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이진영]물 새는 거북선, 밥 태우는 가마솥… 애물단지 된 랜드마크
충남 금산군에는 16m 높이의 금산인삼이, 인천 소래포구에는 높이 20m의 새우 전망대가 있다. 강원 횡성군엔 한우, 강원 소양강 변엔 소양강 처녀상이 랜드마크 자리를 노린다.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명목으로 공공 조형물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지만 “예산 낭비”라는…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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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군에는 16m 높이의 금산인삼이, 인천 소래포구에는 높이 20m의 새우 전망대가 있다. 강원 횡성군엔 한우, 강원 소양강 변엔 소양강 처녀상이 랜드마크 자리를 노린다.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명목으로 공공 조형물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지만 “예산 낭비”라는…
맷 필립스 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2014년 미국 경제 계간지 ‘밀컨인스티튜트리뷰’에 ‘전세 따라잡기(Keeping up with Jeonse)’라는 제목으로 한국 특유의 전세 제도와 문제점을 소개했다. 그는 “서울로 이사할 계획을 세우지 마라. 아파트를 빌리려면 평균적으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옅어지고 있다. ‘제로 코로나’ 해제 이후에도 경기 부진이 계속되자 20일 중국은 열 달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석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부진한 경제지표에 각종 기관들은 일제히 중국의 성장…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20일(현지 시간)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영어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70년 전 전쟁으로 황폐화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도움에…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준비는 이른 봄부터 시작됐다. ‘비인간’이라는 주제로 소설 청탁이 왔고 반가운 마음으로 청탁을 수락했다. 봄부터 원고를 쓰고 교정을 보고 열다섯 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책을 받아들기까지 반년 정도가 흘렀다. ‘비인간’을 주제로 쓴 에세이와 소설을 모은 이 책은 도서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에 설치 근거가 명시된 헌법기관이다. 국회, 법원, 대통령실 등도 헌법기관이다. 만약 헌법기관을 없애려면 헌법을 고쳐야 한다. 반면 법무부, 외교부 등 정부 부처는 헌법이 아닌 정부조직법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정권에 따라 수시로 부처 개편 등이 가능하다. 대다…
“세 개 언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삼중언어 구사자, 두 개 언어를 말하는 사람을 이중언어 구사자라고 한다. 한 개 언어만 할 수 있는 사람은 ‘미국인’이다.” 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기 비하 개그’다. 세계 어디서든 통하는 말이 모국어란 이유로 다른 언…
영산강이 긴 세월 동안 굽이쳐 흐르면서 만들어낸 느러지(물돌이). 전망대 위에서 보니 한반도 모양을 꼭 빼닮았네요. ―전남 나주 느러지 전망대에서
타는 듯한 한낮. 시원한 물방울을 뿌려주는 쿨링 포그 속을 걸으니 여기가 오아시스입니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1957년 10월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를 우주로 쏘아 올렸다. 인류 최초 인공위성이었다. 과학기술 선두 주자로 자부했던 미국은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행보는 분주해졌고 투자는 과감해졌다. 1년도 지나지 않은 1958년 7월 미항공우주국(NASA) 설립을 명시한 국가항공우주법을 통과시…
많은 자기계발 책이 숙면을 강조한다. 이 책도 그렇다. 자기계발 책은 또한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디지털 디톡스를 권한다. 이 책은 아니다. ‘모든 정보를 가져다주는 도구’인 스마트폰을 실컷 쓰되 목적에 맞게 활용하라고 말한다. 이처럼 통념에 반대되는 주장을 폭포처럼 쏟아내는 결기가 …
소리는 사람의 성대에서 출발해 듣는 사람의 귀로 전달되고 뇌에서 해석됩니다. 소리는 말과 다르나 의미를 포함하면 말에 가까워집니다. 예를 들어, 소리로 구성되는 음악은 듣는 사람에게 의미 있는 즐거움을 줍니다. 말은 근본적으로 정보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몸짓이나 침묵도 …
“○○야, 나랑 끝말잇기 할래?” ○○는 모 통신기업의 인공지능(AI) 스피커 호출명이다. 이처럼 요즘 초등학생들은 TV와 연결된 AI 스피커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차 안에서도 삼성의 빅스비, 애플의 시리, 구글의 어시스턴트를 부른다. 등굣길에 엄마가 비가 올 거…
하마를 닮은 귀여운 동물 무민트롤. 그는 비가 오자 집 안에서 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한다. 그는 숨을 곳이 마땅치 않자 구석에 놓인 까만 모자 속으로 들어간다. 꼬리를 안으로 잡아당기고 몸을 움츠리니 숨기에 완벽하다. 친구들은 그를 찾지 못해 난리다. 얼마 후 그는 그들을 생각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를 순방 중인 가운데 파리에 있는 공원에서 천안함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쓴 채 산책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30분가량 묵고 있는 호텔 앞 몽소 공원(Parc Monceau)을 산책하며 현지시민과 인사를 나…
현대자동차가 10년 간 총 109조4000억 원을 투자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완성한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재무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수익성 극대화 노력을 지원하고 미래 사업 수익 창출을 통한 선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도발에 맞선 공동 대응과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항공·우주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와 반도체·배터리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가진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
축구대표팀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체제로 전환된 이후 4경기 연속 무승부를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후반 4분에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42분 알렉스 롤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
2무 2패.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 뒤 4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역대 외국인 사령탑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감독이 됐다. 한국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