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헌법이 정한 대법원장 역할을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이균용 전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지 33일 만이다. 조 후보자는 34년간 판사로 근무하면서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대구지방법원장 등을 거쳐 대법관을 지냈다. 판사 재직 중에는 법조문을 엄격…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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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이균용 전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지 33일 만이다. 조 후보자는 34년간 판사로 근무하면서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대구지방법원장 등을 거쳐 대법관을 지냈다. 판사 재직 중에는 법조문을 엄격…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켰다. 법안 처리에 반대해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법률안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이라고 한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 조항을 고치는 법안이다. 9년 전 쌍용차 파업 손해배상 …
첨단산업을 키우고 지원하기 위한 법안들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쌓여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 방안을 담은 ‘공급망 안정화 지원법’만 해도 지난해 10월 발의된 이후 여태껏 계류 상태다. 주요국들의 자원 무기화 움직임이 거세지는 상황임에도 대응을 위…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3지대 신당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2월 말까지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양향자 의원의 신당 ‘한국의희망’과 금태섭 전 의원이 창당을 준비하는 ‘새로운선택’도 제3지대론을 …
오늘부터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주로 쓰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당 평균 10.6원 오른다. 가정용과 소상공인용 요금,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 전기료는 현 수준에서 동결됐다. 당정은 4분기 전기요금 결정을 한 달 넘게 미룬 끝에 일부 산업용 요금만 이처럼 인상하기로 했다. 고물가와…
너무 솔직한 것도 병이다. 경기 김포, 하남, 광명 등을 서울에 편입시키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은 2008년 총선에서 집권당에 승리를 안겨준 뉴타운 공약과 똑같다고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가 말했다고 한다. 이명박(MB) 정부 출범 직후 치른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현 국힘)은 ‘헌 …
공매도 금지 첫날인 그제 역대급 폭등세를 보였던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어제 2% 안팎 급락했다. 전날 상한가로 치솟았던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하거나 힘겹게 상승세를 지켰다. 특히 공매도 청산을 위해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였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양대 지수를 끌어…
최근 10년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20대 청년층이 6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2022년 수도권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20대 순유입 인구는 서울 34만 명을 포함해 모두 59만1000명이었다. 같은 기간 20대를 뺀 나머…
식당과 카페 등에서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던 환경부 조치가 철회됐다. 플라스틱 빨대와 비닐봉지는 당초 1년으로 설정돼 있던 사용 금지 계도기간이 무기한 연장됐다. 환경부는 기존 계도기간이 종료돼 정책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는 24일을 앞두고 이렇게 바뀐 내용의 ‘일회용…
금융위원회가 어제부터 내년 6월 25일까지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내놨다.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재작년 5월 이후 코스피 200, 코스닥 150 종목에 한해 허용하던 공매도를 모두 금지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그 영향으로 어제 증시는 거래가 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최첨단 기술과 생산설비를 갖춘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의 국내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시설을 해외 곳곳에 이전하더라도 연구개발(R&D)과 시제품 생산, 양산 능력 테스트 등 핵심 역할을 맡는 모체(母體) 공장은 본국에 두는 투트랙 전략을 쓰…
올해 들어 늘어난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절반 가까이는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 모기지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대출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가계부채가 크게 늘자 정부는 은행의 무분별한 대출 관행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부동산 연착…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금세라도 집어삼킬 기세였던 전기차의 성장세에 최근 급제동이 걸렸다. 첨단제품을 선호하는 ‘얼리 어답터’ 수요가 대부분 채워진 데다 고금리 장기화, 비싼 가격,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반도체에 맞먹을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돼온 한국 전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말거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할 것을 권고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과 나라가 위기인데 그걸 바로잡기 위해서는 희생의 결단이 요구된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는 “제안이 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했고…
4일 새벽 경기 안양시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 씨가 탈주했으나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김 씨는 지난달 30일 체포돼 서울 서초경찰서 유치장에 머물다가 2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는 유치장에 있을 당시 플라스틱 숟가락 일부를 삼킨 이후 복통을 호소했…
의사의 과실이 없는 불가항력의 의료사고에 대해 국가가 보상해주는 제도를 소아청소년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국회에는 분만 사고에 한해 시행 중인 국가보상제 적용 대상에 소청과 진료를 추가하는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데 정부가 찬성 의견을 낸 것이다. …
흡혈 해충인 빈대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대구의 한 대학 기숙사와 인천 찜질방에 출몰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서울 가정집에서도 발견됐다. 외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숙박 시설과 찜질방, 고시원 등에서 빈대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민간의 한 방역업체가 이달 서…
국가인권위원회는 2일 정정보도 청구가 들어온 기사에 임시 접근차단 조처를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올 6월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발의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심의 중인 개정안은 언론중재위가 정정보도 청구를 받으면 해당 보도에…
정부가 300인 미만 연구개발(R&D)·건설·일부 제조업 등 특정 업종에 한해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주 69시간 근무’ 논란에 부딪쳐 멈춰선 근로시간 개편의 대상을 좁히고, 직종·업종별로 차이를 둬 노동개혁 논의에 다시 불을 지…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 국민 60여 명과 함께 진행한 타운홀 형식의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은행의 대출 규제와 금리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은행들은 갑질을 많이 한다”며 “독과점 행태를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카카오택시에 대해서도 콜 수수료 정책 등이 ‘약탈적’이고 ‘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