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2022/희곡 당선작]뉴 트롤리 딜레마
● 당선소감내일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주는 섬뜩함 서울에서 대전까지 걸어가는 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시골길을 기대했지만, 막상 걷게 된 길 위는 상상과 달랐습니다. 무엇보다 많이 마주해야 했던 건 동물의 사체들이었습니다. 인간이 타고 다니는 차에 치였거나, 인간이…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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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소감내일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주는 섬뜩함 서울에서 대전까지 걸어가는 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시골길을 기대했지만, 막상 걷게 된 길 위는 상상과 달랐습니다. 무엇보다 많이 마주해야 했던 건 동물의 사체들이었습니다. 인간이 타고 다니는 차에 치였거나, 인간이…
● 당선소감 시조병마와 싸운 지난해… 당선 소식에 어둠의 터널 빠져나온 듯 높이를 가늠하기 힘든 그곳을 오르고자 첫발을 디디던 날이 새삼 먼 추억으로 떠오릅니다. 처음 오를 때 깨끗하던 계단은 세월의 얼룩이 묻어 나날이 낡아 갔습니다. 오르고 오르다가 앞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 ‘이제는…
강원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넘어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1명이 1일 월북(越北)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책 당시 그는 군 과학화경계시스템에 포착됐지만 해당 부대는 이를 3시간가량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지난해 2월 북한 남성의 ‘오리발 귀순’ 이후 11개월 만에 동일한 22사단에서 …
지오는 작업에 필요한 칼을 사서 일터로 향한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지오의 오토바이에는 여러 번 붙였다 뗀 영업용 스티커 자국이 지저분하게 남아 있다. 열일곱에 가출 팸을 나온 뒤로 많은 일자리를 전전한 끝에 지오는 지금 동물 구조센터에서 일한다. 재활 관리사 김 선생의 보조 자격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 평균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7만8516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3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유효기간이 지난 사람은 방역패스가 필요한 시설에 입장할 수 없다. 유효기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얀센은 1차) 접종을 받은 날부터 180일까지다. 3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7월 6일 혹은 그…
오늘 나는 종일 혼자였다. 그러나 영지와 보라는 둘이었다. 두 사람이라서 둘인 건 당연하다. 하지만 그런 숫자를 말하는 게 아니다. 영지와 보라가 같이 있어서 하나가 아닌 것이다. 이런 쓸쓸함이 내 마음을 휘감은 것은 어제 오후부터였다. “엄마, 정말? 내 웹툰이 뽑혔다고 연락 왔어?…
대학생 김명진 씨(26)는 최근 식사 한 끼 사먹는 것도 부담스러워졌다. 그는 비(非)대면 수업을 들으며 햄버거로 점심을 때우곤 했다. 커피 한 잔보다 약간 비싼 정도였던 한 끼 비용이 최근 1만 원에 육박하게 됐다. 그는 “매일 햄버거만 먹어도 한 달 점심 값이 20만 원 넘게 됐다…
우리나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국어, 수학, 과학 학업성취도가 약 10년 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2월 3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PISA는 3년 주기로 약 …
서울시가 시장에게 발언 중지와 퇴장을 명령할 수 있는 조례를 통과시킨 서울시의회를 강하게 비난했다. 시는 2일 이창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압도적 의석수를 앞세워 행정부와 시의회 간 견제와 균형을 일거에 무너뜨린 폭거”라고 반발했다. 이 대변인은 “시장도 시민이 선출한 엄…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부장판사 문보경)는 1년여간 55차례에 걸쳐 전원 코드를 뽑아 정부 부처 네트워크 행정망에 장애를 일으킨 혐의(공용물건손상)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 통합데이터센터에서 전산장비 유지·관리 업무를 하던 파…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피부 노화와 탈모, 발뒤꿈치 각질의 주요 원인은 콜라겐 감소 때문이다. 콜라겐은 20대부터 매년 1% 줄어들어 40대에는 20대의 절반 수준이 된다고 한다. 콜라겐 충전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법무부는 2일 지난해 8월부터 공석이었던 인권국장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 출신 위은진 변호사(50·사법연수원 31기·사진)를 임명했다. 위 신임 국장의 임명으로 황희석, 이상갑 전 인권국장에 이어 3연속으로 비검사 민변 출신이 인권국장이 됐다. 여성 인권국장…
◇강동욱 강릉원주대 공동실험관 팀장 별세·홍동희 씨 남편상·성수 한국경제신문 기자 다솜 씨 부친상=2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33-610-5981 ◇곽경순 씨 별세·박병기 연합뉴스 충북취재본부장 현숙 현주 현희 씨 병훈 직접판매공제조합 공제운영실장 모친상·김학진 청…
신기선 시인(사진)이 지난해 12월 30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957년 등단한 고인은 시집 ‘맥박’ ‘아리랑 산천에 흐르는 눈물’을 출간했다. 유족으로는 영화배우인 딸 혜수 씨와 아들 우진 씨가 있다.
“비대면 수업 상황을 십분 활용해 올해 있을 공인회계사(CPA) 시험에서 1, 2차를 한 번에 합격하는 게 새해 목표입니다. 물론 학점도 잘 받고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02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학에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점을 적…
손주환 전 서울신문 사장(사진)이 1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고인은 경향신문에 기자로 입사했으며 중앙일보 사회부장, 광고국장, 이사를 지냈다. 제13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노태우 정부 당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공보처 장관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
칼럼을 통해 한국 군부 정권의 인권 탄압과 이에 맞선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지명관 전 한림대 석좌교수(사진)가 1일 별세했다. 향년 98세. 평안북도 정주 출신으로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1회 입학생인 고인은 1947년 월남해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종교철학 박사를 수…
2022년 새해 첫 주말인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를 찾은 시민들이 산책로에 설치된 조형물을 지나가고 있다. 조형물에는 임인년 호랑이해를 상징하는 그림과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