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국가 운명 좌우하는 리더의 선택… 역사 속에 답 있다
“당시 미국 국방장관은 대통령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시종일관 해주고 있었다. 존슨은 냉전에서 매파이기도 했지만 베트남에서 그쯤 물러나 손실을 줄이면 자신이 나약하고 남자답지 못한 사람으로 비칠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제36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린든 존슨은 미국 정계 및 민주당…
-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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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미국 국방장관은 대통령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시종일관 해주고 있었다. 존슨은 냉전에서 매파이기도 했지만 베트남에서 그쯤 물러나 손실을 줄이면 자신이 나약하고 남자답지 못한 사람으로 비칠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제36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린든 존슨은 미국 정계 및 민주당…
인류가 세계를 관찰하는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한쪽에서는 거대한 기계가 무한히 작은 입자인 ‘아원자’의 존재를 증명하고, 다른 쪽에서는 우주망원경이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저 멀리 우주의 경계인 ‘빅뱅’의 잔광을 포착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 종의 곤충이 살…
소득 피라미드의 최상위 포식자는 소득 대부분을 연 단위로 번다. 그러나 그 아래는 주 단위, 심지어는 시간당, 건당 소득을 올린다. 보수 지급 기간이 짧을수록 예측 불가능성과 소득 불안정은 더 커진다. 이는 정신적 스트레스로도 이어지기 쉽다. 책은 경제구조 변화에 따라 개개인의 시간 …
어느새 오십대 후반이 된 다미코, 리에, 사키. 대학 때 늘 붙어 다녀 ‘쓰리걸스’로 불렸던 이들은 졸업 이후 30여 년간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왔다. 다미코는 독신의 소설가로 엄마와 단둘이 집 근방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소박하고 조용한 삶을 살았다. 반면 리에는 졸업 후 바로 영국 …
2024년 11월 미국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4% 올랐다고 상무부가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AP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융정책을 판단할 때 비중 높게 고려하는 PCE 지수 신장률이 전월 2.3%에서…
미국이 시리아를 공습해 이슬람국가(IS) 지도자를 사망케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X를 통해 지난 19일 시리아 데이르에조르 지방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전했다.이번 공습은 IS 지도자인 아부 유시프(일명 아흐무드…
우리 군이 이른바 ‘425사업’ 일환으로 개발한 군사정찰위성 3호기가 21일 발사된다. 3호기 발사에 성공하면 1·2호기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군집 운용을 통해 지구를 하루 수십 차례 공전하며 북한 지도부 등 표적의 움직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의 독…
잔치에서 한복을 입은 가족들이 자신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는 꿈을 꾸고 스피또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2억원 당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8일 진행된 스피또500 45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일주일에 한두 번 로또·연금·스피또 복권…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의 흑수저로 주목 받은 윤남노와 임태훈 셰프가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한다.21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ENA 예능물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는 지난 ‘바다 한 상 만들기’ 팀 미션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에 처한 F팀의 패자부활전이 …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이이경을 만나 패션 인생 최대 벽에 부딪힌다. 21일 오후 6시25분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놀면 뭐하니?’는 ‘놀면 뭐 입니?-패션 대전’으로, 모델 선후배인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와 배정남이 자존심을 걸고 멤버들의 스타일링 대결을…
코미디언 김준호(48)가 김지민(39)에게 프러포즈한다.22일 오후 9시5분 방송하는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선 김준호가 김지민에게 청혼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김준호는 건물 을 통째로 빌리고, “나와 결혼해줄래?”라며 고백한다.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고, 평소 김지민이 싫어한…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제 기능을 상실한 ‘불능 정당’으로 추락하는 모습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소추되면서 한동훈 대표가 밀려나듯 사퇴했는데, 비대위원장 자리를 놓고 닷새째 난항을 겪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겸직이냐, 다른 중진을 뽑느냐를 놓고 논의만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주재한 상법 개정안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에 대해 경제계의 우려가 쏟아졌다. 한 참석자는 이사회 결정에 대한 소송이 남발돼 결국 기업 경영을 법원에 맡기게 되는 격이라며 “‘판사님을 회장으로 모셔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 측이 조선·해운과 관련한 한미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한국 정부에 재차 타진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달 7일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의 선박 건조 능력 등에 관심을 보인 것과 같은 맥락이다. 동아일보 취재에 따르면 지난…
점집 앞을 지나다 보면 뭐라고 딱히 부르기 힘든 기분이 들어 걸음이 빨라진다. 정신분석학자 지크문트 프로이트는 이런 느낌을 ‘운하임리히(unheimlich·영어로는 uncanny)’라고 불렀는데 적당한 번역어를 찾기 힘들다. 어떤 이질적인 것을 접했을 때 그것이 호기심을 갖게 하는 이…
여권 관계자가 전한 얘기다. 지금은 전직이 된 한 대통령실 참모가 임명된 지 얼마 안 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러 갔다. 윤 대통령은 이 참모에게 “아내에게도 같은 내용을 보내 달라”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뒤로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같은 내용을 김건희 여사에게도…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쏟아지는 정보 중에서 진실을 찾아내고 이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은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시민 역량이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주장하며 종교재판에서 이단으로 몰렸다. 당시 갈릴레이 시대(16∼17세기)는 종교가 사회와 정치, …
‘밀실 남녀공학 전환 추진’ 논란으로 학생들의 점거 농성으로 이어진 동덕여대 사태가 해당 사안을 공론화하는 방향으로 일단락됐다.20일 동덕여대와 총학생회에 따르면 처장단과 총학은 전날 5차 면담을 진행해 내년 3월부터 6개월간 ‘공학전환공론화 위원회’를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위원회 추…
‘사자왕 형제의 모험’이란 동화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데는 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덕이 크다.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으로 잘 알려진 스웨덴 국민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쓴 이 작품이 한강의 문학관에 영향을 줬다고 전해지면서 관심을 받게 됐다. 이 책은 서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