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4시간뒤 “尹, 비공개회의때 ‘국민이 회초리’ 말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10총선 참패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비공개로 진행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과 참모진 회의에서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다. 국민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여권에선 “윤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이 같은 솔직한 심경을…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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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10총선 참패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비공개로 진행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과 참모진 회의에서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다. 국민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여권에선 “윤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이 같은 솔직한 심경을…
윤석열 대통령이 4·10총선 참패 입장을 밝힌 16일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장. 윤 대통령의 13분 발언 사이 한덕수 국무총리는 검정 볼펜으로 메모를 이어갔고,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과 한오섭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등 핵심 참모들은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총선 불과 9일 전이던 1일 윤 대…
4·10총선 압승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당내 입지가 확고해진 가운데 친이재명(친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당 대표 연임’ 카드가 본격 부상하고 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16일 공개적으로 “이 대표의 연임은 당내 통합을 강화할 수 있고 국민이 원하는 대여 투쟁을 확실…
조국혁신당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본격 반대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총선 과정에서 정치개혁 일환으로 현행 20석인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공약했지만, 막상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의 원내 3당으로서의 존재감이 커…
여야가 22대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서 꼼수로 만든 위성정당과 각각 합당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합동 당선인 총회를 열고 합당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주도로 만든 더불어민주연합을 해체하고 소속 당선인들을 ‘원대복귀’시키겠다는 계…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은 15, 16일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대 증원 정책을 총괄하는 조규홍 장관 대신 박 차관을 정조준한 걸 두고 정부 안팎에선 ‘이례적인 일’이란 반응이…
일터를 떠나는 40대 엄마들이 9년 전보다 오히려 더 늘어났다. 30대 엄마들도 4명 중 1명꼴로 경력단절을 겪어 9년 전 수준에 멈춰 있었다.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기 힘든 환경에서 육아를 떠맡은 엄마들이 꾸준히 노동시장 바깥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차일드 페널티(chi…
국내 최초로 ‘안 되는 것 빼고 다 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글로벌 혁신특구 4곳이 이달 중 지정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산, 강원, 충북, 전남을 글로벌 혁신특구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들 4곳은 이달 …
“동네 거리마다 모두 신비한 공동 정원을 품고 있어요.”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1999년 영화 ‘노팅힐’에서 주인공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가 저녁식사를 마치고 담장을 넘어 들어간 정원. 런던에는 이 같은 ‘도심 속 숲’인 공용 녹지 공간이 전체 도시 면적의 20%에 달한다. 이…
“편향된 배심원만 뽑히지 않는다면 트럼프가 재판에서 이길 겁니다.” 15일(현지 시간) 오전 9시 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 앞 공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의 아들 앤드루는 “애초에 기소되지 말았어야 할 사안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대 약점은 부족한 선거자금,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약점은 고물가입니다.” 미국 야당 공화당의 대표적인 선거 전략가로 꼽히는 존 피허리 EFB 파트너(사진)가 15일(현지 시간)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1월 대선에서 맞붙을 두 후보를 이같이…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기존의 억지 주장을 이어갔다. 16일 일본 외무성은 이날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외교청서에서 독도를 두고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썼다. 일본은 매년 4월 자국 외교 활동, 대외 정세에 대한 공식 입장을 …
자영업자 A 씨(60)는 지난해 지인에게 ‘매일 이익을 돌려주는 코인이 있다’는 말을 듣고 한 코인 업체에 투자를 시작했다. 업체 관계자는 A 씨에게 매일 원금의 2%에 해당하는 수익금을 주고, 나중에는 원금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20만 원씩 코인에 투자…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 관계자가 세종대왕 동상을 세척하고 있다. 서울시는 매년 봄 황사와 미세먼지로 묵은때가 낀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청소한다.
금융감독원 내부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금감원 출신인 메리츠금융그룹의 한 계열사 임원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경찰은 금감원 현직 간부가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에 해당 임원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수사 중이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
검찰이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과정에서 수의계약을 따낸 방탄유리 시공 업체와 대통령경호처 간부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사비가 부풀려졌는지와 경호처 간부의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1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에서 “검찰청에서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0% 사실로 보인다”며 진상 규명을 연일 요구하고 나섰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허위 사실을 급조한 것”이란 입장이라 양측의 대립…
“제발 꿈에 한 번 찾아와다오. 너무 보고 싶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오전 10시 반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세월호 침몰 해역. 10년 전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세월호 침몰 해상에 이날 쓸쓸하게 떠 있는 노란색 부표는 녹슬어 있었다.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참사 해역…
“취객을 깨워서 승강장으로 데려갔더니 갑자기 욕설을 하면서 주먹을 날리는 일은 예삿일이죠.” 14년간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지하철 보안관으로 근무하는 김성태 씨(47)는 “최근 강남역에서 불법 촬영하던 사람을 현장에서 적발했는데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20분 동안 난동을 부리는 걸 겨우…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서울 양천구 등 세부 지역 부동산 통계도 김수현 전 대통령정책실장이 조작을 지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A4용지 111쪽 분량의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2018년 1월 19일 서울 양천구의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