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일 수 없는 치명적 매력, ‘고양이 숭배’의 역사[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수많은 반려동물 중에서 고양이는 인간에게 특별하다. ‘만물의 영장’이라면서 세상의 수많은 동물을 파괴하는 인간이건만 유독 고양이에게는 충성을 바치며 집사의 역할을 자처하기 때문이다. 1만 년 가까이 이어지는 반려묘의 역사 속에서 고양이는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했다. 어쩌다…
-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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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반려동물 중에서 고양이는 인간에게 특별하다. ‘만물의 영장’이라면서 세상의 수많은 동물을 파괴하는 인간이건만 유독 고양이에게는 충성을 바치며 집사의 역할을 자처하기 때문이다. 1만 년 가까이 이어지는 반려묘의 역사 속에서 고양이는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했다. 어쩌다…
《누구도 법의 구속을 벗어나기 어렵다. 소크라테스는 국법이 암묵적 약속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불리한 경우라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법의 판결에 따라 기꺼이 독배를 마신 철학자도 법이 모든 것 위에 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한 나라의 법이 어떻게 인간의 권리와 의무를 모두 담…
《최근 한국과 ‘원조 논쟁’에 한창인 중국이지만 자신의 것이라고 말을 못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인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인들은 지난 2000년간 오로지 고려 인삼만을 최고로 쳤기 때문이다. 심지어 서양에서도 근대 이후 인삼의 효과가 널리 알려져 인기가 높았다. 어쩌다가 인삼은…
《평화롭던 도시 테베에 위기가 닥쳤다. 반인반수의 괴물 스핑크스가 나타나 수수께끼를 내고 풀지 못하는 사람들을 잡아갔다. 신탁의 도움을 구하려던 왕의 노력도 실패했다. 그는 델피의 신탁소로 가는 길에 살해당한다. 괴물의 출현에 왕까지 없으니 엎친 데 덮친 격. 테베가 위기를 극복한 것…
2014년 8월 세계 고고학계를 뒤흔든 발굴조사 보고서가 발표됐다. 독일의 고고학자 클라우스 슈미트가 이끄는 발굴조사단이 터키 남동부 지역에 위치한 괴베클리테페에서 1만2000년 전 신전도시 유적을 확인한 것. 보고서에 따르면 유적지에서 50t이 넘는 돌기둥 20여 개가 확인됐고, 돌…
1700년 전 삼국시대 가야인들의 모습과 현재 한국인의 외형적 모습이 매우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특징인 마른 귀지, 몸 냄새 적은 유전자도 가야인들로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삼국시대 한반도(가야)인의 게놈을 최초로 …
경북도와 경북대, 한국국학진흥원이 협력해 과학기술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융합분야에서 국비 88억원을 확보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들 기관이 협력해 국비를 확보한 과제는 ‘메타버스 가상서원 구축을 위한 딥러닝 기반 전통기록물 해독사업’이다. 이 사…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대표 스포츠로 통하는 축구. 사실 그 역사는 의외로 짧아서 본격적인 룰이 등장한 것은 약 150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둥근 공을 차는 놀이는 인류의 문명이 등장한 이래 언제나 있어 왔다. 공놀이의 시작은 아시아도 세계 어느 곳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유라시…
《고대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얻는 데 매우 열심이었다. ‘지혜에 대한 사랑’(philo-sophia)을 하나의 학문으로 만든 사람들이 그리스인들이다. 사도 바울도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는다”고 썼다. 하지만 그리스인들에게는 지혜에 대한 사랑에 어울려 보이지 않…
해양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2500여 명 참여…총 1,200여 편 논문 발표·토론 국내 해양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2,500여명이 참여해 총 1,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2022년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공동학술대회가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영생을 꿈꾸는 것은 부질없다지만 인류가 그 부질없는 꿈을 잊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리고 문명이 발달하면서 그 꿈을 실제로 옮기려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생겼다. 대표적인 예가 이집트의 미라일 것이다. 사실 미라는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다. 한랭한 북극해에서부터 남아메리카의 잉카까지,…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사무국을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MOWCAP는 9일 한국국학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진흥원 내 사무국을 설치해 7월 1일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MOWCAP는 한국국학진흥원이 국내 세계기록유산…
《고대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관계는 삼국시대 한반도와 중국의 관계와 비슷한 점이 많다. 작은 나라들에 흩어져 살며 서로 다투던 그리스인들에게 페르시아는 맞서기 힘든 거대 제국이었다. 하지만 페르시아가 복종을 요구하자 그리스인들은 전쟁을 택했다. 그들에게 자유는 포기할 수 없는 가치였기 …
롯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2022 롯데 HR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병행해 600여 명이 포럼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HR포럼은 매년 국내외 롯데 계열사의 인사·노무·교육 담당자들이 모여 그…
《사람들은 흔히 물건의 가치를 평가할 때 진품 여부를 가장 먼저 따진다. 진품명품이나 ‘전당포 사나이’ 같은 골동품의 값을 매기는 프로그램에서도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진품 여부다. 이 진품에 대한 우리의 갈망은 무한정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사회가 도래했어도 여전하다. 오히려 디지털로 …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건너편에 우뚝한 바위 언덕이 있다. ‘아레오파고스’(아레스의 언덕)이다.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사람들의 발길에 바위는 닳고 닳았다. 여인족 아마조네스가 이 언덕에서 전쟁의 신 아레스에게 제사를 지내고 아크로폴리스를 공격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하지만 ‘아레스의 …
KT&G장학재단이 ‘2022년도 중·고교 상상장학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상상장학생은 교육 소외계층 지원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KT&G장학재단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장학사업이다. 올해는 중학생 200명에게 각 100만 원, 고등학생 250명에게 각…
매일헬스뉴트리션이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춘계 심포지엄을 공식 후원했다고 4일 밝혔다. ‘위드 코로나 시대 소아 소화기 질환 관리’를 주제로 지난 3일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야외활동이 감소하면서…
《짭짤하고 고소한 삼겹살은 한국을 대표하는 돼지고기 요리다. 삼겹살은 1980년대 들어서 우리 식탁에 본격 등장했다. 한국 외에도 유라시아 전역에서 돼지비계를 즐기는 나라가 적지 않다. 특히 유라시아 초원 서쪽 끝에 위치한 우크라이나에선 염장을 한 생삼겹살이 대표 요리로 통한다. 우크…
《고대 그리스의 민주정에는 트집 잡힐 만한 약점이 있다. 이 정체(政體)에서는 18세 이상의 남자들만 공직을 수행하고 정치적 결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노예들은 물론이고 여성들에게조차 정치·경제적 권리가 없었다. 하지만 당시 문명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가 왕이나 소수 귀족의 지배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