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면서 배운 것[2030세상/김소라]
몇 달 전부터 운전을 시작했다. 면허는 한참 전에 땄으나 내 생활에서는 차가 큰 필요가 없었다. 나이가 들수록 차가 필요한 때가 한 번씩 왔다.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지방 출장을 갈 때마다 조금씩 마음에 걸렸다. 원한다면 차를 타고 어디든 훌쩍 떠날 수 있는 …
- 2023-05-23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몇 달 전부터 운전을 시작했다. 면허는 한참 전에 땄으나 내 생활에서는 차가 큰 필요가 없었다. 나이가 들수록 차가 필요한 때가 한 번씩 왔다.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지방 출장을 갈 때마다 조금씩 마음에 걸렸다. 원한다면 차를 타고 어디든 훌쩍 떠날 수 있는 …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 박사는 24마리의 개를 세 그룹으로 나눠 다른 방식으로 전기 충격을 줬다. A그룹은 개가 발판을 누르면 충격이 멈추도록 설계했다. B그룹은 발판을 눌러도 전기 자극이 멈추지 않도록 했다. C그룹은 충격이 없는 환경을 제공했다. 24시간 뒤 세 그룹의…
한국 정부가 미국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최대 25%의 투자세액공제를 포함한 ‘인센티브 종합 선물세트’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공장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에 비해 세금 감면 혜택을 포함한 지원 규모가 다소 떨…
“탈북민들이 우리 체제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사진)은 최근 목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한 북한의 두 일가족에 대해 언급하다 22일 이렇게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
중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다. 가이드가 중국은 대만 침공 준비가 다 돼 있다고 말했다. 바닷가에 군대가 대기 중이며 “주석님께서 명령만 내리시면”이라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그 뒤로 30년이 지났다. 요즘 자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겠냐는 질문을 받는다. 생각해보니 30년간 그런 질문을 받…
잔잔한 물결이 오래 흘러서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마음에 와닿았다. 8월 2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에드워드 호퍼전은 개막전에만 13만 장이 예매되는 등 새로운 전시 기록을 세우고 있다. 마음 챙김이 중요해진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현대적 감정의 대가인 호퍼는 각별한 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이 주신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오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관련 시찰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은 22일 도쿄 외무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 방류 전에 (핵종을) 측정하고 (오염수를) 저장도 하는 ‘K4 탱크’들의 여러 사항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필요한…
프로야구 KT 강백호(24)는 또 사과해야 했다. 18일 잠실 LG전에 우익수로 나선 강백호는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무성의하게 공을 던져 실점의 빌미를 줬다. ‘아리랑 송구’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공이 느리게 날아갔다. 강백호는 결국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전에서 2루타…
세월이 흘러 낡고 지저분해진 자물쇠들. 함께했던 연인들의 사랑은 그대로일까요? ―서울 남산 서울타워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16만 달러 모두 동결됐습니다.” 2월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가상화폐 계좌)들이 거래 정지됐다는 소식을 전달받은 요원들이 그때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북한의 대표적인 해킹 조…
북한이 이달 중순경 동해 공해상에서 운항 중인 한국의 대형 화물선에 “외해로 나가라”는 내용의 경고 통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상 항로로 운항 중인 우리 국적 화물선에 대해 일방적으로 ‘외해 퇴거’를 요구한 것이다. 군과 정부 당국은 화물선 인근 해역이나 운항 항로에 대한 북한의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박민식 초대 보훈부 장관 후보자(사진)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 논란과 과거 국회의원 시절 변호사 겸직 의혹 등에 대해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박 후보자는 내년 총선 출마 계획을 추궁하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정…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 의혹을 계기로 여야가 뒤늦게 ‘김남국 방지법’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는 22일 국회의원 등 공직자 재산에 가상자산을 명시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과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각각 처리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격의 …
교육부는 위기의 지방대를 살리기 위해 1곳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해 중점 지방대를 육성하는 ‘글로컬(Global+Local) 대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30개 글로컬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비를 따내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대학들 간 경쟁전이 최근…
우리나라 사립대와 국공립대의 연간 학생 1인당 교육비 격차가 약 495만 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4년 사이 이 격차가 300만 원 넘게 확대됐다. 학령인구 감소가 대학의 위기로 이어지는 가운데 국공립대보다 사립대가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공립…
‘박항서의 추억.’ 최근 끝난 2023 동남아시아(SEA)경기대회 축구대회 결승은 여러모로 박항서 감독(66)과 베트남 대표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68)이 이끄는 베트남은 16일 이 대회 3, 4위 결정전에서 미얀마를 3-1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
“제가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다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2010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용병으로 참전한 당시 사제 폭탄에 두 다리를 모두 잃은 네팔인 ‘구르카 용병’ 하리 부다 마가르 씨(43)가 19일(현지 시간) 세계 최고봉인 8849m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밟아 화…
지난해 공공기관장 가운데 약 90%가 정부 부처 장관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 공공기관장들이 연봉 상위 5위 안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직원 평균 연봉도 금융 공공기관과 연구기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시중은행의 고임금 수준을 맞춰야 인재를 구할 수 있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브리지 사업’ 참여국들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2023 브리지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브리지 사업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개발도상국의 교육 소외계층에게 문해교육과 직업훈련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