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사주 86일 수사 ‘빈손’…손준성에 ‘3전 3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준성 검사에 대해 청구한 2차 구속영장마저 기각되면서 법조계에서는 수사 동력이 사실상 상실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9월 9일 고발사주 의혹으로 윤 후보와 손 검사 등을 피의자로 입건한 공수처는…
- 202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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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준성 검사에 대해 청구한 2차 구속영장마저 기각되면서 법조계에서는 수사 동력이 사실상 상실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9월 9일 고발사주 의혹으로 윤 후보와 손 검사 등을 피의자로 입건한 공수처는…
윤우진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의 이른바 ‘스폰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 전 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서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검사 정용환)는 3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윤…
매주 쏟아지는 신간들 가운데 이상한 궁금증이 생기는 책들이 있다. 유명 정치인이나 기업인의 이름으로 출간된 자서전들이다. 전업 작가가 쓴 듯 유려한 문장을 볼 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달필인지, 언제 바쁜 시간을 쪼개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원고를 썼는지 의문이 들었다. 혹시 이들이 따로 …
고전 물리학의 정수로 통하는 아이작 뉴턴의 ‘프린키피아’ 원서는 타원, 직선, 원 등 온갖 도형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온갖 수식들로 채워진 요즘 물리학 책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뉴턴이 도형으로 설명한 물리학 이론들은 간단한 수식들로 대체할 수 있다. ‘수학 천재’ 뉴턴이 굳이 대…
1918년 한 바이러스가 미국 캔자스주에서 발병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이 바이러스로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는 최소 2100만 명. 바이러스가 퍼진 지 24주 만에 24년간 에이즈로 죽은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유행 1년 만에 한 세기 동안 흑사병으로 사망한 사…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면 갓 만든 음식이 집까지 배달된다. 오후 9시에 택배를 주문해도 다음 날 문 앞에 물건이 와 있다. 주문할 때 도착지 주소만 제대로 적는다면 말이다. 주소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당장 택시를 타는 것도 힘들어진다. 목적지를 제대로 얘기할 수 없어서다. 택배 주문…
○앞으로 100년(이언 골딘 등 지음·추서연 등 옮김·동아시아)=국제개발 및 국제안보 전문가 2명이 글로벌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기후변화, 불평등, 질병 등 인류가 맞닥뜨린 위기의 본질을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와 위성사진, 지도를 통해 시각적으로 생생히 보여준다. 3만2000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행에 필수불가결의 존재는 지도였다. 지금이야 스마트폰을 확인하면 된다지만, 17세기 여행의 민족 네덜란드인에게 지도는 귀중했을 것이다. 네덜란드인들은 지도를 들여다보며 여행의 이미지를 그리고 꿈과 미래를 생각했다. 그렇기에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지역이 그려진 지도…
초반부만 읽으면 ‘소설을 가장한 맛집 기행문’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대학 시절 먹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단팥빵’을 먹어보고 죽겠다는 암 환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전국의 단팥빵 맛집을 소개하는 기행문 말이다. 폐암 말기인 경희와 딸 미르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날아온다. 경희가 그토록 …
“서울역 동문을 나섰을 때 무엇보다 강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옛 서울역사도, 서울로7017도 아니다. 바로 서울스퀘어, 옛 대우센터빌딩이다.” 슬그머니 궁금증이 고개를 쳐들게 하는 구절이다. 이 책 저자에 따르면 이 순박하리만치 거대한 직육면체 건물은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지만, 어…
새로운 땅에 도착한 사람들이 물었다/저 동물의 이름이 뭡니까?/간단한 차림의 원주민이 말했다/캥거루?/주머니가 있는 동물이었다/캥거루의 정체성은 다름 아닌 주머니에 있었다/가끔 주머니 없는 캥거루가 태어나기도 했다익숙함에서 벗어나 시적 자유를 추구하는 임지은 시인의 두 번째 시집
1970년대 말 동인천역 근처의 한 동네. 여덟 살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수업을 마치고 아빠 가게로 신나게 뛰어간다. 그의 아빠는 ‘간판장이’. 페인트와 붓, 연필, 자 등이 수북이 쌓인 작업실 안은 아빠의 땀 냄새와 뒤섞여 추억의 공감각을 자아낸다. 영화 포스터부터 이발소 간판…
‘2040년이면 일본 지방자치단체 절반이 사라진다’는 2014년 마스다 보고서 이후, 일본에서는 인구감소와 관련한 저서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중 2017년 출간된 ‘미래연표’(가와이 마사시·河合雅司 저)는 책표지에 적힌 내용만 봐도 등골이 서늘해진다. 현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일본에서…
‘부모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에 시달리던 자살 유족, 남편의 사업 실패와 교통사고로 빚더미에 올라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던 자살 고위험군, 12년 동안 70만 명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전파한 군 최초 자살예방교관.’ 한 사람이 걸어온 길이라곤 믿기 어렵지만 권순정 공군본부 자살예방…
《숲속의 작은 연못. 물 위에 붉은색, 갈색, 노란색 낙엽이 가득 떨어져 있다. 우수에 젖은 습지 위로 비친 하늘빛이 신비롭다. 톡톡 토로로…. 어디선가 숲속의 괴물처럼 생긴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다. 전북 정읍시의 소나무숲 오솔길에서 만난 월영습지. ‘월영’은…
한 번 망가지면 돌이킬 수 없는 연골을 지킬 수 있는 건강상식을 소개한다. 전신 질환을 유발하는 관절염은 잘못된 걷기에서 비롯된다. 무릎연골을 보호하는 슬와근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법과 연골근육에 좋은 음식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