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모던걸이 나타났다…정동극장 ‘모던정동’
국립정동극장이 100년 전 모던걸을 만날 수 있는 연희극 ‘모던정동’을 선보인다. 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은 2024년을 살아가는 현대의 인물 ‘유영’이 100년 전 정동으로 타임슬립해 당대의 모던걸 ‘화선’과 ‘연실’을 만나는 이야기다. 근대 역사문화의 출발지 ‘정동’…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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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이 100년 전 모던걸을 만날 수 있는 연희극 ‘모던정동’을 선보인다. 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은 2024년을 살아가는 현대의 인물 ‘유영’이 100년 전 정동으로 타임슬립해 당대의 모던걸 ‘화선’과 ‘연실’을 만나는 이야기다. 근대 역사문화의 출발지 ‘정동’…
시대를 풍미한 실존 예술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창작뮤지컬 3편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브론테’는 19세기 영국에서 소설가로 활동했던 세 자매의 삶을 재창작했다. 소설 ‘제인 에어’를 쓴 첫째 샬럿, ‘폭풍의 언덕’을 남긴 둘째…
가끔씩 세상이 정한 규격에 미달인 내가 미울 때가 있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은 그런 관객들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 “그 누구도 자기 존재를 의심하며 살면 안 된다”고 따뜻하게 다그친다. 우리는 못 된 존재가 아니라, 단지 복잡하고 다채로운 존재일 뿐이란 이유에서다. 서울 중구…
지독한 현실을 마주하느니 환상 속에 남길 택한 이들의 결말은 비슷하다. 어리숙한 프랑스 영사관 직원 르네 갈리마르가 “동양인은 결코 완전한 남성이 될 수 없는 세상”에서 황제로 군림하는 동안, 파멸의 격랑은 그에게 빠르게 닥쳐오고 있었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연극 ‘엠. 버터플라…
2005년 국내 초연된 스테디셀러 뮤지컬 ‘헤드윅’의 14번째 시즌이 지난달 22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받거나 사랑받지 못해 상처투성이가 된 트랜스젠더 로커 ‘헤드윅’을 더 진하게 만나보기 위한 관전 포인트들을 짚어봤다. 올해 공연은 대형…
뮤지컬 배우 정성화·양준모·민우혁이 15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영웅’에서 주역 안중근을 연기한다. 제작사 에이콤은 27일 ‘영웅’의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서거 직전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이다. 2009년 10월 초연, 한국 창작 뮤지컬 중…
미국 극작계의 거장 A.R.거니 원작 연극 ‘러브레터’가 김민정 연출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표현으로 4월 4일부터 LG아트센터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연극 러브레터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탄탄한 작품성으로 현재까지도 30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적으로 공연되는 명작이다. 드라마 데…
《범죄 소설, 편지, 발레 그리고 우리전통음악. 참신한 소재로 빚어낸 뮤지컬들이 관객과 만난다. 진실을 향해 질주하는 강렬함, 의도하지 않았던 일이 위로로 이어지는 아이러니, 예술을 향한 열정, 음악으로 풀어내는 속내를 통해 인간의 존재와 인생을 비춘다. 》뮤지컬 ‘이프아이월유’(If…
범죄 소설, 편지, 발레 그리고 우리 전통음악.참신한 소재로 빚어낸 뮤지컬들이 관객과 만난다. 진실을 향해 질주하는 강렬함, 의도하지 않았던 일이 위로로 이어지는 아이러니, 예술을 향한 열정, 음악으로 풀어내는 속내를 통해 인간의 존재와 인생을 비춘다.뮤지컬 ‘이프아이월유’(If I …
국내 뮤지컬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공연계가 ‘지방 관객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뮤지컬 티켓 판매액은 약 4591억 원으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공연 대비 짧은 기간 진행되는 지방 투…
“지켜야 할 건 만들지 말자”는 말을 기치로 사랑 한 줌 없는 삶을 견뎠다. 불우했던 이팔청춘에 청부 살인을 시작해 40여 년간 감정을 거세한 채 살아온 60대 여성 킬러 ‘조각’. 그의 메마른 삶에 타인과 생명을 향한 사랑이 움트려 한다면 그건 축복일까, 더 큰 불운일까. 15일…
‘푸틴의 발레리나’로 불리는 러시아 스타 무용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내한공연이 결국 취소됐다. 15일 인아츠와 예술의전당은 ‘모댄스’를 둘러싼 논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 ’모댄스‘는 오는 4월 17일, 19~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젊은 한국 예술가들을 미국 현지에서 소개하는 ‘영 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 2024’ 공연이 29일(현지 시간)부터 뉴욕에서 열린다. 뉴욕한국문화원과 CJ문화재단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한국문화원 극장에서 올해 영 코리안 아티스트 공연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부터…
“오늘 훌륭한 가수분들과 (학전의) 마지막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학전의 정신은 제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배우 황정민) 대학로 소극장 문화를 이끌어 온 학전이 15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1991년 3월 15일 개관한 지 꼭 33년 만이…
‘호흡을 맞춘다’는 것. 심장박동을 나누고 함께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말이다. 차디찬 로봇이 달리는 말의 등에 올라타 호흡을 맞추고 질주의 두근거림을 나눈다면, 그 순간만큼은 로봇에게도 온기가 도는 것은 아닐까. 서로 다른 존재가 맞추는 호흡을 담은 연극 ‘천 개의 파랑’이 다음 달 …
국립오페라단이 국내 초연작인 브리튼의 ‘한여름 밤의 꿈’을 선보인다. 오는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동안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한여름 밤의 꿈’은 영국의 오페라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이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보기 드문 영어 오…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하고 가족을 이루는 이야기, 평범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만남과 헤어짐이 물 흐르듯 이어진대도 어떤 사랑은 결코 평범할 수 없다. 존재 자체를 끊임없이 부정당하는 사람들에게 ‘평범하게 오래 살며 사랑하는 일’은 머나먼 행성만큼 요원하다. 19∼31일 서울 중구 …
굽은 등과 뒤틀린 입술, 절룩이는 다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카지모도)의 첫 등장은 여느 뮤지컬의 ‘백마 탄 왕자님’들과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를 향해 누구보다 꾹꾹 진심을 눌러 담아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의 사랑을 응원하게 될지 모른다.…
국립창극단 ‘리어’가 2년만에 귀환한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오는 29일부터 4월7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창극 ‘리어’를 공연한다고 5일 밝혔다.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창극화한 작품으로, 2022년 초연 당시 서양 고전을 우리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