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소고기뭇국[바람개비/이윤화]
국물 요리에서 시원함을 담당하는 ‘무’. 흔한 재료인 만큼 요리법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뭇국은 무만 끓이는 방식부터 굴, 콩나물 등과 함께 끓이는 등 응용에 끝이 없다. 국 안의 무 모양도 깍뚝깍뚝 썬 무, 나박나박 썬 무, 어슷어슷 돌려 깎은 무, 채 썬 무 등으로 다양하다. 소고기…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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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요리에서 시원함을 담당하는 ‘무’. 흔한 재료인 만큼 요리법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뭇국은 무만 끓이는 방식부터 굴, 콩나물 등과 함께 끓이는 등 응용에 끝이 없다. 국 안의 무 모양도 깍뚝깍뚝 썬 무, 나박나박 썬 무, 어슷어슷 돌려 깎은 무, 채 썬 무 등으로 다양하다. 소고기…
출항 하루 전이다. 1항사인 나는 하역을 멈춘다. 컬럼비아강을 따라 내륙에서 내려온 원목 더미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원목 수출자는 나의 눈치를 본다. 남은 것을 모두 실어가 주기를 바란다. 중국으로 싣고 가는 운임보다 내륙에 원위치시키는 비용이 더 들기 때문이다. 부두와 연결되도록…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사진)이 2019년 탈북 어민 강제 북송 방침에 국정원 담당 부서가 반대한다는 말을 듣고도 ‘그냥 하라’며 밀어붙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당시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서 전 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낸 김…
콜롬비아에 온 지 한 달 반이 흘렀다. 새로 나온 소설의 홍보차 고국을 방문한 건데 사람들은 나에게 한국에 대해서만 물어본다. 요즘 가장 화젯거리인 나라에 대해 알고 싶어서 다들 안달이다. 케이팝에서 보여주는 영상과는 완전히 다른 일상을 사는 내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대답은 실망스럽…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지나자 거짓말처럼 날이 따뜻해졌다. 한낮, 동료와 국밥을 먹고 거리를 걸었다. 속도 따뜻했는데 볕도 참 따뜻했다. “해를 등지고 걷는 게 좋아요. 등이 따뜻해서 햇볕이 안아주는 것 같거든요.” 그의 말에 고갤 끄덕이며 햇볕에 몸을 내맡겼다. 크게 숨…
3세 딸을 둔 워킹맘 백모 씨(32)는 올해 초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난다”는 어린이집의 연락을 받고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당장 회사를 나올 수 없어 퇴근 후 달려갔지만 이미 집 근처 소아청소년과는 문을 닫은 후였다. 백 씨는 스마트폰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야간 진료를 …
인공지능(AI)의 한 분야인 딥러닝(심층 기계 학습) 기술이 외계의 지적생명체를 탐사하는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 1월 네이처 천문학지에 따르면 외계지적생명탐사(SETI)는 820개 별에서 발생한 방대한 신호를 딥러닝 기술로 분석한 결과 외계 지적생명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8…
허공에서 떨어지는 천 길 곧은 물줄기, 우레 소리 내며 쉼 없이 강으로 흘러드네.예나 지금이나 흰 비단 자락 휘날리듯, 한 줄기 폭포수가 푸른 산빛을 가르네.(虛空落泉千仞直, 雷奔入江不暫息. 今古長如白練飛, 一條界破靑山色.)―‘여산 폭포(廬山瀑布)’ 서응(徐凝·당 중엽)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인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43)은 지난달 26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고구려마라톤대회 10km에 출전해 달리다 반환점을 돈 뒤 얼마 안 가 넘어졌다. 레깅스에 구멍이 났고 오른쪽 무릎에서 피가 흘렀지만 편의점에서 밴드를 사서 붙이고 완주했다. “중도에…
대통령실이 9일 KBS 수신료 분리징수(강제납부 폐지) 방안을 국민제안 홈페이지에 올려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1994년부터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함께 징수(월 2500원)하는 방식을 두고 “시청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이 있어온 만큼 정부가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사실상 수…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놓고 회사 안팎에서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다. 9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17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김준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돼 있다. 김 교수는 현 사외이사인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신적 뿌리와 기반은 3·1독립운동을 계기로 정착되었다. 한국의 자주독립은 평화적 공존을 위한 인류의 새로운 희망이라는 호소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세계 어디에도 무력침략에 의한 식민지가 존재할 수 없다는 선언과도 일치하는 민족적 선언이었다. …
한강을 건너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곤돌라가 설치된다. 수상 활동을 할 수 있는 항만과 제2세종문화회관 등 대규모 관광·문화·예술 시설도 한강 변에 조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중구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55개 사업을 포함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올해부터 시간당 강우량이 55㎜를 초과하는 등 일정 기준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경우 침수 예보 또는 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호우, 태풍, 홍수 등에 대한 주의보와 경보를 기상청이 발령했지만 주택 침수 등에 대한 위험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자치구 공무원과…
수강생들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농아인협회 영등포구지회 수어통역센터의 ‘손으로 여는 수어교실’에서 강사의 손동작을 따라 하며 수어를 배우고 있다. 이날 개강한 이 수업의 수강료는 무료다.
서울시가 정비사업 중 과도한 공사비 증액 등으로 인한 조합-시공자 간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공사비 검증제도’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요청할 경우 시공사와 계약 체결 전 적정 공사원가가 산정될 수 있도록 자문해줄 것”이라며 “계약 체결 후…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아동식당’ 이용료를 13일부터 인하한다고 9일 밝혔다. 아동식당은 노원구의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센터인 ‘아이휴센터’에서 운영하며 학기 중에는 석식을, 방학 중에는 중식을 제공한다. 현재 상계두산, 노원, 하계 등 어울림센터 3곳에서 아동식당을 운영…
서울시가 신성장 산업에 특화된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500개를 창출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선호하지만 접근이 쉽지 않았던 신성장 분야 기업과 청년을 매칭시켜 주는 것이다. 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이어주고 6개월 동안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 사업인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을 두고 가평·연천군, 남양주·양주시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양평군과 동두천시도 조만간 유치전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지역에는 종합병원급 의료시설이 한 곳도 없다. 아직 후보지 선정 방식과 일정 등이 나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