음을 홀리는 매력적인 도시다. 로마시대 이후로 파리 시민들은 파리를 ‘빛의 도시’로 부르며 자랑했다. 유럽의 젊은이들은 이 고도(古都)를 금발의 연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스포티한 디자인과 편의장치를 보강한 ‘더 뉴 C200 AMG 라인’을 출시했다. 역동적인 주행 감각과 차체가 낮게 깔리는 스포티한 느낌을 제공하기 위해 일반 모델보다 15mm 낮아진 스포츠 서스펜션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엔진은 직렬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이 …
“난 달라!”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하다.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독특함’으로 무장한 시트로엥 ‘C4 칵투스’를 시승해 본 소감이다.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적어도 경쟁 차종을 찾기 힘들 정도로 개성을 뽐내는 차라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좋게 말하면 ‘유니크’하고, 나쁘게…
내년엔 서울에서 부산까지 380km 거리를 단 한 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전기자동차가 국내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공식 출시된 전기차 중 주행거리가 가장 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서울에서 충남 금산군(190km)까지만 가능한 것과 비교하면 주행거리가 2배…
창신골목시장의 맛집에서 배를 채웠다면 인근 명소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시장 입구에서 동대문역으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동대문 성곽공원 입구가 나온다. 옛 성곽이 언덕을 따라 운치 있게 늘어선 길은 이화동 마을 박물관과 낙산공원으로 이어진다. 걸어서 넉넉잡아 한 시간 정도면 돌 …
해가 저물자 시장 골목은 퇴근길 직장인, 장 보러 나온 주부, 동네 주민들로 붐볐다. 족발집은 소주잔 부딪치는 소리와 떠들썩한 수다로 가득 찼고, 가게 밖은 고추장 양념을 바른 족발을 굽는 매운 향기가 달게 났다. 가게마다 매달아 놓은 노란 백열등 사이로 손님과 상인들이 분주하게 흥정…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4일부터 이틀간 경남 진주 갈전초등학교에서 ‘중진공 생생교실’ 재능기부 멘토링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진주로 본사를 옮긴 2014년부터 ‘중진공 생생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중진공 62기 신입 직원 19명이 각자의 전공을 활용해 초등학생들에게 경…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에프에스 김태호 대표(71·사진)를 10월의 기능한국인으로 24일 선정했다. 동대문상고를 졸업하고 은행 취업을 준비하던 김 대표는 1969년 화재경보기 업체에 들어갔다. 총무직이었지만 소방기술을 적극 배웠고, 1974년에는 회사를 아예 인수해 지에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