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봉담2지구 고등학교 신설 계획, 교육부 심사 통과.” 교육부나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내용이 아니다. 최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다. 학령인구 대비 고교 수가 적은 봉담읍에 고교 신설이 확정됐다는 지역 숙원 사업 관련 내용이다. 권 장관은 이…
“집주인들이 5월까지 잔금 받는 조건으로 가격을 낮춰 내놓고 있어요. 보유세가 부담스러우니 보유세 부과 시점(6월 1일) 전에 빨리 팔려는 거죠. 그런데도 매수자가 없네요.”(서울 송파구 일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1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대단지 30평대 아파트(전용면적 84m²…
대출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이 흔들리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빠르게 사그라들고 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줄었고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빌린 신용거래융자는 5개월 새 4조 원 넘게 빠졌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
한국 외교관이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묻지 마 폭행’을 당했다. 그는 도중에 외교관 신분증을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관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확산되는 아시아계 겨냥 ‘증오 범죄(hate crime)’의 대상이 된 것 아니냐는 관측…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연루 의혹 사건들에 대해 올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수사를 재개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선 “수사 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대 8개월 동안 사건 검토만 하면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10일 …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 특수활동비 지출 내역과 대통령 부인 의전 비용 등의 정보를 일부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정상규)는 10일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이 대통령비서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
검찰이 10일 곽상도 전 의원에게 각각 뇌물과 정치자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수감 중)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수감 중)를 조사했다. 두 사람이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하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보완 수사 등을 요구하며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갈등을 겪다 사의를 표명한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10일 오전 퇴임식을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 차장검사는 성남지청이 경찰에 해당 의혹에 대한 보완수사를 요청한 것에 대해 “경찰에서…
택배노조(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가 파업 45일째인 10일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해 농성에 돌입했다. 택배노조는 투쟁자금 마련을 위해 조합원 7000여 명을 대상으로 50만 원 채권 구매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택배노조 조합…
1953년 제3차 한일회담을 결렬시킨 이른바 ‘구보타 망언’은 한미관계 균열을 이용한 일본 정부의 의도적 전략이었음이 확인됐다. 최근 동북아역사재단이 일본 외교문서를 묶어 펴낸 ‘한일회담 일본외교문서 상세목록집’에 따르면 1953년 6월 21일 일본 수석대표 구보타 간이치로(久保田貫一…
“전문가들이 모여 전시나 교육, 연구에 참여해 다양한 담론을 끌어내는 공동 기획 형식(컬렉티브)으로 미술관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의 김장언 관장(47)이 올해 가장 큰 변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트선재센터에서 8일 만난 김 관장은 다음 달부터 김선정 전 광…
교사, 언어학자, 추리소설 작가…. 높은 언어 구사력을 가졌지만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는 어느 가족이 있다. 그리고 그들과 살아가는 선천성 청각장애인 막내아들 빌리. 현재 공연 중인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은 빌리 가족이 겪는 매끄럽지 않은 소통에 관한 이야기다. 2014년…
한국, 북한, 일본. 세 나라를 오갔다. 그러나 한 송이 예쁜 도라지꽃을 피우는 데는 그 어떤 이념도 국가도 필요 없었다. 문양숙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가야금)의 음악 인생을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까. 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만난 그의 이야기는 한 편의 소설 같았다. 1974…
차량 두 대가 시속 300km 속도로 직선 도로를 달리다가 180도로 꺾인 커브 길에 진입한다. 두 차량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더니 이 중 한 대가 재빠른 가속과 정지를 반복하며 다른 한 대를 제치고 빠르게 코너를 빠져나갔고, 곧 결승선을 통과했다. 현란한 움직임에 숨이 막힐 지경이…
올해 상반기(1∼6월)부터 주민등록증에 포함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의 보안 강화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플라스…
신라시대부터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전통 관악기인 옥저(옥피리)와 이 악기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립국악원은 9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조선 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옥피리에 사용된 광물인 옥이 당시 악기 재료의 주요 산지이던 경기도 화성이 아닌 …
정부가 인구 감소 충격에 따른 산업현장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연장을 포함한 ‘고령자 계속고용제도’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영계가 고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은 고령자 계속고용에 난색을 보이고 있고, 청년층이 ‘기성세대가 젊은이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반발할 수 …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고 김용균 씨 사망 사고에 대해 원청업체인 한국서부발전의 당시 대표에게 ‘책임이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2단독 박상권 판사는 10일 서산지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