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6월말 가계 빚 1896조 역대 최대… 1인당 3660만 원 꼴
한국 가계가 진 빚이 1900조 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가 됐다. 수도권 집값이 들썩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이자 부담으로 인한 소비 위축을 피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80% 선까지 가계대출을 끌어내리겠다는 정부 목표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은행 통계에 …
-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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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계가 진 빚이 1900조 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가 됐다. 수도권 집값이 들썩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이자 부담으로 인한 소비 위축을 피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80% 선까지 가계대출을 끌어내리겠다는 정부 목표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은행 통계에 …
일본의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고 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발언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친일을 넘는 숭일”이라며 연일 공세를 펴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실에서 배려해야 할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
감사원 간부 뇌물 의혹 사건 처리를 둘러싼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간의 갈등으로 7개월 동안 처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과 공수처는 지난달 중순 업무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공수처가 기소를 요구한 사건을 검찰이 다시 공수처로 돌려보낼 수…
이종찬 광복회장이 실체 없는 건국절 추진을 문제 삼아 광복절 기념식을 파탄 내는 걸 보면서 착잡했다. 나로서는 한마디 하지 않고 지나갈 수 없다. 지난해 9월 6일자 ‘홍범도가 본 홍범도’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일제강점기에) 독립군이 맘 놓고 숨쉴 땅 한 자락 없었는데도 이종찬 광복…
통상 자동차 화재 진화의 골든타임은 5분이라고 한다. 소방산업기술원이 진행한 실험을 보면 차량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3∼5분 내에 엔진룸 전체로 불길이 번지고, 10분이면 운전석까지 확산된다. 1시간이 지나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차량은 남김없이 다 타버린다. 이 때문에 …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예상보다 일찍 세력이 약화됐다. 다만 태풍이 지나가는 광주·전남에는 오는 21일까지 강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이날 오후 9시경 전남 신안군 흑산도 남남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해상을 지나던 중 열대저압부로 약화…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노바크 조코비치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전거 타는 모습을 올리고는 이렇게 적었다. ‘훈련 재개. 새 목표는 투르 드 프랑스. 타데이 포가차르, 내가 간다!’ 포가차르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올해까지 종합 우승을 …
《16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의 대형마트 내 식당을 찾았다. 계산대 뒤로 사람들이 긴 줄을 만들어 대기하고 있었고 좌석에도 고객들이 가득해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각종 음식은 물론이고 과일과 빵 등 후식까지 원하는 대로 담을 수 있는 이곳의 뷔페식 식단 가격은 단돈 19.…
공군과 국토교통부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군작전구역(MOA)을 일부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ACMI와 R88이라 불리는 서해 북부 공역을 3마일(약 4.8km) 줄이기로 뜻을 모으고 있다. 군사적 목적으로 쓰이는 하늘길인 군 공역 축소를 논의하는 건 민항기가 다닐 수 있는…
일주일 동안 일하면 하루는 일하지 않더라도 수당을 받는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일주일에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보장하도록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주휴수당이라고 부른다. 일하지 않았는데도 유급으로 휴일을 보장하게 된 것은 1953년 노동법이 제정될 당시 워낙 임…
갑자기 소나기 내리는데 우산은 없고 가진 건 작은 비닐봉지뿐이라면? 머리에 써야죠. 내 화장과 펌은 소중하니까요.―서울 중구 방산시장에서
《최근 ‘스틸 앨리스(Still Alice)’라는 영화를 봤다. 성공한 언어학 여교수가 50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자신의 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치매 진단을 받고, 자신을 잃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기억에 남는 말들을 꼽자면, “나는 늘 잘 정의된 사…
2011년, 아내와 콜롬비아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왔을 때 6개월 동안 부산에서 살았다. 부산의 한 독서실, 그러니까 수험생들이 매일 방과 후에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공부하는 그 시설에서 두 번째 소설을 완성했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칸막이 책상에 엎드려서 잠을 자는 …
“응원한다. 내를. 그리고 느그를.”―박범수 ‘빅토리’박범수 감독의 영화 ‘빅토리’는 필선(이혜리)이 함께 치어리딩을 해온 친구들에게 그렇게 말하면서 끝을 맺는다. 때는 1999년. 세기말의 불안과 새천년의 기대가 교차하는 시점, 불안을 기대로 바꾸듯 저 멀리 솟아오른 폭죽이 불꽃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 미국 등 서방 주요국을 향해 “서방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공격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주일대에서 서울 면적(약 605…
거듭된 도요타 차의 품질 위기가 심상치 않다. 도요타는 작년 한 해 1003만 대를 제조한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로서 글로벌 판매량 세계 1위다. 그런데 도요타 7개 차종이 국가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 차는 잇따른…
충북 충주시가 중앙경찰학교 측에 재학생들의 카풀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데 대해 20일 공식 사과했다. 충주시는 최근 돈을 받고 카풀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택시 기사들의 민원을 받은 뒤 중앙경찰학교 측에 카풀을 하지 않도록 적극 지도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면서 논란이 거세…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내 항암제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FDA의 승인을 받은 국내 신약은 렉라자를 포함해 총 9개지만 FDA 장벽이 높기로 알려진 항암 분야에서 국내 신약이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일 유한양행…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스페인 할머니가 117세의 나이로 20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는 지난해 1월 프랑스 수녀 루실 랑돈이 118세의 나이로 사망한 후 기네스로부터 세계 최고령자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하는 방안을 한국과 일본 정부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도 이날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초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달 27일 치러질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