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인간 정신에 바치는 헌사, ‘거장과 마르가리타’[석영중 길 위에서 만난 문학]
《소련 시대 러시아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미하일 불가코프(1891∼1940)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신학대학 교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의과대학을 졸업한 그는 세계대전과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한 뒤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환상과 사실을 뒤섞어 인간의 정신을…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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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시대 러시아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미하일 불가코프(1891∼1940)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신학대학 교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의과대학을 졸업한 그는 세계대전과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한 뒤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환상과 사실을 뒤섞어 인간의 정신을…
“북-중이 역사 문제에 서로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 민족 감정으로 인한 문제가 생겼다.”(1963년 4월 23일 안즈민의 일기) 고조선 강역을 둘러싼 한중 역사 갈등이 1960년대 이미 시작됐다는 사실이 중국 고고학자 안즈민(安志敏·1924∼2005)의 일기를 통해 밝혀졌다. 196…
《최근 ‘플렉스(Flex)’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자신의 여력을 끌어모아 마련한 사치품을 다른 사람에게 한껏 과시하는 것을 뜻한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의 유행처럼 보이지만 사실 플렉스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했다. 황금과 보석으로 화려하게 꾸민 무덤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황금으로 …
《의심하는 사람은 어떤 집단에서나 좀체 환영받지 못한다. 힘을 보태도 모자랄 판에 의심하며 시시비비를 따지니 걸리적거리는 훼방꾼으로 취급받기 일쑤다. 철학이 사람들 사이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철학은 당연해 보이는 것을 의심하고 겉으로 드러난 현상 배후의 숨은 진리를 …
《1894년은 한국 근대사의 분수령이었다. 김옥균 암살, 동학농민군 봉기, 청일전쟁 발발이 연이어 일어났고, 무엇보다도 갑오개혁(갑오경장)이 시작됐다. 내란(동학봉기)과 외세(일본침략)의 틈바구니에 좁게 난 낭떠러지에서 시도된 이 ‘혁명적’ 개혁은 개항 이후 조선사회가 쌓아온 …
《옛 소련의 영화감독 안드레이 타르콥스키(1932∼1986)는 영화를 예술의 한 장르로 승격시킨 천재로 평가받는다. 정부와의 불화와 암 투병, 빈곤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가며 일곱 편의 탁월한 영화를 남긴 그에게는 ‘영상의 시인’ ‘영화계의 순교자’ 등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의 영화 …
《최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에 이어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자주 회자된다. 현실과 가상현실이 혼재된 메타버스의 본질은 현실의 나를 초월해 새로운 삶을 경험하는 것이다. 사실 이 메타버스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2300년 전 장자가 ‘호접몽’에서 “내가 나비의 꿈을 꾸었는가,…
《오디세우스의 이야기 ‘오디세이아’는 낯선 세계의 모험들로 가득하다. 이 모험담에는 사람을 잡아먹는 외눈박이 퀴클롭스, 황홀한 노래로 뱃사람을 미혹하는 세이렌, 사람들을 짐승들로 바꿔놓는 ‘무서운 여신’ 키르케 등이 등장한다. 오디세우스는 10년 귀향길에 온갖 괴물들과 대면하고 지하세…
SPC그룹의 파리크라상이 서강대학교와 인공지능(AI) 산학협력 연구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협약식은 전날 서강대 본관 총장실에서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와 심종혁 서강대 총장 등 양측 주요 …
《1894년 한반도에서 청일전쟁이 발발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 것은 1637년 병자호란 후 무려 250여 년 만이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전쟁이 없는 것은 세계사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그것은 팍스 시니카(Pax Sinica·청에 의한 평화)로 가능한 것이었다. 조선…
CJ나눔재단이 청소년 후원 및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CJ나눔재단은 특기 및 학업 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청소년을 후원하는 ‘꿈키움 장학’과 청소년 미혼모·미혼부의 자립을 돕는 ‘드림어게인’ 프로그램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CJ나눔재단은 2005…
《러시아 사람들의 새해맞이에는 선물교환, 대통령의 신년사, 카운트다운 행사, 붉은 광장의 불꽃놀이 외에 한 가지 독특한 ‘리추얼’이 더해진다. 신년 특집으로 TV에서 방영되는 ‘운명의 아이러니, 혹은 사우나 잘 하세요!’라는 기묘한 제목의 영화 감상이 그것이다. 1976년 1월 1일 …
고려사이버대학교는 인재개발학부 염철현 교수가 ‘2021년도 초·중등 이러닝 분야 및 사이버대학 발전 유공’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이버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교육부는 이러닝 분야 주요 국정과제 추진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우수기관이나…
《“까똑.”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모바일 메신저의 알림, 때로 귀찮지만 이제 우리 삶은 이 메신저가 없이는 살 수 없게 됐다. 메신저로 열린 스마트한 세상이 도래하면서 어느덧 우리에게 익숙했던 도장 찍힌 문서들은 사라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상장, 합격통지서 등 우리 인생의 주…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셀렉스가 ‘제23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우수상에 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는 대한민국브랜드대상은 창의적이고 선진적인 브랜드경영으로 우수한 브랜드 육성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
풀무원샘물이 일·가정 양립을 실천하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은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을 토대로 직장 내 자녀출산·양육 지원, 유연근무제도 등을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관과 기업을 심…
동아오츠카가 2021 한국체육기자연맹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전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 외빈 및 한국체육기자연맹 소…
《전쟁 이야기에는 적군과 아군, 선과 악, 승리와 패배가 있다. 독자나 관객의 마음은 승리하는 선한 편으로 끌리기 마련이다. 대다수 전쟁소설이나 영화를 볼 때 우리의 마음이 그렇게 움직인다. 하지만 그리스의 전쟁 서사시 ‘일리아스’에는 그런 이분법이 통하지 않는다. 그리스 군대의 내분…
BGF그룹이 경찰청과 한 해 동안 아동안전을 지켜준 시민영웅들을 찾아 포상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2021 BGF 아동안전시민상(賞)’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BGF 아동안전시민상은 각종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아동들의 안전을 지킨 남다른 공로와…
KT&G(사장 백복인)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상상유니브 대학생 운영진 ‘상상프렌즈 14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모집은 상상프렌즈 14기는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내년 2월 6일까지 상상유니브 홈페이지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