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6강… 우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퇴장당해 관중석에 있었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상대는 호날두가 있는 포르투갈이었다. 16강에 올랐던 2002년과 2010년 월드컵에 비해 예선 1, 2차전 전적도 불리했다. 2002년에는 1승 1무, 2010년에는 1승 1패로 예선 3차전을 맞았으나 …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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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퇴장당해 관중석에 있었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상대는 호날두가 있는 포르투갈이었다. 16강에 올랐던 2002년과 2010년 월드컵에 비해 예선 1, 2차전 전적도 불리했다. 2002년에는 1승 1무, 2010년에는 1승 1패로 예선 3차전을 맞았으나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취임 100일을 맞았다. 5년 만에 정권을 빼앗기고 지방선거도 패배한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유능한 야당’의 존재감을 속히 확립하는 게 당면 과제였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은 아직 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혼란스럽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고금리 시대를 맞아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주는 예·적금 상품에 돈 넣을 길을 찾는 ‘예금 테크족’을 당황하게 만드는 일이 최근 벌어지고 있다. 세계적 기준금리 인상 추세에 맞춰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던 예·적금 금리가 갑자기 주춤하거나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지난주 은행권에선…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재임 중 벌어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건 ‘안보 정쟁화, 안보 체계 무력화’라고 했다.# 민노총은 총파업을 발표했다. 언제? 2월 10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화물연대 사태를 예견한 듯 9월 말·10월 초 총파업을 의결한 거다.# 전국역…
내년도 예산안 법정 시한 내 처리가 무산됐다. 헌법이 정한 법정 시한은 2일이지만 여야가 감액·증액을 놓고 “윤석열표 예산이네” “이재명표 예산이네” 하며 대치하고 있는 데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문제까지 겹친 탓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는 예산안…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BS MBC 등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방식을 바꾸는 방송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리면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강행 처리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절차도 문…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하시마(일명 군함도) 탄광 등 근대산업시설에서 이뤄진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을 보완하라는 유네스코의 요구에 “조선인 차별은 없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산케이신문 2일 보도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당시 국가총동원법에 근거한 국민징용령은 모…
지난달 한국의 수출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14% 감소했다.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역성장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주력 품목 수출 감소, 1위 교역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에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운송 거부 사태까지 겹치면서 경제의 성장엔진인 수출이 급속히 식어가…
미국 하원이 지난달 30일 철도노조의 대규모 파업을 막기 위해 노사 합의를 강제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철도 노사가 백악관 중재로 9월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일부 노조가 수용을 거부하면서 전면 파업 위기에 처하자 나온 초당적 압박 조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민주…
자기 회사가 발행한 가상화폐를 국내 거래소에서 직접 사고팔면서 시세를 띄운 업체 2곳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가 법인 명의 계좌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정황을 금융정보분석원이 적발해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코인 발행사의 자전…
어제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6년 만의 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 지하철 운행에 비상이 걸렸으나 다행히 하루 만에 타결됐다. 서울교통공사가 오전 7∼9시 출근시간과 오후 6∼8시 퇴근시간에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나섰지만 새벽 출근자와 심야 퇴근자, 지연이 발생한 1호선 등의 …
한국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 특허가 국내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 ‘특허 괴물’로 불리는 해외 특허관리전문회사(NPE)들이 국내 특허를 사들인 뒤 이를 무기로 한국 기업에 거꾸로 소송을 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거액을 들인 연구개발(R&…
사업주에 대한 처벌이 중심인 중대재해처벌법을 노사 간 자율, 사전 예방을 강조하는 쪽으로 고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정부가 법을 만들어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법이 약 1년 만에 수술대에 오르는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어제 내놓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은 노사가…
역사의 상공에 올라보자. 자잘한 물결은 사라지고 큰 줄기만 보일 정도로 높이 올라보자. 이승만 대통령은 유라시아 대륙이 공산주의로 다 붉게 물들어갈 때 대륙의 오른쪽 끝단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에서 산업화에 성공함으로써 북한과의…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직접 국무회의를 주재해 화물연대 소속 시멘트 운송 거부 차량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화물차운수사업법에 업무개시명령 조항이 도입된 후 18년 만의 첫 명령 발동이다. 이에 대항해 화물연대가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하면서 양측의 극한 대치가 현실이 됐다. 윤…
정부가 중대한 교권 침해를 한 학생의 징계 기록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방안을 담은 교권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의견 수렴 절차가 남아 있지만 전학이나 퇴학 처분을 받은 정도의 교권 침해 기록은 학생부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대대적인 교권 보호대책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초중고…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오늘 발의키로 했다. 어제 의총에서 “대통령실이 거부 의지를 밝혔는데 예정대로 발의하는 게 맞느냐”는 신중론과 “그러니 바로 탄핵으로 가자”는 강경론 등 갑론을박을 벌인 끝에 원내 지도부에 발의 시점을 위임했는데 결국 당초 계획…
유럽이 핵심 산업광물과 원자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원자재법(CRMA)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사하게 역내 생산, 개발된 원자재와 제품에만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거론된다. ‘제2의 IRA 사태’ 우려 속에 유럽한국기업연합회와 한…
10·29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외부의 공격이 아니라 단순한 군중 관리의 실패로 서울 한복판에서 158명이 압사당하고 196명이 다쳤다. 참사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어이없는 희생을 애도하는 유족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참사 발생 한 달…
여야가 내년도 국회 운영 예산에 대해 추가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보다 16억 원가량 늘어난 7167억 원의 내년도 국회 예산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운영위 예산소위는 예비 심사를 통해 정부 예산안에 더해 약 280억 원을 증액하기로 의결했다고 한다. 사사건건 충돌해온 여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