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인력 부족 獨 합법적 이주 필수… 난민 수용 후회 안해”
“나는 다시 한번 분명히 깨달았다. 푸틴은 러시아를 ‘지역 강대국’이 아닌 미국과 대등한 국가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사람임을.” 2015년 2월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을 찾았다. 2014년 2월 러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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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한번 분명히 깨달았다. 푸틴은 러시아를 ‘지역 강대국’이 아닌 미국과 대등한 국가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사람임을.” 2015년 2월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을 찾았다. 2014년 2월 러시아가…
이혼 후 고스트라이터로 생계를 유지하는 화자 ‘윤지’는 이모 ‘선임’으로부터 자서전 작업을 의뢰받는다.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됐지만 가부장적인 외가 식구와 아들로부터 끊임없이 성적 정체성을 부정당한 ‘선임’은 자신의 유일한 사랑을 기억하고자 자서전 발간을 결심한다. 이를 기록하는 ‘윤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같은 과학 서적이나 과학 유튜브를 탐독하다 보면 처음 의도와는 완전히 다르게 ‘정말 신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빠질 때가 있다. 만물은 원자로 구성돼 있고, 그 원자는 우주가 한 점이 ‘빵(빅뱅)’ 하는 순간에 동시에 똑같이 생겨났다는데, 그러면 그…
나는 정말로 산신령이 있다고 믿지는 않는다. 그러나 컴퓨터로 무슨 일을 하다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산신령에게라도 빌어 보고 싶다면 관악산을 향해 빌어 보라고 추천하곤 한다. 서울 관악산은 미국 외 국가에서 처음 인터넷 통신이 시작된 곳이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1982년 5월, …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고령의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주택연금을 활용해 분담금을 낼 수 있게 된다. 또 고령의 자영업자가 폐업하면서 갚아야 할 개인사업자 대출도 주택연금을 이용할 길이 열린다. 이번 조치로 2022년 이후 집값 하락과 가입 조건 완화 등으로 빨라지고 있는 연금 가입자 …
봉철희와 오인아는 첫 데이트에 나선다. 철희의 쌍둥이 조카인 봉바다와 봉산이는 삼촌의 새로운 데이트 상대를 영 달갑지 않아 한다. 한편 정하나는 철희에게 직진하는 인아의 마음이 궁금해지고, 철희는 위험에 처한 하나를 걱정하는데….
개그맨 이승윤(47)이 최근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어머니를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이승윤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하는 엄마가 얼마 전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밝혔다.이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제 꿈에 엄마가 나오셨다”며 “미처 전하지 못해 아…
배우 고현정이 tvN 토크 예능물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후 쏟아진 관심에 대해 고마워했다. 고현정은 2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해요 ‘유 퀴즈’ 촬영은 정말 즐겁고 감동적이었어요”라고 밝혔다. 고현정은 특히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께도 감사드리고 제작진…
GC(녹십자홀딩스)는 4곳의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13명을 승진·발탁하는 2025년 계열사 정기 임원 인사를 29일 단행했다. 지난 4월부터 GC케어를 이끌어온 김진태 GC케어 대표이사는 유비케어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녹십자홀딩스 김연근 경영관리본부장은 GC녹십자MS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나라 안팎의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 경제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감소하며 내수 침체가 고착화하는 가운데, 트럼프발 관세전쟁 공포로 어려운 경제의 버팀목이 돼 온 수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차갑게 식어 버린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선 정부 지출을 확대하는 적…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2022년 3월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를 앞두고 “(조은희 의원 공천은) 내가 작업 다 해줬지. (서초구청장 중도 사퇴 때문에) 페널티 20% 때릴 거를 5%밖에 안 때렸잖아”라고 말한 녹음파일이 28일 공개됐다. 조 의원이 경선에서 감점을 덜 받도록 룰을 바꿔…
올 4월 총선에 현직 검사 신분으로 출마한 뒤 낙선 후 검찰에 복귀하지 않은 이규원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해임처리됐다. 법무부는 “4월부터 정당한 사유 없이 출근을 거부하고 5월부터 특정 정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정치 활동을 했다”고 해임 사유를 밝혔다.이 대변인은 2022년 3월 대선…
권력자 주변에선 아부 경쟁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미국 백악관에도 ‘아부의 드림팀’이 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즉흥적이고 위험한 제안을 할 때면 참모들은 “대통령님 본능은 언제나 옳다”고 맞장구쳤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미 없는 농담에 가장 큰 소리로 제…
정치 투쟁용 탄핵, 무책임한 계파 싸움, 기획 방탄, 가족의 국정 개입 뉴스가 나라를 뒤덮고 있다. 하나하나가 충격적인데, 태연하게 반복되는 것이 놀랍다. 누구는 1987년 헌법이 소명을 다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손보는 개헌을 주문한다. 다른 누구는 선출직과 고위 공직을 노리는 이들…
“가깝다고 생각한 미래는 생각보다 멀었고, 멀었다고 생각한 미래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다.” 올해 재계 2위 SK그룹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경영진에게 해온 말이다. 손에 잡힐 듯했던 전기차 붐은 대중 시장 침체로 다시 멀어진 반면에 영화 속 아이언…
용산이 이상하다. 대한민국의 모든 정보가 모이는 그곳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고 사면초가에 몰린 대통령의 절박한 처지를 타개할 종합적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 회의를 열면 주로 대통령이 말씀하시고, 참모들은 그저 대통령의 심기경호에 열중한다는 항간의 소문이 있다. …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이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으며 4관왕에 등극했다.29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이하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KBS2TV에서 생중계됐으며 배우 한지민, 이제훈이…
여기까지 왔구나다시 들녘에 눈 내리고옛날이었는데저 눈발처럼 늙어가겠다고그랬었는데강을 건넜다는 것을 안다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안다그 길에 눈 내리고 궂은비 뿌리지 않았을까한해가 저물고 이루는 황혼의 날들내 사랑도 그렇게 흘러갔다는 것을 안다안녕 내 사랑, 부디 잘 있어라―박남준(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