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정부·화물연대 첫 교섭… 타결 전에 협상장 안 떠난단 각오로
민노총 화물연대의 운송거부가 나흘째를 맞은 어제 전국적으로 기간산업 분야의 물류 마비가 계속됐다. 피해가 커질 경우 사상 초유의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겠다고 정부 당국이 공언한 가운데 운송거부 후 처음으로 정부와 화물연대가 오늘 만나 교섭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어제 운송거부에 2만20…
- 2022-11-28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민노총 화물연대의 운송거부가 나흘째를 맞은 어제 전국적으로 기간산업 분야의 물류 마비가 계속됐다. 피해가 커질 경우 사상 초유의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겠다고 정부 당국이 공언한 가운데 운송거부 후 처음으로 정부와 화물연대가 오늘 만나 교섭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어제 운송거부에 2만20…
기업 부채가 급격히 늘고 만기가 짧아지는 등 자금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구하지 못한 기업들이 단기 차입으로 몰리면서 25일 기업어음(CP)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여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우량 기업들까지 ‘울며 겨자 먹기…
한국 게임사 위메이드가 만든 ‘위믹스’의 상장 폐지가 24일 결정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또 휘청거리고 있다. 위믹스의 거래가 예정대로 다음 달 8일 중단되면 개미 투자자들은 가격 폭락으로 인해 수천억 원의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모회사인 위메이드의 주가도 하한선까지 급락했고, 가…
서울 신촌의 좁은 셋집에서 60대 어머니와 3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관문엔 전기료 독촉장이 붙어 있고 냉장고는 텅 비어 있었다. 생활고에 몰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숨진 모녀는 올해 두 차례 위기가구로 확인되고도 사는 곳이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달라 정부의 도움을 …
6·1지방선거의 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사건 처리율은 70%대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선거범죄를 맡은 대검찰청과 일선 검찰청 공안부서는 막바지에 몰려 사건 처리에 초비상이라는 것이다. 공직선거법은 268조에 별도의 ‘공소시효’ 규정을 두고 있다. 선거일 후 …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 대화명 ‘엘’을 통해 유포한 용의자가 23일 호주에서 검거됐다. 한국 국적의 20대 중반 남성인 엘은 10년 전부터 호주에 거주했다.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된 엘을 현지 경찰과의 공조로 체포했으며 조만간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다. 올 1…
여야는 어제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정조사특위는 곧바로 45일 일정으로 기관보고·현장조사·청문회에 들어간다.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가 실시되는 것은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
화물연대가 어제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약 1만 명이 전국의 주요 항만과 물류 거점을 속속 봉쇄하고 있다. 파업의 명분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확대 운영이다. 정책 효과가 의문시되는 제도를 영구화하기 위해 연말…
북한은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명의의 담화에서 윤석열 정부를 ‘천치바보’ 같은 상스러운 막말로 조롱하며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고 했…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제야 ‘지방권력 사유화’라는 본질을 파악한 듯하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수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22일 검찰 관계자는 “지방자치 권력을 매개로 민간사업자와 유착관계를 만들어 …
내년 한국 경제가 1.8%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했다. 9월만 해도 내년 성장률을 2.2%로 봤는데 두 달 만에 0.4%포인트나 낮췄다. 문제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2.2%로 유지하면서 한국은 낮춰 잡았다는 점이다. 우리 경제가 글로벌 성장세를 따…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한다. 최근 해외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새해 예산안 처리 등 중요한 국회 일정을 앞둔 당 지도부를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여야 지도부를 함께 만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인사들이 구속되…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됐다. 중국의 3대 OTT 플랫폼 중 하나인 텅쉰스핀(騰迅視頻·텐센트 비디오)에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이 이달 초부터 상영 중이다. 한국 영화가 중국의 OTT를 통해 서비스되는 것은 2016년 사드(THAAD) 갈등으로…
서울에 집을 가진 사람 5명 중 1명은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한다. 종부세를 내는 전국 1주택자도 역대 최대인 23만 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집값은 연초보다 수억 원 하락했는데 공시가격이 올라 작년까지 안 내던 종부세를 처음 물게 된 이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
야당이 요구해 온 이태원 참사 국회 국정조사를 새해 예산안 처리 후 실시하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여야가) 합의해서 예산안 처리 후에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 “전향적 변화”라며 진정성을 보이라고 했다. …
대장동 개발업자인 남욱 변호사가 21일 법정에서 “2015년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고 김만배 씨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개발 수익 4040억 원 중 가장 많은 1208억 원을 가져간 곳이다. 서류상 김 씨가 대주주인데, 1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설문조사에서 절대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이 한국 경제가 현재 위기에 처해 있다고 답했다. 일반 국민의 인식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경제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성장동력 상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몇 년간 보지 못했던 노동계의 동투(冬鬪)가 곧 시작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취임 후 6개월간 진행해온 도어스테핑 중단을 선언했다. 대통령실이 밝힌 ‘불미스러운 사태’는 18…
대한변호사협회가 ‘재판 거래’ ‘50억 클럽’ 등 의혹을 받고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에게 변호사 등록 신청 철회를 다시 요청했다. 대한변협은 10일 권 전 대법관에게 보낸 공문에서 “현 상황에서 변호사 개업을 한다면 법조계 전체에 대해 국민적 비난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변협…
주역은 최첨단 과학 이론이라 불리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담고 있다. 태극기 중앙에 그려진 태극 문양을 떠올려 보자. 올챙이처럼 생긴 빨간색과 파란색의 두 물체가 서로를 껴안고 있는 모양이다. 빨간색은 팽창하려는 에너지의 속성인 양(陽), 파란색은 수축하려는 에너지의 속성인 음(陰)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