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인사 파동 이어 ‘국면 전환 감찰’ 논란… 바람 잘 날 없는 국정원
국가정보원이 최근 중국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내부 직원을 감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이 그동안 중국 내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국 측 정보·동향을 수집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일탈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혐의를 확인 중이라는 것이다. 당사자는 관련 혐의를 강력 부인…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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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최근 중국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내부 직원을 감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이 그동안 중국 내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국 측 정보·동향을 수집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일탈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혐의를 확인 중이라는 것이다. 당사자는 관련 혐의를 강력 부인…
미국 신문사 200여 곳이 구글의 디지털 광고 독점 문제에 대해 소송을 냈다. 미국 최대 출판업체 개닛이 발행하는 USA투데이와 전국의 지역 매체들은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반독점법과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이는 매체뿐 아니라 독자를 비롯한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불법이었는지 여부는 재판 중에 있다. 검찰이 소집한 수사심의위원회는 불기소를 권유했지만 현재 금융감독원장인 이복현 당시 수사검사가 기소를 고집해 결국 기소가 됐다. 다만 정부가 합병 승인 과정에 압력을 행사해 삼성에 도움을 줬는지는 합병이 불법이었는지와는 상…
더불어민주당이 그 이름으로 불리기 전 당명은 새정치민주연합이었다. 2014년 3월 ‘새정치’를 주장한 안철수와 합당하면서 생긴 이름이다. 하지만 오래 못 갔다. 2015년 초 당 대표로 뽑힌 문재인이 브랜드 전문가 손혜원을 홍보위원장으로 영입했는데 “문재인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왔다”…
‘킬러 문항’이 여러 사람 잡고 있다. 교육부 수능 담당 국장이 경질되고,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사를 받게 되자 원장이 사임했다. 교육부 차관의 교체설도 나온다. 대통령이 6월 모의평가에서 킬러 문항을 50% 줄이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대통…
예쁜 소녀가 공원묘지에 홀로 앉아 있다. 흰 블라우스는 한쪽 어깨가 드러날 정도로 늘어나 흘러내리고, 큰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소녀는 겁먹은 얼굴로 오른쪽 위를 바라보고 있다. 무엇을 보는 것일까? 왜 여기에 있는 걸까? 외젠 들라크루아가 그린 ‘묘지에 있는 고아 소녀(1824년…
비스듬히 엎드려 혼자 시간을 보내는 풍선 조각상. 친구가 돼주고 싶어 찰칵 사진을 찍어봅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여야는 지난해 11월 ‘알박기 인사’를 막기 위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법 개정을 연말까지 마치기로 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의 임기 문제로 소모적인 갈등이 반복되는 데는 대통령과 기관장의 임기가 각각 5년, 3년으로 다른 점이 주된 이유라…
‘청어 뼈 위에 세워진 도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설명할 때 붙는 수식어다. 북대서양은 청어 최대 서식지로 암스테르담은 청어잡이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다. 북유럽은 청어를 바다의 밀이라 부를 정도로 중요한 식량 자원이다. 그래서 네덜란드의 절임 청어, 핀란드의 훈제 청어, 스웨덴의 …
유대계 미국인 에스티 로더는 무일푼으로 시작해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를 만들었다. 로더가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향수가 일부 부유층에서만 사용하던 사치품이었다. 그래서 1950년대 미국에서는 향수는 직접 사는 것이 아니라 선물 받는 개념이 지배적이었고 나만의 향수라는 개념도 없었다. 로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지중해 해안 도시, 마트루흐주(州) 엘다바. 왕복 8차로 고속도로 옆을 따라 높이 5m가량 콘크리트 장벽이 계속된다. 차를 타고 시속 80km로 10분 넘게 달렸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 장벽 너머로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주최한 공식 리셉션에서 “이 자리에 배터리와 반도체를 비롯한 한국의 첨단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며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세계 각지의 민간 기업들이 부산에서 …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골목에서 흉기를 소지한 3인조가 한 남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 씨 등 2명을 구속해 수사 중이다. A 씨 일당은 지난 17일 오전 12시55분경 흉기를 소지한 채 대림동 골목길의 한 음식점 앞…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규칙에 기반한 질서가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베트남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힘차게 시작하는 첫 해”라며 “양국 간 교역의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 이번 …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달할 3기 온라인 서포터즈 발대식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월드컵재단은 공개 모집을 통해 올 하반기(7~12월) 활동할 3기 서포터즈 5명을 선발했다. 서포터즈는 월드컵경기장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
한덕수 국무총리가 수능과 모의고사 출제를 담당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감사를 두고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책임져야 하는 게 복무 감사”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평가원 뿐 아니라 교육부를 상대로도 감사에 나섰다. 국무조정실은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
러시아의 침공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하는 ‘우크라이나 재건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13억 달러(약 1조6828억원)의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측은 여전히 향후 12개월간 61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로이터통신과 교도통신…
프랑스를 여행 중인 한국인 관광객이 파리 외곽 빌쥐프 지하철역에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유족 등에 따르면 A 씨(36)는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10시 사이 파리 지하철 7호선 빌쥐프 루이 아라공 역에서 사망했다. 유족은 A 씨가 지난 14일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공교육이 붕괴됐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력 저하와 학생 간 양극화, 중위권 학생들의 가파른 성적 하락,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증가 등이 그 지표다. 중3 국어, 영어, 수학 기초…
새벽에 서울 중앙지검 청사 안으로 침입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누명을 써 억울하다며 흉기 난동을 부린 2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0시30분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 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