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5%로 0.1%포인트 내려 잡았다. 두 달 만에 하향 조정한 것이다. 앞서 올 3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올해 한국 성장률을 1.9%에서 1.2%로 0.7%포인트 낮췄다. 무디스 전망치는 정부 및 한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 동포들과 만나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가 너무 늦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한국 대통령이 히로시마 원폭 동포를 만난 것은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21일 기시다 후미…
13년 전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피격된 초계함 천안함이 최신 호위함으로 부활해 올해 말 서해 수호에 나서게 된다. 해군은 19일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에서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826·2800t)’의 취역식을 개최했다. 취역식은 건조 후 해군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21일까지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전격 참석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폐막일인 21일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일본에 도착할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
세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19일 중국 외교부는 8500자 분량의 ‘미국의 협박 외교와 그 해악’이라는 보고서까지 발간하며 미국을 비난했다. 중국은 보고서에서 쿠바·북한·베네수엘라·멕시코 등을 직접 거론하며 이들 국가에 대한 제재가 미국의 대표적인 ‘협박외교’ 사례라고…
4월 초 미국 시카고에서 e메일이 하나 왔다. 발신인은 재미교포 김석휘 씨(74). 현지에서 자전적 장편소설 ‘누가 엄마를 울게 했는가(Who Made Mom Cry)’를 어렵사리 냈다는 내용이었다. 책에 대해 ‘한 가여운 여성의 파란만장 일대기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현대사, 이민사의 …
토지거래허가구역의 땅을 허가 없이 매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61·경기 부천갑·사진)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김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단독 박효선 판사는 19일 부동산 거래 신고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국경을 폐쇄하면서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가 67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 전문가인 로버타 코언 북한인권위원회(HRNK) 명예 공동의장은 18일(현지 시간) 미국 ‘민주주의를 위한 국가 기금’(NED)과 후버연구소…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가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 ‘메인함’(SSBN 741)이 수면으로 부상해 헬기로부터 임무 장비와 물자를 공급받는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일에 맞춰 미국의 강력…
고위직 자녀 경력직 채용 특혜 의혹과 북한 해킹 시도 보안 점검 거부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국민의힘이 “자체 감사 말고 외부 감사를 받으라”며 연일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 사무총장, 현 사무총장,…
서울 도심에서 16, 17일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건설노조의 대규모 1박 2일 ‘노숙 집회’를 계기로 경찰이 야간 시간대 문화제를 빙자한 집회 등을 강제 해산하거나 제한하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현행법상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 통과 외에는…
세상에는 혀에서 구르는 듯 맛 좋은 음식들이 정말 많다. 그렇지만 어느 진미를 가져와도 내가 어릴 적부터 먹어 온 집밥이 가지고 있는 힘을 이길 수는 없다. 맛으로 새겨진 기억 그대로가 바로 집밥이라는 장르다. 몸이 많이 고되고 아픈 날, 마음을 심하게 다친 날의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미국 서부에 주로 서식하는 ‘캘리포니아 해달’은 종종 일탈을 즐긴다. 무시무시한 백상아리 수백 마리가 가득한 바다에 놀러 가는 것이다. 이 바다엔 먹이가 많지 않다. 백상아리에게 목숨을 잃을 확률도 높다. 그런데 조사해 보니 위험천만한 놀이를 즐기는 해달은 모두 태어난 지 8개월∼4년…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60억 코인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과 관련해 “코인 투자가 비도덕적이냐” “마녀사냥 하듯 여론재판이 이뤄졌다”며 공개 엄호에 나섰다. 양이 의원과 김 의원은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이다. 양이 의원은 19일 SB…
정치권에 대한 위메이드 등 P2E(돈 버는 게임) 업계의 로비 의혹을 제기한 위정현 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이 19일 토론회를 열고 위메이드와 P2E 업계에 대해 비판했다. 위메이드는 “위 교수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기존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먹튀 사기’ 의심을 받고 있는 신생 코인들을 대량 거래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개인지갑으로 이체한 위믹스 코인을 신생 코인들로 바꾼 데 대해 여당 일각에선 자금세탁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9일 김 의원이 소유한 가상자산 지갑 ‘클립’의 거래내역을 분석한…
크레파스들은 아이들의 개학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자신들이 아이들에게 현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도록 돕는 존재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하늘과 바다를 표현할 땐 파란색 크레파스, 풀과 나무를 그릴 땐 초록색 크레파스가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드디어 개학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가족을…
2011년 타계한 한국 문학의 거장 박완서(1931∼2011)는 생전 경기 구리시 아치울에 집을 지으며 마당에 붉은 모란 두 그루를 심었다. 그의 딸인 수필가 호원숙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그 곁에 하얀 모란을 심었다. 모녀가 심은 모란 세 그루 아래, 지난해부터 또 다른 새끼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