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재의 무비홀릭]가장 보통의 가족
[1] “의심이라는 건 어려운 게 아니야. 의심은 사랑에게 방 한 칸만 내주면 되는 거래.” 명대사죠? 작은 의심일지라도 일단 시작되면 결국 사랑을 집어삼키는 무시무시한 괴물로 증식해간단 의미죠. 어느 영화에 나오느냐고요? 제가 만든 대사예요. 천재적이죠? 사실 손예진 정우성 주연 ‘…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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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심이라는 건 어려운 게 아니야. 의심은 사랑에게 방 한 칸만 내주면 되는 거래.” 명대사죠? 작은 의심일지라도 일단 시작되면 결국 사랑을 집어삼키는 무시무시한 괴물로 증식해간단 의미죠. 어느 영화에 나오느냐고요? 제가 만든 대사예요. 천재적이죠? 사실 손예진 정우성 주연 ‘…
‘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오상욱이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고, 4명(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출전한 단체전에서는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어펜져스’ 이…
누군가 버린 인형이 쓰레기 수거차 새 식구가 되었군요. 저렇게 지켜보고 있으니, 뒤차는 함부로 쓰레기 못 버리겠어요. ―서울 노원구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동맹을 맺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까지 파견했다. 남북한은 두 개의 국가이며 대한민국은 북한의 제일의 적대국가라고 선언했다. 북한이 갑자기 이러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북한 간에 당장 전쟁의 위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쟁 중인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력을 지원할 여력도…
《불안의 원인 찾으려 한 철학자들최근 불안을 다룬 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흔히 공포와 불안을 구분할 때 차이점은 대상이 어떤 것인가에 달려 있다. 공포에는 어떤 특정한 대상이 있는 반면, 불안에는 그러한 구체적인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눈앞에 있는 개를 무서워한다면 그것은 …
만물이 결실을 맺는 가을이다. 깊어 가는 만추(晩秋)에 공무원과 교원의 노사 관계에도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지난여름부터 논의되었던 공무원·교원 근무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가 결정된 것이다. 타임오프제는 노조 조합원이 타임오프 한도 내에서 임금의 손실 없이 협의·교섭, 고충 처리 등 …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사상 첫 한국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한강 소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대형 서점을 중심으로 작가의 대표작이 품절되기도 했습니다. 한강과 한강의 작품에 대한 여러 논쟁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선 문학이…
1929년 10월 24∼29일 미국에선 역사상 최악의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검은 화요일’로 불리는 29일에는 1640만 주가 매도되며 기록적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이후 미국 경제는 급격하게 휘청거리기 시작했지만 당시 공화당 정부는 ‘그대로 놔두면 자본주의 시장이…
● 유래: 사기(史記) 주본기(周本紀)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주나라 여왕(厲王)은 폭정을 일삼은 폭군이었습니다. 국정을 비방하는 자가 있으면 적발해 죽이곤 했습니다. 이에 소공(召公)이 여왕에게 여러 차례 간언하였으나 여왕은 폭정을 그만두긴커녕 오히려 위나라에서 데려온 무당의 점으로 …
북한 외무성 부상이 25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그런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 규범에 부합하는 행동일 것”이라고 밝혔다. 파병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전쟁 시 상호 군사원조를 명시한 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 4조를 언…
국민의힘이 특별감찰관 임명을 둘러싸고 분란에 휩싸여 있다.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더불어민주당이 미루고 있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해 왔다. 그러나 한동훈 대표가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면서 한 대표를 지지하는 의…
주요 금융지주회사들이 사상 최대급의 3분기 영업이익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이들의 이익 대부분은 은행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 ‘예대 마진’에서 나왔다. 예전에도 은행들이 ‘땅 짚고 헤엄치기’식 이자 장사로 너무 쉽게 돈을 번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최근의 호실적이 다른 점은 …
세계적 전기(傳記)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통찰에 따르면 비극적 인물엔 두 부류가 있다. 하나는 나폴레옹 같은 비범한 운명을 좇는 비범한 인물이다. 이들은 타고난 영웅적 본성에 따라 불의 시련까지도 기꺼이 감당한다. 반면 평범하거나 나약한 천성의 인물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엄청난 운…
‘전원일기’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최장수 드라마다. 요즘도 케이블 채널에선 전원일기를 방영하는데 양촌리 김 회장 댁 최불암(84) 김혜자(83)부터 큰아들 김용건(78) 고두심(73) 내외와 둘째 아들 유인촌(73)까지 톱스타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들 …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서 최근 전쟁 소식에 가려졌던 기이한 뉴스가 있었다. 러시아에서 인터넷, 영화, 광고나 미디어를 통해 ‘자녀 없는 삶’을 옹호하면 벌금 최대 500만 루블(약 7150만 원)을 내야 한다는 내용이다. 러시아 하원의 뱌체슬라프 볼로딘 의장은 지난달 이런 법…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 때문에 여권이 초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명 씨는 자신을 ‘명 박사’로 불렀다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국무총리로 추천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김 여사에겐 “일을 시킬 땐 3명에게 하라”는 조언을 건넸다고 밝히…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컴퓨터비전 석학으로 꼽히는 권인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KAIST 교수(66)의 연구실은 의외로 소박했다. 24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KAIST 연구실을 찾았을 때 온갖 AI 서적으로 뒤덮여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책꽂이에는 ‘국화와 …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3자 불간섭’ 원칙은 어디까지 적용되어야 하는가. 이 문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국회 출석 등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불거지고 있는 문제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대화’란 제목의 긴 나팔 조형물입니다. 이제 북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지만, 아이는 나팔벨에 얼굴을 갖다 대봅니다. ―경기 파주시 통일전망대에서
“백성들과 함께한다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맹자 ‘양혜왕 하(梁惠王下)’조선 세종대 ‘여민락’이라는 악곡이 있었다. 이는 연원이 있는데, 맹자의 ‘백성들과 함께 사는 삶’에서 나왔다. 제나라 선왕(宣王)은 ‘무력 자랑을 좋아한다’, ‘재물을 좋아한다’, ‘여자를 좋아한다’고 고…